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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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카드늄, RNA 같은 말에 지레 머리아파 할 필요 없다. 그런 지식을 굳이 머릿 속에 욱여넣지 않고도 히스토리 채널 보는 기분으로 소설책 읽듯이 읽어도 된다. 이 책이 주는 부담감은 딱 거기까지다.  대신 상상력을 발휘하면 이 책에 나오는 표현대로 "시간의 심연을 상상하며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완벽한 무와 무의미의 바다에서 여러가지 조건이 기막히게 겹치는 순간 ,번쩍하고 생명의 단초가 탄생하는 장면은 신을 믿지 않아도 충분히 종교적이다. 고교시절의 딱딱한 지학 시간을 굳이 소환할 필요는 없다. 버트런드 러셀이 서양철학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높은 고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는 지상의 번뇌도 보잘 것 없이 보인다. 그런 '현타'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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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가명 > 나는 소설을 읽지 않는다.

4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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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괴지대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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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센서”에서 불교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더니 이번에 천주교다. 느낌적 느낌으로 분명 의도적이고 종교적인 이유다. 아이러니하게 4편의 이야기 중 그게 제일 재미있다. 이토 준지라는 이름이 갈 수록 허세처럼 변하는 것 같다. 간신히 함량을 맞췄다는 느낌. 그나마 이번엔 출판사가 양심적?인 건가. 같은 출판사의 대형 판본의 2만원짜리 단편집은 지금도 뻥튀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망설이고 있다. 그 단편집이이번에 ‘아이스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즉 이 만화는 아니다. 기억에 센서도 약간 과장 느낌의 띠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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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종착역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장마르크 로셰트.올리비에 보케 지음, 이세진 옮김 / 세미콜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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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로 갈지는 나도 모릅니다. 무엇을 찾게 될까요? 그것도 모릅니다.우리를 따라온다 해도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습니다. 공원에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죠. 살기는 거기가 더 나을 겁니다. 남고 싶으면 남으십시오. 그러나 삶을 가능케 하는 바로 그것이 여러분을 죽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잡아먹는 에너지에 의존해 살아가는 셈이죠.---  열차는 위험을 막아주지 않습니다. 우린 뭔지 모를 것을 향해 갑니다. 그러나 위험을 만나도 싸울 수 있을 겁니다. 우리에겐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로울 것입니다."


코로나 전이었다면 120% 감동받았을 텐데 지금은 이런 마인드가 꼬이면  마스크나 백신 접종 거부 시위같은 것으로 이어지는 것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교롭게도 프랑스 만화다.....'본전치기' 이상하는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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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원조 괴짜가족 9
하마오카 켄지 지음, 이형선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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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이제는 괴짜가족을 포기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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