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금리공부 시작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 지음 / 한빛비즈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자수성가한 30~40대의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한 동경과 기회에 대한 희망으로 경제,경영과 자기계발서는 출판시장의 불황을 느낄 수 없게끔 많이도 출간 된다.
엄청난 수요에 힘입어 출판되고 있지만 아직 경제관념에 대해 사회적으로 교육시스템이 갖춰져있지 않아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방대한 정보 중 어떤 책을 우선해야하는지 갈등한다.

이왕이면 입문하여 고급정보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책이라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의 독자가 많기에 대부분의 책들이 '쉽게 깊이있는 접근'을 꿈꾸며 구성하려는 노력을 보인 책을 두루 출간했었지만 경제교육의 일반화가 한싸이클을 돌기 전이라 시행착오를 겪는 중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아쉽긴 하지만 등급에 따라 확실하게 깊이를 달리하는 책이 독자로서 읽기 효과적이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참고서로 쓰기 괜찮다싶은 책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한빛비즈에서 출간되는 '공부 시작하라'시리즈는 경제에 대해 각 분야별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어 혼란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사실 경제공부라고 해봐야 오로지 목적은 '재테크'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일단 금융 기초지식이 생겼다 하면 펀드, 부동산, 주식, 경매 등 직접적인 재테크를 접수 있는 서적들을 탐독하게 된다.

(모르겠다. 나만 이렇게 바로 넘어간 것일까;;)

 

사실 금융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독학한다고해도 어려운 것이거늘 수박 겉 핥기로 기초개념을 잡아놓고 전문분야들에 대한 빠른 습득을 바라다보니 모래 위에 집 짓듯 부실한 경제지식을 갖게 되어 기초가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탄탄히 그 지식을 쌓은 것이 아니라 이도저도아닌 애매한 경제상식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바람에 지쳐 손을 놓고 1년은 경제공부는 신경도 안 썼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불어온 금융위기의 여파에 휘청하는 우리의 경제에 어쩔 수 없이 경제공부의 필요를 느끼며 전문블로거의 포스팅이나 관련 서적들로 궁금한 부분들을 조금씩 채웠다.

아무것도 모를 때 보다 설익은 지식이라도 조금은 단련 되었다고 내가 어떤부분이 취약한지 알겠더라.

재테크 실전 책이야 워낙 많지만 그 실전에 대한 내용을 살리기엔 나의 내공이 너무 부족했다.

바로 금리와 채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느끼곤해서 채권관련 책도 읽어봤는데 경제를 배우려면 일단 금리와 채권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구나 깨달았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폐품수집하듯이 마구잡이로 읽은 책들을 통해 금리와 채권에 대해 이해했다면 <지금 당장 금리공부 시작하라>에서는 학생의 마음으로 참고서를 통해 배우는 느낌이다.

경제, 경영과 관련하여 함축적이고 쉽게 접근하는 '공부 시작하라'의 다른 시리즈들로 이미 그 편집능력에 대해 신뢰하고 있었지만 거듭되는 출간경험으로 점점 질이 더 향상된 모습이 보인다.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깊이있게는 잘 모르는 금리와 채권의 세계이기에 늘 당장 적용가능한 주식관련 서적들만 읽어왔는데 사실 그도 금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전문가라해도 경제와 정치, 사회의 유기관계를 통틀어 이해하는데 무리가 있는데 하물며 일반인인 내가 경제와 사회적 구조를 이해했다고 투자의 달인이 될 수 있다면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겠지.

진작에 금리부터 공부하고 금융구조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실 책을 다 이해하진 못했다.

혼자 공부 하다보니 아는 부분의 영역엔 조금씩 살이 붙어가는데 모르는 부분은 계속 모르고 지나가는게 안타깝다. 인터넷강의라도 들어야 하는걸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금리에 대한 부족한 지식을 메워주기엔 부족함이 없고 그동안 쌓아온 주식, 부동산, 채권과의 관계의 이해로 금융지식이 뻥튀겨질 수 있어 만족스럽다.

 

여전히 경제를 읽는다는건 어렵다.

그건 내가 혼자 공부를 한다는 이유를 넘어서 경제란 이론상으로 답을 낼 수 있는 학술적 영역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반응하기에 생물과 같이 늘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느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더래도 자연재해 등이 발생하는 날이면 한쪽에선 횡재를, 다른 쪽에선 비명을(비명이 훨씬 크지만) 지르는 경우를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다.

 

가뜩이나 쌀만한 금융지식을 갖고있어 독학으로 통찰력을 가지기 힘들어 그냥 관심을 끄고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경제공부에 대한 관심을 놓아선 안 된다.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해 줄 자산을 지키기 위한 전문인력을 쓸 능력이 안되는 이상 나 스스로가 알아야하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에 어려움에도 꾸준히 공부하려는 것 같다.

그동안 주식, 부동산, 경매, 펀드와 같은 실질적인 재테크서적부터 올인했던 사람들에게 전체적으로 취약한 금리와 채권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해당서평은 한빛비즈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