미녀 보험조사원 디디의 아찔한 사건해결 수첩 - 사라진 헤밍웨이의 원고를 찾아라!
다이앤 길버트 매드슨 지음, 김창규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사건에 대한 상황만으로도 정신이 없는데 직업적인 문제와 지인들과의 관계까지 얽히고 설켜 정신이 없다.

문제를 풀어가는  대한 속도감이 상당한데 디디의 복잡한 상황까지 연결되어 지루하긴커녕 혼이 빠질 지경..

회사생활을 내가 너무 편안하게 해서 그런가?

보통 살인사건의 용의자로까지 상황이 심각해지면 선택의 여지가 있을 의뢰를 물릴 수도 있을 텐데 거부하지 않고 선뜻 수락하는 디디 맥길의 근성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물론 덕분에 로맨스까지 얻게 되는 수확은 있지만 그런 선택을 한다는  자체가 여인의 능력을 엿보게 한다.

 

능력도 대단하고 그에 따른 근성까지 칭찬할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 조심할 수도 있을 텐데 제목처럼 아찔한 상황을 자초하는 모습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보험조사원이란 웬만한 경찰보다 수사력이 대단하다고 정도로 치밀하게 움직인다고 들었기에 움직임을  현실적으로 엿보고 싶었는데 대상이 문학작품인지라 제대로 엿볼  없었지만 이런 직업의 캐릭터를 만날 있어 신선했다.

 

디디 맥길과 더불어 지인들에 대한 설명을 보니 시리즈물인가 싶기도 하다.

원래 추리소설들이 연작으로 나오던데 작품도 그녀의 주변 인물에 관련한 수사에 초점을 바꿔가며 출판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 듯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디디의 내면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리즈물이 아니라면 다소 종이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내용이 다소 산만하고 정리정돈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처지가 아닌 나는 동질감을 느낀다.

 

헤밍웨이의 명언들이 상황에 연관하여 보여주는 작가의 센스와 팩션으로서 사실을 해치지 않는 주의가 돋보인다.

정말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은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리 새로운 작품들이 쏟아져도 고전만큼 깊은 사색을 요하는 소설이 드문데 워낙 유행이 급변하니 고전은 속에서 빛을 보기가 쉽지가 않은 같다.

하지만 가끔 팩션을 빌미로 명작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역시 헤밍웨이의 작품을 보지 못했는데 소설을 통해 헤밍웨이의 생애와 작품력, 그의 성품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많은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추리소설이지만 단순한 흥미유발보다는 지적인 욕구와 교양을 충족시켜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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