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랫동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그녀가 이제 그녀를 사로잡았던 인생의 ‘시’들을 고르고 그 시를 자신의 이야기와 엮어 한 편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인생의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지지해주고 그녀를 다정하게 위로해주던 시 50편, 인생의 세밀한 순간들을 포착해낸 명시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소개


김지수
|||서울에서 태어나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머금고 자랐다. 이화여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시인의 꿈과 아나운서의 꿈을 절충해 잡지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십 대에는 서른쯤이면 인생의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올 거라 막연히 예상했지만, 막상 그 나이가 되고 보니 밥벌이라는 컨베이어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랐다. 그사이 패션지 marie claire 등의 피처 디렉터를 거쳐, VOGUE에 입사했다. 삼십 대에는 인간관계, 일, 사랑 등의 영역에서 ‘할까, 말까?’ ‘이것이냐, 저것이냐?’ 끝없는 선택의 순간들을 만났다. 그렇게 좌절과 위기를 겪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도록 뿌리부터 굳게 붙들어 주었던 건, 바로 사람들. 패션 매거진의 기자로 문화, 예술계 인사와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탁월한 인물들과 공적, 사적인 관계로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은 언제나 지혜로운 해답을 나눠 주었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과 그 해답을 함께하려고 한다. 현재 VOGUE에서 피처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아름다운 사람들 나눔의 이야기』, 『품위 있게 사는 법』,『나를 힘껏 끌어안았다』가 있다. 2009년,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톱 여배우들이 모여 만들어 낸 영화 「여배우들」에 출연했다. VOGUE 창간기념호를 위해 여배우들을 섭외해 화보 촬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자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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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고등학생 때는 시를 참 좋아하고 유치하나마 끄적이기라도 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정보습득으로만 책을 접하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었는지....

요새는 정서적결핍을 느껴 소설을 1년 이상 탐닉하는 편이지만 그 감동이 예전만하지 못하다.

빠른 대중매체의 영향인지 소설조차 먹어치우 듯 무서운 속도로 읽어가서 천천히 보지를 못하는 자신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 와중에 이 책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의 소개를 보게 되었다.

가장 가난한 사치라는건 무슨 의미인 것 일까?

이제는 시를 특별히 시간을 내어 음미해야 할 정도로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조화되지 못하는 현실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저자의 마음은 아직 모르겠다.

 

사람사는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는 현장을 걸어 온 기자출신의 저자.

일면식도 없고 전혀 연고가 없는데도 저자가 가지는 표지의 탈권위적인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분명 사회적인 위치도 확고하고 연령적으로도 어려울 대상일 텐데도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녹아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게 한다.

왠지 어려워말고 노크하라고 정면을 주시하지않고 쉬어주 듯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른이 다가오면서 나는 뭐가 그렇게 두렵고 궁금한 것일까?

이십대와 삼십대의 경계를 맞이하기엔 아직 너무 많이 비성숙한 스스로가 불안하기 때문인지 요즘들어 부쩍 이 시간을 지나고 그를 거름으로 빛나고 있는 그녀들을 탐닉하고 있다.

단시간에 받은 느낌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저자에게 느낌을 준 시들이 수록되어있고 그에 대한 감상도 접할 수 있다고 소개되어있어 욕심나는 책이다.

 

톤다운 된 표지가 왠지 문을 연상케 해 자꾸 열어보고 싶게 한다.

너무나도 읽고 싶은 마음에 두드려 본다.

똑.똑.

계세요?

저 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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