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우울증 - 행복해지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정신 건강 프로젝트
사이쇼 히로시 지음, 황선종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정신없이 바쁜 현대에 소통이 절실한 지금 우울증은 사회적 만성질환이 되어버렸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정신적으로 압박해왔을까?

정신적인 부분이라 해결방법은 막연하기만 한 것일까?

 

<굿바이,우울증>에서는 기존의 우울증에 대해서가 아닌 신형우울증에 대한 증상과 원인, 유형, 대처방법에 대해서 소개해주고있다. 다만 <아침형 인간>으로서 한가지 유형의 극복방법만 강력히 제시되어있어서 신형 우울증에 대해 다루는 듯 하다가 아침형 인간의 속편인 듯한 느낌으로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야하는 또하나의 이유를 보여주는 듯 하여 다소 아쉽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은 아팠다가 운동으로 개선하거나, 불규칙했던 생활방식 개선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제대로 절감할 것이다. 나 역시 몸이 아프기 전에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에 대해서 그저 바른 말일 뿐 이라고만 생각했지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었기 때문이다.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런 생체시간에 따는 것이니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나 신형우울증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는데 다소 신선하긴 했다.

또한 지치도록 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정신적인 문제를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바로잡을 수 있으니 육체의 건강함과 성실한 습관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니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환자와 가족들 모두 신체적 건강까지 증진될 수 있다.

 

초반에는 주로 신형 우울증과 구형 우울증에 대한 증상에 대해 비교하고 그 원인에 대해 서술되고 있다.

예상은 했지만 나도 신형우울증 증상의 몇가지에 해당이 되고있어 독서하면서 깜짝깜짝 놀라며 우울증의 증상인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맘을 다잡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신형우울증 증상들에 다소 해당이 될 것이다. 그 우울함이 어디서 기인하는지 몰라 답답하고 당황스러웠던 사람들은 이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었으니 속는셈치고 한달이라도 꾸준히 책에서 제시하는대로 생활하고 운동하는 노력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 업무적 특성상 아침형인간으로 생활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조건 한방향으로의 해결방안을 서술해놓은 것은 제목이 과대포장되어 속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신형우울증 해결에 대해 좀 더 다른 길의 방안도 모색되었다면 좋았을텐데 본인의 연구결과에 도취된 나머지 환자의 입장보다는 성공사례로 인한 자부심으로만 그쳐 아쉽다.

 

내용과 편집, 책표지까지 성실했던 금융서적을 접하고 읽은 탓에 상대적으로 성실성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도드라져 읽는 내내 아쉬운 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당장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신형우울증을 앓고있는 환자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당연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지만 무조건 일찍일어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 생체의 변화에 맞춰 우리가 개선할 여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의 몸과 정신체계에 대해 이해하며 실행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있다. 실행에 있어서도 몸의 상태에 맞게 행할 수 있는 운동방법들이 나와있으니 당분간은 계속 펼쳐두고 따라해보며 몸에 익히길 바란다.

 

몸이 건강하고 생활습관이 개선되면 생활이 쾌적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 내 삶이 쾌적하면 생각도 긍정적이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변사람들의 기분까지 밝게 해주어 그가 속한 그룹 자체의 소통도 원활해지며 업무능력또한 향상이된다. 그런 그룹이 많아지면 당연히 회사가 좋은 영향을 받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제 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발전을 넘어 그 안정된 구도에서 행복함만 누리면 될 줄 알았으나, 빠른 속도의 발전을 위해 비인간적인 부분이 많아져 소통의 단절과 점점 소실되는 도덕성으로 사회가 알게 모르게 앓고있다. 그 안의 우리들 역시 이젠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신형 우울증을 앓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 책을 펼쳐보라.

 

내가 얼마나 신형우울증의 증상에 해당하는지 체크해보고 제시된 해결방안에 맞춰 작은 노력이나마 해자.

언제나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계획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성실한 실행에서 비롯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부터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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