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프레임 - 몸으로 생각하라
로렌스 D. 로젠블룸 지음, 김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예민한 지각능력은 전문분야에 있어서 특별한 커리어를 부여하여 그 분야에 있어서 블루오션을 형성하게 한다.
동물에 비해 특정히 예민한 지각능력은 없는 탓에 일반인에 비해 특혜를 누리게되는데 이는 과연 타고나기만에 기댈 수 있는 것일까?

물론 노력해서 안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이 공증 된 바 있는 지금까지의 다양한 분야의 사례로 봤을 때도 이런 예민하고 특별한 지각능력자들의 능력 역시 훈련과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훈련에는 절박할 정도의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은 지혜로워서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스스로의 능력 이상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특출난 지각 능력도 있으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겠지만 직업적인 관련이 없이는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탓에 특별히 지각능력을 키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오감 프레임>에서는 청각,후각,촉각,미각과 같은 우리의 일상적인 감각의 남다른 예민함의 사례와 그 능력들에 대해서 보여주며 마지막엔 다중감각을 통해 사람도 짐승 못지않게 얼마나 감각이 발달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한때 선생님께서 인간은 모든 감각이 제일 부실하기 때문에 지능으로서 생태계에 발 붙이고 살아남을 수 있는거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오감 프레임>에서 그 감각도 본인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나 다른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람의 감각과 훈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 지금 육체적으로 겪는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육체적인 부분 뿐만이 아니라 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할테니 어차피 평생을 공부해야하는 사람이라면 흥미가 가는 분야가 아닐까? 꼭 관련성이 없더래도 <오감 프레임>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관련한 능력들에 대해 알아가며 우리가 지녔다고 생각하는 능력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임이기에 더욱 더 감각들을 활용할 수 있는 노력이 가능하므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잠재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러기에는 엄청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테지만 가능성조차 없다고 생각했던 것에 비하면 꽤 희망적인 내용이었는데 후천적 장애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오히려 대체 감각을 남들보다 더 특수하게 예민한 지각능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

실제로도 그런 상황이 빈번한 상태라 그들이 보여주는 남들과 다른 능력 뒤에 숨겨진 노력에 대해 상상할 수 있게 됐다.

 

어린시절 TV나 만화영화를 보며 특정한 감각의 예민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에 대해 부러운 마음이 컸었는데 특화 된 캐릭터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니마 내가 일상에서 누린 이상의 지각능력을 갖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앞으로 종종 <오감 프레임>에서 안내해준 훈련방법을 구사해볼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잠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하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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