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 플라이와 꿈 - 요정 연대기
J. H. 스위트 지음, 박미경 옮김 / 아트나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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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연대기 시리즈 중 2권...
보통 땐 평범한 사람이다가 필요할 땐 요정으로 변신하는 사람이면서 요정인 이들..
베스가 요정이 된 후 사귄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들이 나온다.
 
레녹스, 제니퍼, 그레이스, 제니퍼까지.. 제목처럼 2권엔 드래건 플라이인 제니퍼의 이야기가 많다.
짧은 머리에 키가 크고 성격 또한 서글서글한 제니퍼..
전체적으로 빨간색의 화려함을 지닌 요정이다. 공작의 깃털을 매직 완드로 가지고 있고 아주 빠르고 영리하다.
이런 제니퍼의 꿈이 불길했는데 정원을 가꾸는 윔플 또한불길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베스가 만난 친구들이나 요정들이 모두가 불길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드롬락에 의해 꿈을 꾸게 하는 샌드맨이 지배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샌드맨은 꿈의 거미줄을 짜는 드림 스파이더에게까지 드롬락과 함께 찾아가게 되었지만 다행히 요정들의 활약으로 드롬락을 물리치고 다시 드림스파이더가 멋진 거미집을 짓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잠을 잘 때 꿈을 꾸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샌드맨이나 드림스파이더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물론 동화이긴 하지만...가끔 정말 꾸기 싫은 꿈을 꿀 때도 있는데 아마 그때는 꿈의 정령이 ㅇ주 피곤해서 깜박 조는 날이 아닐까 싶다.
요정들은 각자 특기가 있는데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속 사건들에는 누구 한 명의 요정이 나서서 일을 해결하는 것이 모두가 합심해서 일을 해결하고 있다.
아마도 요정들의 세계 또한 협동이 더 없이 중요한가 보다.
위험한 모험도 있고 재미난 모험도 있지만 그들이 즐기는 모험을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나도 어느 새 양쪽 날갯쭉지가 가려운 것 같은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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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와 희망의 깃털 - 요정 연대기
J. H. 스위트 지음, 박미경 옮김 / 아트나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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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상관없이 여자들은 요정이 좋고 왕자가 좋고 꿈이나 희망등...이쁜 것들은 뭐든지 좋아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줄 아는 상상에서 비롯된다.

평범한 이모와 평범한 조카가 어느 날 요정으로 변신한다. 물론 이모는 그전부터 요정이었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이모집에 열흘간 맡겨진 그 날부터 베스가 메리골드가 된다.

금잔화의 요정... 금잔화가 핀 곳에는 다른 해충이나 진드기가 달라붙지 않는단다.

책을 읽으며 화초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는데 평소 관심이 없어서인지 스치며 지나다니면서 "이쁘다"라고만 할 줄 알았지 가만가만 쪼그리고 앉아 그 꽃의 꽃잎 수나 잎파리의 모양의 모양은 그리  유심히 살피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이모와 요정클럽에서 만나는 20명 가량의 요정들...

메리골드는 처음 만나보는 요정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을만큼 강한 인상을 받는다.

특히나 드래건플라이에게서 더 매력을 느낀다.

요정들도 멋지지만 요정과 대화를 나누며 요정을 돕는 닥터훈트 피넛도 참 멋지다.

동물의 생각을 옮겨적었지만 저녁식사전 디저트 먹는 걸 너무 가슴 벅차하는 피넛이 너무 귀엽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사람들도 기억하고 싶어하는 날이 있기마련인데 피넛도 이날을 잊을 수 없어한다.

요정을 도와 그렘린을 물리치고 정식으로 식사 전에 디저트를 먼저 먹은 날이라서... 

 

베스가 처음으로 요정임을 알고 요정 써클에 나아가고 떡갈나무가 지혜를 준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요정이 되고 얼마되지 않아 피넛과 함께 큰 임무를 수행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메리골드라는 이쁜 이름처럼 요정으로 늘 사랑받는 메리골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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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사비엔 클레멘트 그림, 이병진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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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라는 동화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처럼 잔잔하면서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동화다.

평소에 우리들은 듣고 보고 말하고 하는 것에 너무나 당연히 감사해 할 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런데 누군가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는 경우는 좀 더 다른 시선으로 그들을 대한다.

고요한 바다... 들리지 않으니 늘 고요할 수밖에...

 

예룬 판 하엘러가 쓴 고요한 바다를 여행하고 돌아오니 정말 먼 여행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파도치고 갈매기 날고 해변에서 궁뎅이 찜질도 하고 모래성도 쌓고...

에밀리오가 놀던 해변에 마치 나를 남겨두고 온 듯 하다.

에밀리오와 하비에르 아저씨의 우정이 참 남달라 보인다.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대한다는 건 참 어렵다. 그런데도 하비에르 아저씨는 진심으로 에밀리오를 대하는 것 같아 늘상 고요속에 사는 에밀리오가 그나마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건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에밀리오의 아빠는 동생 로요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집을 나갔다. 엄마가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 자신이 외롭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에밀리오는 아빠를 미워한다.

종이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그것을 아빠라 하는 에밀리오의 모습에서 말없는 에밀리오가 참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하비에르 아저씨가 뇌졸증으로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에밀리오는 하비에르 아저씨가 늘 자신의 곁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저씨가 살아있다면 에밀리오에게 뭐라 말할까?라는 질문에 온 힘을 다해 말을 하려고 하는 모습...

아마도 아저씨도 하늘나라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

아저씨에 이어 엄마까지도 하늘나라로 보낸 에밀리오는 에밀리오에게 말을 가르치고 마음을 나누게 하는 세뇨라 안나 선생님과 살게 된다. 그나마 에밀리오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둘이 해변에서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이 참 멋지다.

에밀리오의 소원이기도 했으니까.

좋아하는 사람과 해변에서 춤을 추는 거.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 소리에 맞춰서...

어쩌면 에밀리오는 가장 멋진 음악과 맞춰 춤을 추고 가장 멋진 소리를 듣는 게 아닐런지.

자연의 소리를 마음으로 들으니까 말이다.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로 마무리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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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꿈꾼 더 나은 세상이야기 - 별별 인물 이야기
자비네 카르본.바르바라 뤼커 지음, 김라합 옮김, 마렌 바르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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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의 독일에 사는 빅토르와 마리아가 지금은 별로 쓸 일이 없는 물건을 모아 베를린 시내 한복판 알렉산더 광장에서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 앞에서 물건을 팔기로 하면서 시작된다.

지금은 유로를 사용하지만 얼마전까지는 마르크를 사용했던 독일...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나란히 대립했었다. 그런데 이들의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사유재산을 폐지하고 공동재산으로 서로가 잘 먹고 잘 살자..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공동재산보다는 사유재산에 더 관심이 있어했고 그래서 서독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 장벽을 만들고 그 장벽은 40년이 지난 후 허물어졌다.

무엇이 나쁘다 좋다 하기는 우리들의 지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으면 그쪽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사회주의라 해서 완벽하진 않다.

사회주의 내에 착취도 있고 약탈도 있고 공산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도 종종 본다.

이런 부조리들이 모두 없어지고 완벽한 사회복지가 실현되는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나라도 지금 휴전선이 가로막혀서 남과 북으로 냉전시대에 살고 있지만 목숨을 걸고 그 휴전선을 넘어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 때로는 먼 길을 돌아 다른 나라에서 망명을 요청하기도 한다.

 

<공산주의 선언>에 나오는 ' 모든 나라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라는 문구가 참 인상적이긴 하다. 그런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자리가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 비추어 보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자신의 권리를 찾는 일은 참으로 정당하다. 그러나 그 권리를 찾기 위해서 올바르고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고 자신의 책임도 따라야 할 것이다.

고용주도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고 노동자들도 무조건적인 권리찾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툭하면 파업을 하면 현대나 버스, 지하철...등은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때때로는 그러한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나라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나중에 독일을 방문하게 되면 마르크스의 생가를 한 번 방문하고 싶다.

그 안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도 도와주십사 빌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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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스 3
오진원 지음 / 풀그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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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웃갸웃?

분명 우리나라 작가인데 왜 내용이나 등장인물이 외국사람이지?

이런 의문을 품어가며 책장을 넘기는데 의외로 참 재미있다.

파란 표지의 마법책..파파스.

주문을 외우면 소원을 이뤄주는 책...

 

6명이 모여살지만 각각 따로따로인 가족 로만씨네 이야기다.

살이 쪄서 뚱뚱하고 제 몸하나 억지로 움직일 수 있는 로만씨... 하지만 안 먹고 안 쓰고 구두쇠처럼 모은 덕에 지금은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렇지만 행복하지 않다. 전혀....

나머지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할아버지 브라운도...

엄마도 ..

형 톰도, 누나 니나, 막내 제롬 역시나.. 행복하지 않다.

이들 가족이 살아가는데는 온통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다.

 

늘 해도 생기는 주름살..자도 자도 잠이 모자라는 할아버지, 오토바이가 갖고 싶어 안달인 형, 옷이 없다고 늘 불평하는 누나... 상상할 시간이 없어 다른 과목이 싫어지는 제롬..

그렇지만 이 불평이나 불만을 누구하나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이들에게 나타난 파파스.. 제롬은 크게 소원을 말해버린다.

"우리 가족을 모두 바뀌게 해주세요"

그래서 엄마와 누나가 바뀌고, 제롬과 아빠 로만이 바뀌고, 형과 할아버지가 몸이 각각 바뀌고 목소리도 바뀌어 버렸다.

서로의 입장이 되어 서로의 몸으로 상대를 관찰하고 그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떤 마음인지를 경험하게 되는 사람들...

 

아이들이 된 세 어른과 어른이 된 세 아이...

어른이면 마냥 좋을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고 한 아이들이 3명의 가정교사에게 무시당하며 욕을 얻어먹고 있는 것을 안 어른들...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은 이렇게 아무리 이야기해도 먹히지 않은 일들도 가능하게 해준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아주 천천히 깨닫게 되는 가족들.

파파스는 가족 모두의 힘이 모이면 원래대로 된다고 했다.

가족이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걱정해주고 사랑할 때...그리고 모두가 같은 취미를 가질 때...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했는데 제롬의 가족들이 하나의 완성된 가족의 모습을 하고 모두 운동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제롬과 로만이 천천히 걸음을 옮길 때.. 이들은 원래대로 모습이 돌아온다.

 

어쩌면 현대사회의 모습이다.

같이 살고는 있지만 서로 각각인 삶을 사는 가족...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닐런지..

눈 크게 뜨고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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