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 - IFRS가 도입되면 어떤 업종, 어떤 주식이 오를까?
이민주 지음, 박해익 감수 / 스프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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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선택에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은 속물근성이라는 생각에 부자연 스러울 정도로 재무쪽으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막상 일을 하고 장기적인 전망을 살펴보니 재테크를 해야겠더라.
그래도 전공을 처음부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꾸준히 다니며 1년을 착실히 적금을 들었는데 사람 마음이란 것이 이자를 맛보니 그 이상의 수익률을 바라게되어 금융쪽으로는 관심도, 지인도 없던 내가 홀로 책을 찾아보며 공부한건 고작 1달이었으나 그때 당시의 부동산, 주식, 채권, 펀드, 경매에 관련해서 얕지만 폭넓게 섭렵했었다.
 
물론 그렇게 책을 찾아본다고 쉽게 알 수 있을리가 없어 초반에 용어를 파악하는데만도 고생했고 쉽게 지쳐 포기한 부분들이 자꾸 들어났다.
그 와중에 이민주저자의 <워렌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을 수박겉핥기 식으로 읽고 지나갔었는데 최근에 재무제표에 대한 분야별로 안내하고 있는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이 나와주어서 한동안 시들했던 경제공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게다가 요새 계속되는 주식시장의 호재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으로 용돈을 벌 수 있게되어 다시 공부를 재계하려해도 워낙 대충 훑어보듯 지나간지 1년이 넘어서 관심과 집중력이 예전만하지 않았는데,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와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도움서인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를 지금 만났다는게 시기적절했다.
 
사실 재무제표라는 것이 그 회사의 운영능력을 보여준다고는하나 교묘한 분식회계를 통해 보여지는 방식의 표일 뿐이라는 생각이 강해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일반인에겐 거리감이있어 투자에 참고하는 정도로도 보지않고 아예 '묻지마 투자'를 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많다.
안타깝지만 일일이 재무제표를 참고하는 성실한 개미들이라고해도 재무제표만으로 투자수익률을 달성하기 힘들기에 대충 넘어가기 일수다.
 
나 역시 초기에만 공부하는 차원으로 재무제표를 보면서 투자종목을 선택했지만 곧 우량기업의 차트를 보면서 투자하는게 더 편해 재무제표를 보는 눈은 영~꽝이다.
그렇다보니 재무제표란 그저 머리를 쥐나게하는 표일 뿐 관심밖의 대상이었기에 기업과의 그 상관관계에 대해 무지했었는데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를 읽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부하던 재무제표가 모든 분야에 공통적인 성격을 띄지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는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저자는 제조, 금융, 건설, 유통, 서비스 등 크게 5가지 분야로 나누어 재무제표를 보는 시야를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분야별로 나누다보니 각 분야의 사업들이 가지는 경제와의 관계나 그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있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게 되고 그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상황에 대한 상이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한다.
 
애초에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분야라서인지 재무제표에 관해서는 투자방법을 설명하는 와중에 그저 참고할만한 수준으로 넘어가기에 덮어두기 쉽상이었다.
실제로 나 역시 참고하는 정도에도 미치지않았고 그와 비슷한 개미투자자들 역시 많을 것이다.
이렇게 관심이 부족해 출판이 힘들었을테고 공부할 서적이 부족하니 어려워서 관심을 끄게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같이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을 만나기 힘들었을텐데,
경제회복세를 타고 주식시장이 활성화되어 다시 일반인들의 금융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으로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까지 출판되는데 힘 입은 것일까?
그동안 부족했던 재무제표에 대한 설명이 축약되어 들어있으니 금융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볼만 하다.
 
워낙 금융지식이 부족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주식에 관련해서 방대하게 풀어놓느라 제대로 한분야를 깊이있게 짚어주는 책이 부족하여 아무리 다독을 해도 금융지식의 수준이 늘 같은 자리를 멤돌았는데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가 더해질 수 있어 다행이었다.
주식으로 한살림 번다는 사람도 분야별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와 그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뚜렷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 기회에 금융지식을 더 견고히 할 수 있으니 좋겠고, 초보자들에게는 처음부터 종목에 따라 재무제표 읽는 시각에 대해 좋은 출발선을 마련해 줄 것이다.
 
정말 금융서적 중에서는 "왜 이제야 나왔어!"싶은 책들이 있는데 그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분야였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을 읽으면서 내심 "왜 이제야 나왔어!"싶었으나 곧 "이제라도 나와줘서 다행"이다 싶다.
투자를 위해 절대적인 지침이 되지는 않지만 간과해선 안되는 재무제표니만큼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또한 인생에 늘 가계경영에 대한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일반인들에게 회계의 흐름과 경제적인 전망을 읽는 눈을 키워주는 선택적 도움서가 될 역량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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