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의 독일에 사는 빅토르와 마리아가 지금은 별로 쓸 일이 없는 물건을 모아 베를린 시내 한복판 알렉산더 광장에서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 앞에서 물건을 팔기로 하면서 시작된다.
지금은 유로를 사용하지만 얼마전까지는 마르크를 사용했던 독일...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나란히 대립했었다. 그런데 이들의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사유재산을 폐지하고 공동재산으로 서로가 잘 먹고 잘 살자..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공동재산보다는 사유재산에 더 관심이 있어했고 그래서 서독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 장벽을 만들고 그 장벽은 40년이 지난 후 허물어졌다.
무엇이 나쁘다 좋다 하기는 우리들의 지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으면 그쪽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사회주의라 해서 완벽하진 않다.
사회주의 내에 착취도 있고 약탈도 있고 공산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도 종종 본다.
이런 부조리들이 모두 없어지고 완벽한 사회복지가 실현되는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나라도 지금 휴전선이 가로막혀서 남과 북으로 냉전시대에 살고 있지만 목숨을 걸고 그 휴전선을 넘어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 때로는 먼 길을 돌아 다른 나라에서 망명을 요청하기도 한다.
<공산주의 선언>에 나오는 ' 모든 나라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라는 문구가 참 인상적이긴 하다. 그런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자리가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 비추어 보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자신의 권리를 찾는 일은 참으로 정당하다. 그러나 그 권리를 찾기 위해서 올바르고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고 자신의 책임도 따라야 할 것이다.
고용주도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고 노동자들도 무조건적인 권리찾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툭하면 파업을 하면 현대나 버스, 지하철...등은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때때로는 그러한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나라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나중에 독일을 방문하게 되면 마르크스의 생가를 한 번 방문하고 싶다.
그 안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도 도와주십사 빌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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