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익스체인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2
최정화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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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낯 설은 땅과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억을 팔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시간은 고달프다.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

누구에게나 똑 같은 인간의 존엄성 하지만 죽음의 불안에 휩싸이고 공포가 닥쳐온다면 그런 사실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의심과배신으로 가득찬다. 더불어 이기심이 팽배 하기 마련이고,
공동체라는 큰 틀에서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할 룰은 어느새 사라진다.
그래서 요즘의 사태는 더욱 혼란 스럽다. 죽음이 일상화 되고 내 가 아닌 남의 아픔과 고통을 묵인하고 방관해야만 하는 현실이 더욱 안쓰럽고 무섭기 까지 하다.
전세계가 코로나19 로 두려워 하는 시기에 나 이외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으로 다가오는 내용이다.
전 인류의 적인 바이러스가 세계를 혼돈에 빠뜨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어느나라 또 한청정 지역이 없이 퍼져버린 바이러스(남극은 아직 없다고 한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나라가 늘고있다.
아시아 에서 처음 발병했다는 이유로
하지만 콧대 높은 미국이나 유럽은 왜 이리 전파 속도가 빠른지 모르겠다.
배울건 배우면서 살아가는 그런 나라가 되길 바라며!

p70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

여전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게 뭔지 모르지만 내가 그것을 찾아내,
야 한다는 것, 찾기 위해 지금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 같았다. 그 말은 다른 이가아니라 내게 전해진 것이었다. 나는 가슴속에서꿈틀거리는 뜨거운 기운을 느꼈다.
‘어린 소녀에게 말하는 어른의 목소리가 아니라. 어떤 젊은이가 노인 지금의 나, 반다 에게,
한때 자신의 측근이었지만 이제는 관계가 없어져
‘버린 이 늙은이에게 해주는 말로 들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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