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왕 주몽 2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권을 읽고 아들이 눈이 빠지라 기다렸던 2권 이다.

마법천자문도 읽었고 다른 한자  관련 책도 많긴 하지만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는 책이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숨에 유쾌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다.

물론 아들이 다 읽고 너무 짧다고 투정부리긴 했다.

ㅠ.ㅠ 짧은 건 출판사에 뭐라 해야지 원...

 

1편에 비해 많이 어른스러워진 주몽의 모습을 대할 수 있다.

1편은 그야말로 천방지축 주몽이었는데 2편은 제법 어젓하게 공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영표와의 대결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한 자 한 자 찾아가는 모습도 그렇고 전혀 모르던 한 자를 한 글자씩 더듬거리며 써 내려가는 것도 배우고자 하는 동기는 찾은 거 같아서 좋았다.

이책엔 사자성어를 비롯해서 회의문자를 배우게 된다.

회의문자를 두 글자가 합해져서 만들어지는 글자를 말한다.

 

이 책엔 좋아할 호, 사내 남, 밝을 명...과 같은 글자를 소개하고 있는데 1권에 비해서 구조가 많이 복잡해 졌다. 그리고 주몽을 노리는 사람이 나타나는 걸로 봐서 곧 어떤 대결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신기검법이 아무래도 주몽의 삶을 바꿔놓지 않을까?

영표한테 어깨넘어로 배운 이 검법이 앞으로 어떻게 쓰임이 있을 지 사뭇 궁금하다.

물론 이 책에서도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긴 하는데 주몽이 하는 건 아직 미덥지가 않다.

좀 더 배워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자 잘 읽힐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 특이한 건 이 번 책은 180도 펼쳐진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펴 놓으면 앞부분이나, 뒷부분이 다시 넘어와서 읽었던 페이지를 표시해두지 않으면 다시 덮여버리곤 했는데 그러게 없으니 참 편하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는 많이 본 떠서 만든 상형문자 시합도 재미있었다.

한글자 한글자 찾아다니면서 익힌 한자...아마도 주몽이 평생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머리가 좋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몸이 튼튼하다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그 일에 그만큼 집중하고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만 자신을 돕지 않을까 싶다.

주몽이 소서노의 관심을 끌어가는 건 아직 성공적인 것 같다.

얼른 3권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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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잡이 첩보원과 물의 비밀 해를 담은 책그릇 4
섀넌 헤일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첫 도입부분이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읽어갈수록 깊이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등장 인물 몇몇의 활약이 두드러져 나머지 사람들의 역할은 등장 인물 수에 비해서 너무 미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게 했었다.

라조...

근위대원이라고 하기에 처음엔 이 시대엔 사람 능력을 보고 뽑는게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하루 5끼를 꼭 먹어줘야 하는 먹보에 키는 작고 겁도 많아서 같은 동료들에게서도 놀림을 받는 그런 근위대원이다. 그런데 이 대원이 대사를 모시고 평화사절단으로 가는 호위단에 뽑혀 협상을 하러 곳까지 따라 가게 됐다.

물론 많은 대원들과 함께이긴 하지만 결코 편안한 걸음은 아니었다.

칼로 겨루는 실력에선 뒤지지 않는 핀과... 그 핀과 알콩달콩하는 에나... 그  사이에서 라조는 질투도 해가며 부러워도 하며 격려도 하면서 좋은 사이를 유지한다.

티라와 베이언..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표를 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반대하는 무리들이 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벨벳경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불의 마법을 가르쳐 전 부하들을 불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려는 욕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생명을 경시하는 벨벳의 그릇된 생각이 결코 불의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정당할 수는 없다.

 

불의 마법을 배우다 스스로 불타 죽어가는 사람들의 시신...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도는데 라조는 첩보원 노릇을 하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정보를 모았다. 그 사이 귀족의 딸 다샤를 마음에 두게 됐는데 다샤의 매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가슴 설레어 한다. 다샤는 할아버지가 가졌던 물의 마법을 쓸 수 있는데 그 덕에 둘이 위험에 처했을 때 다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에나와 핀을 부러워하던 라조에게도 드디어 사랑에 빠질 상대가 생겨난 것이다.

새총잡이 고수이긴 하지만 아직 어린애 티를 벗지 못한 라조...

호위대로 따라가 있던 몇 달 동안 부쩍 커버렸다. 몸도 마음도...

거위치는 프린세스의 뒤를 이어 나온 책이라 그런지 앞 부분도 잠시 언급되어 있다.

핀, 에나, 라조, 다샤...이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물론 그 능력을 나쁜곳에 사용하지 않아 좋기도 했지만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올바른 데 사용하고자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과 불의 대결 부분에서는 막상막하 였긴 했지만 실제 긴장감은 좀 덜했던 것 같다.

아마도 영상으로 다시 나온다면 훨씬 더 볼거리라 많게 제공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아마도 이 책에서 제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게 자신 안에 잠재된 능력..

그 능력을 어떻게 깨우고 발전시키고 잘 사용하는 가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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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의 성을 습격하라 즐거운 동화 여행 12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김유진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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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재미가 있었다 싶은 건 꼭 두 번씩 읽는다. 이 책도 한 번 읽고 나서 또 아껴가며 다시 읽기 시작해서 그렇게 재밌나봐? 했더니 킥킥 거리면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큰뿔비크, 읽고 나니 참 정감이 가는 캐릭터다.

처음에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하려던 큰뿔바게트가 황당하게도 고집쟁이비크를 좋아한다고 .. 그 말을 전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절망에 사로잡혀 길을 떠났다.

 

가는 중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보자기에 쌓인 작은 피애를 맡게 되는데 둘이 여행하는 동안 온갖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 함께 웃고 떠들고, 즐기고, 하지만 일 년중 거의 6개월은 잠에 빠져 사는 피애 때문에 큰뿔비크는 나머지 반은 외로웠다.  하지만 늘 방심할 수 없었던 게 있었는 데 그건 바로 그리퓨들로부터 피애를 보호하는 일이었다. 피애 할아버지의 간절한 부탁도 있었지만 책임감이 강했던 큰 뿔비크는 피애와 함께 하는 동안 이미 자신이 꼭 보호해 줘야 할 것처럼 믿는다. 피애는 이 세상에 딱 한 마리만 남은 수컷이고 여자친구는 남아있다고는 하나 어디에서 찾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큰뿔비크가 마라톤에 참가해 일등을 눈 앞에 두고도 포기하고 도망을 쳐야 했고 그 때 부상이 금 20냥 이었던 걸 생각하면 둘은 아까워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 물론 그 일로 다투기도 했었고 그리고 욕 잘하기 대회에서 큰뿔비크가 일등을 했다.

해도해도 계속 나오는 욕...

그건 아마도 그리퓨를 생각하느라 그런 듯 하다.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욕이 끝없이 나온다고 하니....

그리퓨들에게 쫓기는 큰뿔비크로써는 속시원하게 욕해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맘껏 먹을 수 있었고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숙소도 제공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안개낀 날 아침...

피애가 볼일을 보러 가서는 사라졌다. 잠에 빠져들기 직전인 피애를 잃어버린 큰뿔비크...

피애를 찾아다니다 램을 만나게 된다. 램은 자칭 만병통치약을 가지고 있고 경력이 있는 의사라고 선전하는데  만병통치약은 술이고 건망증이 심해 바로 앞에 있었던 일도 잘 잊어버린다.

그런 램이 피애를 찾으러 가자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래서 둘은 절벽 꼭대기에 있는 마마의 성으로 찾아갔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그리퓨들이 사는 곳...

 

그곳에서 숙식하며 약도 팔았다. 그러다 한 병사의 눈에 띠어 마마의 병을 고쳐주기로 했다. 물론 그 약은 술이었다. 술을 마신 마마는 골아떨어졌고 마마를 얼떨결에 가방에 넣어 도망쳐 나왔다. 하여간 램은 못말리는 건망증을 가진 소유자임엔 틀림이 없었다. 진료를 하러 가서 그 다름 진료 순서가 생각이 안 나서 도망왔다니..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가방에 든 마마를 데리고 다시 성에 들어간 이들은 마마를 술에 취하게 한 다음 피애와 피애의 여자친구를 구해 도망쳐 나온다.

천신만고 끝에 비크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게 된 큰뿔비크...하양비쿤이 자신을 기다렸다고 했다.

둘이 결혼을 하고 램이 길을 떠났다.

다시 평화가 찾아들었는데 그들에게 보물같은 존재인 피애가 그의 여자친구가 서서서 봄임을 알고 깨어나려고 뒤척거리고 있었다.

작고 연약한 것들에게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요즘...

큰뿔비크처럼 우연히 맡게되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피애를 지켜주려 하는 자세가 참 돋보이는 책이다. 하양비쿤의 기다림도 좋고 겉모습이 사라진 뒤 비로소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아마도 이건 우리들의 눈이 가려낼 수 있는 최고의 보석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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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앵무새 루이지토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레드박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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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있는 '어린 왕자'라 불리는 수산나  타마로의 작품이다. 어른이 읽는 동화...

퇴직을 하고 자식들은 모두 객지로 나가 살고 혼자 집안에 틀어박히듯이 살았던 안셀마에게  그 날 밤일은 이후 생활에 너무나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거의 무기력하다 시피 살던 그녀에게 아주 작은 앵무새 한 마리는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새 모이를 사고 집을 사고, 횟대를 사고...

자신이 돌봐줘야 할 것이 있다는 데서 기운을 얻는 것 같았다.

둘이서 이야길 하고 토라지기도 하고..

때때로 사람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루이지토... 절친했던 친구 루이지타의 이름을 따서 앵무새를 루이지토...라고 불렀다.

그 친구와의 일을 회상하며, 또는 이미 고인이 된 남편이었지만 그 남편의 배신을 떠올리며 시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안셀마... 얼마나 배신이 컸었는지 이해가 간다.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의 양육을 책임지며 또한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안셀마에게 교사 생활을 그만두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학생의 뺨을 때린 그  사건으로 교사 생활을 그만 둔 안셀마... 요즘도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아마도 외국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식의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꼭 가르쳐서 학교에 보냈으면 좋겠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학생에 대한 교사로써 안셀마의 태도는 적절했다고 본다. 선생들 사이에선 전설로 통한다고 일컬어지는 안셀마가 집안에 틀어박혀 살기 시작하고 점점 더 바깥생활을 싫어하게 됐다.

아마도 그것도 자식들 때문이라 여겨진다.

매사 부정적인 며느리...

한 집에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질 경우에 선택하는 각각의 삶...

 

안셀마가 모처럼 교직에 있을 때 알던 사람들을 파티에 초대했다.

서로 웃고 떠들고 즐기고, 또한 루이지토도 제 몫을 단단히 해서 인정 받는 것 까진 좋았는데 옆집에 사는 고약한 퇴역군인이 신고를 했다.

야생조류 불법소지... 결국 루이지토가 잡혀가고 루이지토를 못 잊어하는 안셀마는 목돈을 마련해 루이지토를 구하러 간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그런데 실제 야생동물보호협회라 불리는 곳은 그리 보호라는 말이 붙을만큼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절망에 빠진 루이지토는 제 스스로 몸의 깃털을 다 빼서 앙상한 몸으로 안셀마를 맞았다. 그 때문에 눈물을 쏟는 안셀마는 자신에게서 잃어버렸다고 생각되던 감정이 되돌아 온 것을 깨닫는다.

 

루이지토가 없는 삶..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갇혀지는 삶이 자신없어 자살을 결심하는 순간

무지개를 뒤로 하고 날아오는 것이 있었다. 바로 루이지토 였다.

무지개 넘어 희망이 있다고 외쳐대던 꼬마의 말이 들어 맞는다.

우리의 삶도 그럴 것이다.

지금 당장 힘들어도 마음에 무지개 하나씩 다 품고 있을 것이다.

그 무지개 너머엔 늘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그게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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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성경 속 영웅 이야기 - 남자 영웅편
줄리 클레이든 지음, 안젤라 졸리페 그림 / 가치창조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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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수님의 아버지는 누구입니까?

하느님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은 자신의 이름은 누구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었습니까?"

이 질문은 오늘 저녁 미사 시간에 신부님이 던지신 질문들이다.

미사 시간에 끝없이 질문을 하신다.

신자들이 뭘 알고 있는지 무지 궁금하신 모양이다.

 

아들이 성당에서 복사를 선다.

그런데 교리공부는 무지 게으르다.

만화로 된 파워바이블을 읽어 대충 성경이 흘러가는 이야기는 파악하고 있는데 그 얄팍함으로 많이 아는척 재는 걸 좋아한다.

이 책엔 대표적인 사람들만 모아놔서 낯설지는 않다.

그 이름이 성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네 사람의 남자 영웅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윗, 노아, 다이엘, 요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인물이나 그 페이지에 대표되는 단어를 하나의 영단어로 소개하고 있다.

한 페이지에 한 단어씩...

아주 쉽게 읽어가는 성경 내용이어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하다.

이 책도 주변에 사는 어린 친구에게 선물해야 겠다.

줄거리를 좀 더 많이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독자층을 어떻게 잡았느냐에 따라 다르므로 우선은 그림과 글에서 소개한 4명의 영웅을 간략하게나마 중심되는 이야기를 실어서 알게하고 그림으로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다른 종교에 관한 영웅이야기, 또는 천주교나 불교 등에서 전하는 우리나라 영웅이야기도 같이 책으로 엮는다면 비교도 되고 후에 국사나 세계사에 들어갈 때 인물의 이름정도는 희미하게 떠올릴 수 있을 듯 하다.

영웅..앞으로 더 많은 영웅을 우리 시대에도 만날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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