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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뇌의 비밀 - 녹슨 머리를 쌩쌩하게 만드는 생활 실천법
이쿠타 사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그동안 뇌는 한번 손상되거나 자연적인 노화에는 극복할 방법이 없다고 믿어왔는데 전문기관과 환자의 기술과 노력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니 지금까지 발표된 과학적발표 중 가장 반가운 학설이다.
기존학설을 뒤집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인내와 고통이 필요한지 문명의 혜택을 받기만 한 입장에선 안타깝고 고마웠다.
어느 분야에나 존재하는 귄위있는 기득권층과 대치되는 상황에서 포기하지않고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매진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포기해야함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력보다 사실적 결과가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과학계에서는 기득권자들의 목소리가 높을 수 밖에 없고 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곧 더이상의 비전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새로운 학설을 추구하기 힘들다.
그래도 역시 어떤 난관이라도 뚫는 의지와 성실함을 갖춘 과학자들은 있는 법!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확신과 과학자로서의 사명을 다한 덕분에 결국 뚫리지않을 것 같은 기존학설을 뒤집을 수 있었다.
뇌관련 질병에서는 낙관적인 비전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 덕분에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의료진에겐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니 논문을 발표하자마자 매도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않고 결국 그 가설을 입증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포기하고싶은 순간들을 극복한 그들에게는 박수와 재정적 보상도 충분치않다.
그들의 업적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각계 관련자들이 노력하여 빠른회복을 도모해 좋은사례들을 많이 구축해나가는게 과학계, 의료계, 혜택을 받는 우리들에게 최선의 보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장에서는 뇌손상을 극복한 훌륭한 사례에 대해 보여주며 2장에선 뇌의 회복능력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소개되고 있다. 과학계의 뿌리깊은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의지와 실행력은 워낙 문명의 편리 속에 살아와 금방 실증내고 포기하는 20대들에겐 은연중에 자기계발서로의 역할까지 한다.
또한 상상력이란 예술 뿐만이 아닌 모든 학문에 필요한 요소임을 환기시긴다. 물론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이다보니 허황됨은 경계해야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3장에서부터 5장까지는 뇌의 회복이나 활성화를 위한 생활실천법에 대해 저술되고 있는데 손상에 대한 회복이나 발전시키고 싶은 영역에 대한 노력이 특별히 어려운 요법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그게 힘들 뿐이지 꾸준한 노력을 동반하고 약물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린다면 시간이 걸리더래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신체의 활동과 뇌가 가지는 상관관계에 대한 발견은 어린시절에 활성화시키지 못한 학습에 대한 아쉬움을 품고사는 일반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또한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많은 환자들의 회복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필요가 환기된다.
간간히 삽입되는 사례들로 실천법에 대한 근거를 들어 딱딱하지않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체 경량의 서적이라 아무때나 들고 따라해볼 수 있고 시간이 없어 읽을 수 없다는 핑계를 들 수 없을 정도로 글씨와 삽화가 적절히 구성되어 독서에 속도감이 생긴다.
<되살아나는 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의 성향이 강할까 걱정했는데 부피, 폰트나 내용면에서 일반인의 실용서로 역할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으니 환자와 가족들 또는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일반인등 누구나 어려워하지않고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