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의 고뇌
에밀 아자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마음산책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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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은 사랑없이 살수 없나요 라고 묻던 어린 모모에서 좀더 자란 모습으로 돌아온 로맹가리, 사랑의 감정을 사전으로 찾는 장 그의 나이 25세 그가 찾는 사전의 사랑은 다양 하다

사랑(Amour)물이 잘 묻을수 있도록 새 캔버스에 일으켜 놓은 보풀

사랑(Amour )석고를 만지고 난 다음 손가락에 남는 미끈거림 같은것

사랑(Amour )자신보다 상대방의 안녕을, 원하고 그 에게 헌신하고자 하는 경향

사랑(Amour )어떤 가치에 대한 사심없고 깊은 집착

그가 알아본 사랑의 정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사랑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의 직업은 택시 드라이버 공동의 소유로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운전도 함께 한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나이 지긋한 손님을 만난다
이름 하여 솔로몬 왕
대를 이어 물려받은 기술로 기성복 바지의 왕이되어 많은 돈을 벌어 지금은 구조전화 봉사로 남은 여생을 편히 사는 85세의 멋진 노신사다

그와의 만남은 장의 삶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택시 할부금을 갚아주고 구조 전화 봉사 직원으로 도 채용 되는 은인이 된다
하지만 그를 채용한 목적은 바로 자신이 사랑 했던 여자 마드모아젤 코라 전직 샹송가수 를 돌보는일이다

마드모아젤 코라는 사랑에 눈이 멀어 나치의 전범을 사랑해 가수 생활을 접고 화장실 마담에서 지금은 솔로몬왕의 도움을 받아 살고 있다 그녀의 나이65세

솔로몬은 한때 지하실에서 4년을 숨어 지내며 그녀를 기다렸다 유대인 이라는 이유로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빠져 그를 외면했다
목숨을 부지하게 해주었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이러한 사실을 알게되면서 장과 코라 솔로몬의 삼각 관계가 시작된다

장은 코라의 옛 모습을 찿아주기위해 무대를 만들어 주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에 빠진다
사랑도 연민도 아닌 단순하고 도 복잡 한 감정을 그것이 사랑인 지도 모르면서

하지만 알린 이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코라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알린도 이 사실을 알지만 그닥 신경을쓰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삶이 우리를 담보로 빚을 져놓고 갚으려 들지 않는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 솔로몬과 코라의 관계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를 안보인다
서로의 자존심과 또 다른 감정의 싸움 때문에 , 그 사이를 장이 중재하며 다시 사랑할수 있도록 노력한다

솔로몬의 고뇌란 고통받지 않은 마음에서 생긴다 그래서 더 이상 믿고 싶지않고 더 이상 사랑하고 싶지 않고 더이상 집착하지 않은 거라는 생각을 장은 하게된다

코라에게 솔로몬은 더이상 당신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운 거라는 사실과 함께 극기하는 이들은 자신을 억제하려 애쓴다는 사실을 인지 시켜 준다

결국 코라는 솔로몬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행복을 꿈꾸며 남은 여생을 보내기위해 함께 떠난다

사람이 행복해지면 삶이 중요해지고 죽음을 더더욱 두려워 하게된다 는 사실과
극기란 모든 것을 잃을까봐 너무나도 두려워서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기위해 일부러 모든것을 포기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을 고뇌 라고 하기도 한다

젊은 시절 사랑 했던 그녀를 다시만나 지나온 과거속에서 그녀를 잊기위해 노력했지만 그녀를 잊지못한 솔로몬
사랑하는 그녀를 영원히 사랑하기에 시간 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사랑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은 때로는 걸림돌이 될뿐이다
그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노년의 사랑을 부러워 해본다



최초의 시발점을 향해 되돌아 가는 노인
영원한 날들로 들어감으로써
변화 무쌍한 날들에서 벗어난다네
젊은이의 눈에는 불꽃이 있지만
젊은이의 눈에는 빛이 있다네
ㅡ빅토르위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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