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처럼 일하라 -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1등의 업무방식
문형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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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업무분장이 확실히 이뤄지는 관계로 경영임원선에 이르기까지와 업무스킬을 쌓는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그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필요한만큼 확실하게 기초부터 배워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은 관계로 개인역량을 발휘할 위기의 순간들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빠르게 승진할 수 있지만 늘 분초를 다투는 현장상황에 이끌려 기초를 다지기힘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역량을 쌓아가는 범위가 다르고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겠지만 모든 것은 기초가 탄탄해야 중도에 오류가 나더라도 틀린부분부터 수정해나가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며 기초가 무시되지않게 진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출신 인력들의 스카웃이 필요하게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나 삼성은 간판이 좋기도 하지만 타기업의 스카웃제의를 많이 받는 이유는 확실히 '인재양성'에 그 중심을 두고있는 경영방침 덕분일 것이다.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 부터 적지않은 업무가 주어지지만 1~2년차들의 업무량에 비하면 아직은 배우는 단계로 사내에서도 집중적으로 교육시스템을 적용하여 처음부터 '삼성맨'이되는 초석을 깔아준다.

 

업무적 교육 외에도 인성, 윤리, 보안에 관련하여 끊임없는 교육이 이뤄지는데 신입인만큼 초기에는 집중적으로 교육해주기 때문에 열정으로 가득한 신입사원시절의 무수한 교육들로 쏟아붓는 경제적,시간적 혜택들이 낭비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을 정도로 훗날 업무진행에 있어 온갖 튼튼한 받침골조가 되어 지탱해준다.

 

기본적인 딱딱하고 지루한 교육 외에도 예능이나 생활관련 외부강사들을 초청하여 사원들의 굳은뇌에 휴식을 선사하기도 하고, 다양한 동호회활동도 적극 지원하여 형식적인 회식으로서의 소통이 아닌,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말만 앞서는 기업윤리를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임원선에서 몸소 행동하여 분위기 쇄신을 이뤄내는 이벤트성 프로젝트로 사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이상적인 롤모델을 제시해주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런 이상적인 경영시스템만을 기대하기엔 정직원과 관계&협력사가 워낙 많다.

일단 정직원의 경우 개인역량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업무가 부여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움이 일때도 있지만 그를 극복해가며 개인의 최대치를 채우며 성장하다보니 시간이 흐른 후 회사발전에의 기여는 물론 개인의 역량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수기업인데다 그 구성원 하나하나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도록 독려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상황에서 멈추지않고 장단점을 보완하여 끊임없이 발전하는 탓에 놀라운 매출실적과 인재계발이 동시에 이뤄진다.

굴지의 성장기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기업의 오너가 한해마다, 분기마다 내놓는 슬로건에 성실하리만치 충실한 실행을 통해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으로 기적같은 성과를 이뤄낸다.

 

이는 그동안 변화와 혁신을 말로만 부르짖던 기존세대의 능동적인 움직임과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밑에서 슬로건에 맞게 노력하려해도 결국 결정권을 쥐고 있는 임원층이 움직이지 않으면 불가능할 일들을 임원부터 가시적인 효과를 비롯 실질적인 실행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삼성'이란 이름 자체가 성실과 혁신, 발전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업무효율성을 외치면서도 기준업무시간을 넘기는 것이 발전하는 회사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을가지고있는 저자의 생각엔 씁쓸한 기분이 든다. 임원진들의 이런 생각때문에 결국 실질적인 업무시간을 낭비하고 그외 시간까지 업무를 끌고가는 사람들이 생기는건 대체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그런 경영방침은 진짜 인재를 잃을 수도 있다.

발전은 좋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으면 결국 윤리경영은 흐지부지된다. 경영자 입장에선 좀 더 진보적으로 생각하여 업무기준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전 계열사가 일당백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가 몸담았던 SDI는 특히나 목표치가 높았다고 한다.

다른 관계사들이 수긍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자의 체험을 기반으로 이뤄진 <삼성처럼 일하라>의 저자의 열정이 모든 직원들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역시 이젠 윤리경영이 중요한만큼 과중한 업무에 대한 대처방안도 함께 제시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장을 끝마칠 때마다 본인이 쌓아온 업무 노하우에 대해 우회하지않고 직접적으로 제시해준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상황에 따라 적절히 응용할 수 있게끔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편하다.

(설마 초등학생도 아닌데 상황따지지않고 그대로 적용하는 사람은 없겠지;;)

 

삼성의 기적같은 발전을 가능케한 그 업무시스템을 본받고, 간추린 팁들을 본인에게 맞게 적절히 활용한다면 그 어떤 곳에서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들 역시 이런 효율적인 사업방식을 도입하여 작업대비 고효율을 바랄 수 있다. 그만큼 직원들을 쓸데없는 작업에서 벗어나게하여 충성도와 팀웍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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