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부부 - 결혼 후 구애를 통한 부부심리치유서
지그 지글러 지음, 조동춘 옮김 / 큰나무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토록 신경써서 애지중지 청혼하여 결혼을 했음에도 결혼이 애정의 연장선상이 아닌 종료를 의미하는 이유는 뭘까?

결혼한 사람들은 가정에 충실하기 보다는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오죽하면 결혼을 무덤이니, 지옥이니 하는 살벌한 표현들이 나올까...;

이러니...미혼자들이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동경보다도 두려움이 더 큰건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서문에서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에게 맞는 배우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라는 저자의 목소리는 결혼생활 뿐만 아니라 개인주의가 팽배한 지금의 사회생활에서도 필요되어지는 자세이다.

물론 사회에선 조화를 위해 어느정도 인간으로서의 노력들을 하지만 이상하게 '착한사람'이다 싶은 사람도 결혼생활에서만큼은 알 수 없는 자존심싸움과 분위기로 이상적인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서는 누구도 성인군자가 되기 힘든 것 같다.

 

저자도 처음부터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유지한 것이 아니다.

그들도 갈등의 시기를 겪었지만 곧 지혜롭게 대처하여 지금은 결혼에 대한 절대적인 행복함을 만끽하여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기인하여 조언해주고 있다.

 

결혼은 결코 주도권 쟁탈이 아닌 화합을 목적으로 사랑을 이룰 것을 강조한다.

하긴 이해하고 배려하는 부모나 가족의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쉬울 것을 남자와 여자는 자존심 때문에 그 쉬운 행복도 눈 앞에서 쉽사리 놓치고 마는 듯 싶다. 연애도 늘 줄타기하듯 자존심 싸움이 이어지는데 결혼은 생활이 연결되니 그 갈등이 심하다.

상대를 바꾸려고만 하니 늘 불만이 쌓이고 서로에게 짜증나는 모습으로만 보여지는데 내가 원하는 상대는 곧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늘 상기해야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룰 수 있다.

 

결혼에 성공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진 않지만 굳이 성공적인 결혼이라고 한다면 곧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아닐까?

불완전한 둘이 함께하여 행복한 소사회를 꾸린다면 건강한 신체와 의식을 지닌 가정을 이룰 것이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그 모습으로부터 아이는 심신의 안정을 얻고 사랑사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며 인성교육이 저절로 되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도 못할 정도로 바쁘면서 아이의 사교육에 집착하는 것은 자칫 왜곡된 교육형태를 형성할 수 있다.

바쁜 시간에 사랑을 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처방안으로 자녀의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애정에 대한 보완이라기 보단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더 크다.

 

본인의 역할이 사회구성원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안에서의 역할 또한 중요한 것임을 잊지말아야한다.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사회도 가정이 모여 이뤄지는 것이다보니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시민으로서의 의무라면 의무인 것인만큼 가정내에서의 역할에 신경써야겠다.

그 역할이란게 어렵다면 어렵지만 또 '행복하기'이니만큼 본인과 가족에게 이로운 것이니 시작은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차츰 변화를 주어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보길 바란다.

<연애하는 부부>에 그 시작을 도와줄 사례들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부부들이 가정내에서도 계속 연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혼은 절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시작부분과 더 가깝고 새로운 인생으로서의 시작점이니만큼 행복하기위한 초석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그 노력은 상대에게만 요구할 것이 아닌 내가 먼저 스스로를 낮춰 배려하여야 변화가 시작된다.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해왔었지만 이렇게 <연애하는 부부>를 통해 성공사례들을 보니 더 확신이 생기고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 확고해진다.

나에게 있어 결혼이 '사랑'의 끝이 아닌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 될 수 있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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