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뇌 -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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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질 볼트 테일러는 많지 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사고의 후퇴를 겪었으나 그 당시의 상황과 수술&재활로 뇌과학연구자로서 훈장같은 경험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완치된 상태라고는 할 수 없고 생활에 불편은 겪고 있으나 스스로 뇌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훈련을 거듭한 덕분에 불우하게 여길 수도 있는 현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었던 위기를 극복하고 의지와 노력만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었는데, 그는 그녀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의 보살핌이 있기에 가능했다. 아픈 오빠를 돌보느라 어린시절 상대적으로 보살핌이 덜했던 그녀에게 미안함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사고능력 저하에 조바심을 내지않고 일관성있는 침착함으로 그녀를 불안하지 않은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있을 수 있게 해 그녀가 가진 의지로 최대치의 효과를 이끌어냈다.
 
왠만한 병원관계자보다 훨씬 효과적인 보조를 확실히 해주었다. 단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만이 아니라 뇌를 회복시키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 체계성까지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오빠를 돌보며 관심을 갖던 뇌연구에 관한 선지식과 경험 덕분일지도...
훌륭한 어머니라고 감탄하기보다 정신분열증을 앓은 아들을 보고 뇌에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젊은 나이 때 부터 자녀로 인한 가슴앓이가 남과는 달랐을텐데, 성장을 마친 딸 마저도 뇌졸중에 걸리다니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의학의 발달은 그 끝이 없겠지만 뇌에 관한자료들은 우리가 갖고있는 관심만큼 다양하지 못하다.
실제로 관심을 갖고는 있어도 뇌를 연구하는 박사들 정도가 관련서적을 읽을 뿐, 일반인들은 가족 중에 뇌와 연관된 병력을 앓게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관심을갖고 접하게 된다.

게다가 뇌에 관련해서는 아직도 풀지못한 수수께끼가 많을 정도로 전문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적지만 마음과 뇌의 연관관계에 대한 자료를 접하기란 어렵다.

 

저자는 본인의 위기를 기회삼아 스스로의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하여 뇌졸중을 겪는 환자와 가족에게 뿐만 아니라 뇌에 관련한 사소한 증상을 앓는 일반인들에게까지 희망을 던져주고있다.

신체의 행동과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수동적인 태도를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저자는 그런 부분들까지 인간의 의지로 뇌를 활성화시켜 본인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몸이 그렇듯 뇌도 각각 특정역할을 수행하는 부위가 있고, 스스로 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식의 전환만으로도 인식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본인의 재활기간의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뇌가 진화하여 행동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의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보여준다. 우리의 뇌는 긍정을 바라고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자아내는 부위는 땅콩만한 크기에 지나지않으니 스스로를 컨트롤하여 그런 작은 부위에 휘둘리지않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긍정의 뇌>는 뇌관련 의학서적임은 맞지만 학술용어에 익숙치않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오롯이 맞춰져있어 뇌질환 환자와 가족들에게 좋은 방향을 마련해 줄 것이다. 저서를 통해 질 볼트 테일러박사는 뇌를 접근하기 어려운 막연한 의학분야의 덩어리가 아닌 다양한 반응과 특징을 가진 섬세한 우리몸의 기관임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의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힘든 뇌졸중환자나 다른 질병의 환자들이 의사를 전달하지 못할 수록 주변의 가족이나 의료진들은 환자가 불안함을 벗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 다가갈 수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이 조언을 본인이 정신착란증세가 왔을 상황을 보여주며 납득시키는데, 그 부분을 읽고 나와는 다른 사고를 하는 것이 당연한 타인에 대한 이해관계를 보다 너그럽게 해 주었다.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지침서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간관계나 심리적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 출판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와는 다른 타인의 이해가가지 않는 행동에 대해 좀 더 관대한 시선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고, 개인역시 스스로를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뇌에 관련해서 더이상 신비롭고 막연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뇌는 긍정을 바란다고 하니 뇌가 건강할 수 있게 '긍정적 마인드'로 열심히 살찌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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