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많고많은 자기계발서 중에 또하나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며 펼쳤던 린치핀.

본인이 속한(또는 자기의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핵심인재가 되라는 말이니 결국 자기계발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사회적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있다.

 

경영과 정치에 있어 사람들을 좀 더 잘 통치할 수 있도록 공장노동자의 마인드로 전락한 것은 사실이며 동감하는 바이나 책이 너무 두서없고 산만한 것이 안타깝다. 마치 사회에 대해 한탄하는 삼촌의 술주정을 듣는 기분이랄까?

서평을 위해 책의 반정도는 정성들여 꼼꼼히 보았으나 감기 탓인것도 있지만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있고 앞의 내용이 계속 반복만되며 연설을 위한 개인 스크랩북같은 산만함에 끝으로 갈 수록 집중력이 흐려졌다.

 

본인이 피력하는 주제를 내세우는데 집중한 탓에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씌어져있어 청소년까지 읽기엔 다소 무리라고 생각한다. 겁과 두려움 등 상대를 배려하는 조심스러움등과 같은 모습에 대한 비난조에 섬세하고 예의를 미덕으로 삼아왔던 여린 성인에게는 지금까지 본인이 추구하던 인간상에대한 비판에 혼란 또는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미 사색이 일상이되어 본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습관인 본인은 그저 사회적 성공만을 바라지 않고 가족으서, 친구로서의 역할도 직업인으로서의 역할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어떤면에서는 그런 인간관계가 업무적 의무에 앞서기도 하는만큼 삶의 모든 부분을 역량으로 채우길 바라지 않으며, 공장시스템의 단점을 절실히 느끼고는 있지만 원복할 수 없는 지금으로서는 그를 비판하고 부수어야한다고 말하기 보단 공장시스템을 이용해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껄 그랬다.

 

확실히 농경사회에서 문화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산업사회를 거치는동안 획일화되어온 인간상에 변화를 느끼기는 하지만 쉽게 바뀔 수 없는만큼 린치핀이 되기를 권고하는 저자의 메세지는 지금시점에 꼭 필요하다.

소비자는 더이상 공장제품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아이템을 구축하는 주체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노동을 하는 개개인에게도 책임과 의무를 갖기를 바라는것이다. 물론 그 책임과 의무가 먹고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 내 일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에서 나와야하는 만큼 이제는 한 공장에 있는 공장노동자들이라도 모두 린치핀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술했을 것이다.

 

나만이 중요한 핵심인재가 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경계하고 모두가 핵심적인 인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일중독자가아닌 예술가로서 나의 업무적인 행위에 노동으로서의 고된마음이 드는 것이 아닌 숭고함을 부여할 때 비로소 린치핀의 역할은 절대적이 되는 것이다.

 

다소 산만하여 안타까운 맘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획일화된 사회에서 잠재되어있는 천재성을 일깨우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니 독서하면서 위축되기보다는 본인의 천재성을 자각하며 린치핀이 되는 상상으로 읽는다면 그 효과는 두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으로 중요한 존재이니 더이상 목소리를 낮추지말고 떠오르는대로 책임감을 동반한 자유를 누리며 린치핀으로서 사회적인 윤활유역할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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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10-2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