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드 라이징
롭 살코위츠 지음, 황희창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경제성장의 핵으로 영원히 자리매김 할 것 같았던 중국도 이미 늙었다니...

사회정세에 관련한 책을 한동안 가까이 안했던 나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던 띠지의 홍보문구.

 

워낙 브릭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컸던 만큼 이제 그 뒤에 닥칠 문제점들이 속속 말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실질적으로 경제대국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현재와 미래전망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워낙 대국이기도 하고 <영월드 라이징>에서 저자가 근거로 제시하는 많은 문제점들은 있지만 문제점을 대비한다면 저자는 부정적인 측면에만 너무 치우친게 아닌가 싶다. 지금의 성장력과 앞으로의 인재와 국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놓고 보면 중국은 역시 아직도 경제적, 사회적으로 무한한 발전을 기대 해 볼만 하지않을까?

 

오히려 신흥 영월드도 아니고 기존의 선진대열에 확고한 기반을 잡지도 못한 애매한 포지션의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수 있을지 책임을 느끼게 된다. 비인간적으로 경제성장에만 초점을 맞춰 고속성장을 이뤄냈다고는 하나 이랬든저랬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세대들의 피땀어린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간신히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지금을 잘 지킬 수 있게 노력해야하는 세대이다보니 전망에 대해 희망을 품기보다 그 책임감에 왠지 지금의 이 편안함을 누리는 상태가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더이상 경쟁구도와 비인간적인 속도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바램은 이뤘지만 막상 개인적으로 여유로와지니 지금의 내 나이에맞는 역할을 사회에 환원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해본다.(찔끔!)

 

<영월드 라이징>에서도 서술되고 있지만 영월드와 올드월드는 시장경제논리상 경쟁관계가 필연적이긴 하나 한정적인 자원을 활용하여 건강한 경제적, 사회적 글로벌화를 위해 협력관계역시 필연적이다.

먼저 선진국들이 상생에 대한 가치를 깨닫고 영월드 시장경제의 잠재적 발전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그를 기반으로 한 수확을 기대하고 있고, 이미 그 수확의 증거들이 꽃피고 있음을 열거하며 협력관계에 대한 촉진을 도모하는 입장으로 서술되어있다는 점이 흡족했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것은 촌스러운 사고방식이다. 요즘은 더 나아가 남과 함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세계적으로 봉사에 중심을 둔 구호운동도 활발해져 경제발전의 부작용으로 삐걱대긴 하지만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을 바로세우는 자발적인 모습들이 보기좋다.

 

세계경제는 주기적으로 흔들리고 있고, 그때마다 사회정세와 경제 아이템은 급변하며 더욱 더 가속화되고있는 만큼 올드월드와 영월드의 문화적 수준차이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한 나라에서 세대차이에 대한 부작용도 심각한데 지금도 심각하기야 말하기도 입 아프지만 한창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우리나라의 세대차이도 연일 뉴스에서 이슈화 할 만큼 대단했다.

 

한 나라 내에서의 세대차이도 사회적인 부적응자를 숱하게 낳고 세대간의 부작용이 대단할진데 이미 출발선이 한참이나 떨어진 나라들 간의 격차는 정보화시대로 거듭하면서부터는 다른 세계로 공유하기엔 벅찬 다른 문화권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그 시공간의 축소를 가져올 수 있는 정보화시대의 이점을 살려 영월드에 대한 가능성을 진단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면 영월드들의 경제적,문화적인 사회발전의 가속화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올드월드들 또한 영월드들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안정을 지원받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나가며 끊임없는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될테니 앞으로의 글로벌화란 경쟁구도 속에 치열한 자원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체제가 아닌 서로 협력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너무 이상적인 바램이긴하지만 저자의 말처럼만 이뤄진다면 비현실적인 일도 아닐테니 작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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