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무한할 것 같은 경제의 고속성장기였던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몇차례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되풀이되는 경영구조의 틈을 지나친다고 생각했는데 혁신을 부르짖는 목소리에 따르는 실행이 강해짐을 느낀다. 점차 이대로는 안된다,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성을 찾아야한다는 경영마인드가 꿈틀하는가 싶더니 근래의 증시폭락여파로 지금의 자본주의에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8년에 이어 바로 최근의 금융위기가 자본주의에 경종을 울렸을까? 깨달음에 안타까워할만큼 지나간 자본주의의 고속성장에 반성해야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미래를 전망하면서도 유산으로 남길 환경과 사회문제를 고려하지 않았던 20세기까지의 비윤리적 자본주의 속에 남용된 지나친 수요와 공급으로 황폐해진 21세기의 자본주의가 위협을 받고있다. 정치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들이 적지않지만 저자도 말 했듯이 최고는 아니나 최선의 방법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만큼 수정해야함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진작부터 서점에 느껴지는 경영의 흐름에는 상생경영과 소통이 화두로 떠올랐으나 위기의 순간에야 절실히 느끼게 되었으니 늦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조정해나갈 수 있다면 상당부분이 예상치보다는 그리 절망적이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지금의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만 비추는 것도 아니고 최선의 선택임을 인정하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시를 하고 있다. 조심스럽다기보다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어 경제&경영 관련인력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한다. 벤처기업인, 미래의 기업경영을 꿈꾸는 경영예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다. 일반인에게도 자본주의사회에서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고 미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시야를 넓혀 주고 있어 앞으로의 투자처에 대한 불확실함에 불안한 개미투자자들과 조직들에게도 효과적이다. 한 부류에 국한된 개념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자본주의의 흐름을 짚어주고 보다 나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개인이나 안정적 궤도에 있는 현역 경영자들에게도 필수적인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나만의 생존을 위한 자본주의는 쇠퇴의 길을 걷기시작한지 오래다. 아무리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자본주의라 하더라도 한곳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되면 같이 쓰러진다. 상생경영이 단지 이론상으로 이상적인 이념이아니라 현실로 나타난 사례들을 유념해야한다. 또한 고갈되는 자원과 회복이 불가 할 정도의 환경문제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랄 수 없음은 당연하다. 윤리의식을 배제한 경영은 자원의 한정적인 문제도 있고 소비자들의 높아진 소비문화에 도덕적가치까지 부합시키지 못한다면 쇠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타사와의 경쟁구도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에 제한을 두었다면 이제는 문을 열어 소비자의 행동에 제약을 걷고 편의를 확보하는 경영방침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 구글만이 위기를 직접 만들었지만 결국 그 긴장감이 기업의 성장을 불러오는 사례가 발생했기에 혁신을 실행으로 옮기는 지금의 CEO들에게 전략적인 힘이 되어 세계적인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새로운 자본주의 선언>에서는 윤리의식, 지속가능성, 상생경영을 키워드삼아 건강한 자본주의로 발전할 것을 촉구한다. 훌륭한 이념에는 근성있는 실행이 따라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런 장미빛 청사진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이미 기존의 자본주의가 가지는 문제점들에 대한 위기의식이 필수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다행이다. 이 상황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경영자도 근로자도, 기업도 소비자도 모두 책임의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행동할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