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 다이어트 - Simple!Smart!Slim! 더 쉽고 더 강력한 S라인 기획서
도영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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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뒷받침되어야함을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제로 기획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프리젠테이션에 있어 경쟁대상의 카리스마를 능가하지 못하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반대로 기획의도가 획기적이지 않거나 다소 허황되더라도 프리젠테이션에 있어 강한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면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가 역량이상으로 돋보이게 된다.

 

토론과 회의가 조직의 업무진행능력을 향상시킨다면 프리젠테이션은 그 결실을 최종 마무리해주는 포장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지 발표일 뿐인 것이 아닌 거래성사의 핵심으로 최전방에 있는 요소이다.

그 중요성을 훈련하기 위해 '열린교육'1세대 였던 나와 동창들은 활발한 토론과 발표형식의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대학 때까지 그 수업방식이 원활하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초등학생 때는 입시로부터 자유로운 관계로 토론과 발표형식의 수업방식을 온전히 흡수하여 익혔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결과가 중요해지면서 주입식교육 중심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토론방식의 수업에 적응하기엔 이미 습관이 굳어져서 초등학생만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역시 현대의 대학은 상아탑의 의미보다 좀 더 고퀄리티의 사회인을 배출하기 위한 기관의 역할이다보니 강의 중에 학생들의 레포트와 프리젠테이션능력이 요구되어 사회생활을 준비시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신입사원들은 기존 간부들보다는 어렵지않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화술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있다.

 

전보다 기획의도를 전달하는 능력은 많이 향상되었을지언정 개인간의 실력 차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화술과 표현능력이 좋은 사람은 어렵지않게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스킬을 터득하지만 약간의 차이로 '노하우'를 발견하지 못하는 보통이거나 표현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도 학생 때는 레포트를 쓸 때,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전달방식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야했는데 그러기는 커녕 정리한 내용에 부가적인 내용들을 덧붙이는 등 쓸데없이 시선을 분산시키고 청중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아무렇지않게 지속했다. 그만큼 내가 근거로 드는 자료수집에 대한 노고를 알리고 싶은 의도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정도 양은 되어줘야'한다는 어리석음으로 일관했던 것이다.

또 그만큼의 부가적 자료들이 있으면 청중의 이해와 공감을 이끄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집중력만 흐릴 뿐이란걸 입사하고 숱한 프리젠테이션을 거친 후에야 깨달았으니 너무 늦되다.

지금도 이렇게 책 한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수다떨고있으니 늘 핵심보다 잡설이 많아 슬프다.

 

잡설은 이만 줄이고 서평에 들어가야지.

<기획서 다이어트>는 회사원들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교육해주기에 충분한 안내서이다. 뿐만아니라 대학생들의 발표와 토론에도 노하우를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니 학생 때부터 접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학생 때 자기계발서를 1권이라도 접했다면 내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텐데...라는 소용없는 생각에 콧방구는 나오지만 이제 프리젠테이션의 노하우는 습득한 상태에서 체계적으로 확립 된 저자의 조언을 접하였으니 앞으로의 자료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읽은게 어디냐!'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특출난 분야가 달라서 프리젠테이션 준비만 확실하면 쉽게 진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리허설을 반복해도 늘 자신감없이 발표하는 사람이 있다. 게다가 기획의도를 전달할 때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발표하다 자꾸 곁다리로 새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뭘 바로 잡아야하는지 감이 안서는 사람에게 손쉽게 읽기 좋은 책이다.

 

다이어트를 왜 하는가?

나를 위해서?

그럼 다이어트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

바로 나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도움이 된다.

내면엔 누구나 각자의 개성적 매력이 있지만 외면적으로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사람들에게 트렌드에 맞게 다이어트와 기획작성의 유사성을 들어 재밌고 쉽게 풀어내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도움을 주는 저자인만큼 독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탁월하다.

 

장마다 다이어트와 기획안 작성의 상관관계를 통해 작성방향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체계적으로 핵심만 묶어주고 있다.

구구절절 나열하여 지루해서 나가떨어지지않게 보는이를 위한 친절한 구성이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살림, 경영이나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획안 작성에 유사성은 적용되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의 노하우가 필요한 회사원들 뿐만 아니라 정리 못하는 주부, 학생, 디자이너, 영업사원들의 스킬또한 향상 될 것이다.

 

정리하고 군살을 빼고 핵심을 제시하는 것이 의도전달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껏 버리는 것에 익숙치않은 우리이기에 머리로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곤 했다.

<기획서 다이어트>를 통해 조언을 얻은대로 한번 실천해보면 어떨까?

난 벌써부터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제시할 구성이 떠올라 다음 프리젠테이션 자료작성이 기대된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만족해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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