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침구류의 살균, 소독과 함께 환기에 신경쓰는 주부들. 외부의 유해한 요소로 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청소용구와 공기정화를 위한 기계들, 탈취제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사용하는 것 일까?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 먼지, 진드기, 곰팡이에 대해 무방비로 혹은 잘못된 대응으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있는 현대인들이라면 어디에 사는 누구라도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정보의 습득과 더불어 예상치 못했던 잘못된 사례들을 접하며 공기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그저 무지한 정도가 아니라 잘못 인지하고 있었던 경우들도 있을텐데 원체 잡식성으로 책을 읽는 나이기에 그 잘못된 사례들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었지만 참 실천이 안따라줬었기에 나의 게으름에 살짝 민망한 마음이다. 주부가 되면 좀 실천력이 강해져야할텐데 지금의 나로서는 영... 실내공기의 유해성, 손이 닿지않는 부분의 오염비중, 실내청정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용품들의 독성물질들에 대해 세세히 소개되어지고 있는데 구구절절 길~게 나열하는게 아니라 요소요소마다 칼럼식으로 짧게 작성하여 독서가 익숙치않은 사람들에게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있다. 눈이 나쁜 부모님도 제법 무리하지않고 짧게나마 독서를 할 수 있으셔서 좋았다. (물론 한 10장 읽고 피곤하다며 덮으시지만 다행히 한 부분만도 5분정도로 습득할 수 있으니까!) 공기중의 유해한 성분과 우리가 잘못 알고있던 공기정화를 위한 행동들 외에도 그와 관련된 병력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루어 생활에서 올 수 있는 병에 대한 예방을 준비시킨다. 또한 친환경적으로 공기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로 지속가능하게 권장할만한 지혜를 보여준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 사용하던 제품들이 자연만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체에 돌아오게되는 것이니 생활의 지혜와 배려를 발휘하여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도록 촉구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이제 기업마인드에도 윤리의식이 자리잡기 시작하여(보여주기위한 차원이더라도) 많은 곳에서 친환경적 제품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는 모습이 미래의 세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시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나의 건강을 넘어 환경까지 고려할 수 있는 마인드를 형성해주는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과 같은 서적이 많이 응원받았으면 좋겠다. 아빠는 기관지가 약하던 동생과 나를 위해 초등학생 당시에는 흔치않던 공기정화기를 돌려주셨다. 엄마는 TV에서 먼지를 최소화하는덴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야한다며 비싼만큼 값을 한다며 고성능을 기대하며 고비용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셨다. 20대의 나는 공기중에 좋은 음이온을 발생시켜준다는 음이온발생기를 구매해 시끄럽게 틀어놓고, 동생은 뭐 공부하고 노는데도 바빠서 신경쓴 적 없다. 우리가 공기정화를 위해하는 노력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잘못된 사례였음을 꼽아봤다. 생각지도 못하게 기계에 대한 맹신으로 실내공기의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무신경으로 무작정 노출되어있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신경쓴다고 했던 행위들이 좀 더 신경 썼더라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을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제라도 알고 잘 실천하면 다행이지. 사실 엄마는 맞벌이를 하면서도 공기정화에 대한 중요성을 대단하게 생각해 환기에 신경을 많이 쓰셨기에 잘못된 사례보다 내가 닮고싶은 부지런함이 많다. 새 아파트에선물론 지금도 늘 아침에 가구들의 서랍과 창들을 죄다 열어놓고 저녁쯤에 밤이슬맞는다고 문을 닫으며 가구의 서랍들도 닫으셨다. 매일매일 이불을 햇빛에 쪼여 살균하고 팡팡 털어서 진드기를 내장파열시켰다. 침구류는 한달에 한번, 배게커버와 슬리퍼는 일주일에 한번씩 세탁한다. 가족들을 쪼아서라도 현관을 넘기 전에 외투와 신발을 털고 들어오게 강요한다. (아~정말 엄마 외에 우리 셋은 이런 섬세한 생활이 힘들었다. 지금도 힘들어...;) 드레스룸은 한겨울에도 자주 열어놓고 섬유냄새를 뺀다. 한겨울에도 외출시엔 활짝 열어놓고 나가 환기시키고 집에 사람이 있어도 5~10분 정도 열어 환기시킨다. 뭘 해도 추운 나는 집에서도 조끼에 점퍼를 입어야하는 슬픈사연... 이 외에도 더 있겠지만 내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살림은 일단 이 정도. 별 것 아닌 것 같았는데 써놓고 보니 정말 대단하다. 내가 한다면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입으로만 친환경 운운하지만 실제로 엄마가 실천한 사항들이 더 대단해 눈물이~ㅜㅜ;;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을 읽으며 느낀거지만 책을 읽고 각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건 저자가 소개하는 생활의 지혜를 한두번의 실천으로 시작하여 습과화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서평을 읽어주는 분과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을 읽는 분들은 아무리 귀차니즘의 절정에 있더라도 지속가능한 생활을 위해 조금씩 꿈지럭 움직여보길 바란다. 금요일 오늘! 상쾌한 주말을 위해 꿈지럭거리며 환기와 친환경 청소법으로 청소를~! "해당서평은 더난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