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안전에 대한 본능적 바램으로 형성되는 사회조직에서 지금까지 리더십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선 끊임없이 추구하고 요구되어왔으나 팔로워십에 대해선 그 명칭조차 불확실했을만큼 무관심, 혹은 수치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 의식수준이 높아진 조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성공의 지름길을 절대권력의 집중에서 분산시킨 여러 사례들로 보여주고 있어 요즘은 팔로워십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팔로워십>에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많은 이론서들 가운데서도 바버라 켈러먼은 과거의 리더십이 지속될 경우를 경고하며 리더십과 팔로워십 간의 윤활한 관계를 위해 정리된 비전을 제시한다. 서두에는 과거에 추구할 수 있던 강력한 리더십과 혁명적 사건들을 제시하면서 팔로워십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그 발달양상을 보여주고, 팔로워의 5가지 유형을 다루면서는 대부분 팔로워로서의 긍정적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더십을 타파하고 팔로워십을 강화하자는 것이 아니고, 팔로워들의 적극참여로 인해 닫힌 조직이 아닌 보다 열린 조직으로 건강하게 발전해야함을 상기해야한다. 서로 대립적인 구조가 아니라 유착관계에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회구조가 변하고 인간의 본성의 재탐구가 일어나도 애초에 팔로워없는 리더는 존재할 수 없고, 리더의 통찰력없이 팔로워들의 행동통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되기 힘들다. 리더십과 팔로워십간의 긍정적 유대관계를 잘 발전시키는 조직만이 시대의 빠른 변화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지금은 기존의 성장을 발판삼아 새로이 도약해야하는 시점에서 '소통'을 부르짖고 있는 것은 CEO의 뜬금없는 각성이 아니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는 적절한 시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처럼 새로운 추진력에 대한 다양한 경영정보들이 범람할 때에는 개인의 각성도 중요하지만 인지한 상태를 실행하는 능력이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 기업들의 이런 슬로건에 대한 진행상황이 꾸준히 긍정적으로 발전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그 증폭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위 1%에게 주어지는 절대권력은 그 통치자의 자질에 따라 좌우되는만큼 위험성이 크지만 팔로워들의 전문가적 견해와 다양한 각도에서의 문제를 모색하는 방법은 확실히 기밀의 보안문제는 부실해질지언정 정보의 투명성과 문제해결의 견실한 열쇠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의 통치세력들은 리더십 강화에 시간낭비하지말고 팔로워들의 적극참여를 도와 그들의 조직에 대한 애착과 책임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 변하는 시대에 앞서 팔로워들의 참여도를 활성화시켜 조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권력을 나눠갖는다는 억울함을 상기하기 보다는 책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조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충성도를 높이는데 더 중점을 두어 경영자로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도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