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그램툰 let's go! Gramtoon - 접속사 관계사 의문사 문장의 5형식 GRAMTOON is My Best Friend 3
김영훈.김형규 지음 / 한겨레에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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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램툰은 문법을 다루고 있는데 문법도 학습만화로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내 생각을 뒤집어 놓은 책이다.
영어와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고 아들이 공부를 시작하니 가끔 물어와서 대답하기 곤란할 때가 있는데 그램툰을 보니까 잊었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 나기도 했다.
접속사, 관계사, 의문사, 문장의 5형식에 대해서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고 이미 다룬 내용이나 앞으로 다뤄질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막 생긴다.
접속사는 서로 연결해 주는 것을 말한다. 단어와 단어, 구와 구,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and는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줄 때 사용하는 접속사고 or는 구와 구를 연결해줄 때 사용하는 접속사, 절과절은 but으로 연결해 준다
종류도 등위 접속사, 등위 상관접속사, 종속접속사 등 구분하여 사용된다.
관계사는  두 문장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묶어 한 문장으로 만들어 주는 말이다. 관계사에는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가 있다. 관계대명사는 문장 속에서 접속사와 대명사 역할을 하고 관계부사는 접속사와 부사 역할을 한다. 관계대명사가 이끄는 절이 있기도 한데 이는 형용사처럼 주절의 명사를 꾸며 줄 때는 관계대명사절을 형용사절이라고도 한다.
Mari is the girl
She wrote this poem
소녀가 공통으로 들어갔으므로 하나로 줄여줄 때
Mari is the girl who wrote this poem 으로 쓴다
이 때 who가 이끄는 관계대명사절을 명사를 꾸며 주니까 형용사절이라고 한다.
의문사는 의심하는 것을 물어보는 말이다. who what which when where why how와 같은 말들이다.
의문사로 시작하는 의문문은 Yes나 No로 대답할 수 없다.
문장의 형식에서는 주어, 동사, 보어, 목적어 왕자를 따르는 화이트 독 사총사가 나타나 필요로 하는 때에 그 쓰임에 대해서 말해준다. 예문과 연습이 적절하게 배열하여 공부하기 좋게 편집되어 있다.
영어에 거리가 먼 아이도 학습만화에 흥미를 느끼다 보니 아마도 목적달성은 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 편도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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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동시야 놀자 10
안도현 지음, 설은영 그림 / 비룡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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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안도현의 동시집 냠냠은 읽을 때 입안에 침이 고인다.

음식을 다뤄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언어라는 재료로 너무나 맛깔난 요리를 했기 때문이다.

냠냠, 냠냠,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동시책이다.

40편이 너무 짧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읽고 나면 아쉬움이 크다.

여러가지 음식재료들이 불쑥불쑥 던져놨다 싶을 정도로 있지만 더 단어 하나가 정말 기막히게 들어맞다.

적재적소...이런 말이 실감이 난다.

 

아이들이 다 같이 좋아하는 자장면...

이 자장면을 가지고 쓴 동시를 보면

 

자장면 냄새

 

자장면 냄새가 나도 침을 삼키지 않겠다

다짐하고 중국집 앞을 지나간다

자장면 냄새가 내 코를 잡아당긴다

킁킁 콧구멍이 벌름벌름

그래도 나는 침을 삼키지 않겠다

다짐할수로고 내 코가 점점 길어진다

내 코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자장면 냄새

 

항복이다, 항복!

두 손 들었다

내가 졌다

자장면 냄새하고는 싸워 볼 수도 없다  <자장면 냄새/전문>

 

아이들의 심리가 너무나 잘 그려졌다.

자장면은 당연히 좋아하고 맛있게들 먹는다. 당연히 싸워 볼 수 없을 정도다.

 

파래무침

 

파래무침에선 바다 냄새가 나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서 있다가

파래는 파래졌을 거야

파도 소리 드다가 파래졌을 거야

파래무침 먹으면

나도 파래질까?

바다처럼 파래질까?

 

<파래무침/ 전문>

 

파래를 가지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니까 파란 파래가 줄줄이 파랗게 다가온다.

파래로 온 세상 파랗게 칠해볼 수도 있겠다.

아주 재밌는 세상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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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고야! 독깨비 (책콩 어린이) 10
레이첼 플린 지음, 천미나 옮김, 현숙희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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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에드워드 반 에크... 우리로 말하면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소수를 배우고 있는 걸 보니... 참 귀엽고 깜찍한 아이다.

우리 집 사고뭉치 아들과 비교되기도 하고...

"엄마는 해고야"라는 이 문장 하나로도 내용을 상상을 해 볼 수가 있다. 집안일을 얼마나 못 했으면 하고..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 나도 해고될 위기네.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잘 해주고 싶겠지만 맘대로 안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저 두 가지가 다 안 되는 경우기도 하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면 뭘 만들어 먹을 시간도 없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가끔은 입을 옷이 없을 때도 있고, 마른 수건이 없어서 빨래통에서 수건을 뒤져야 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물론 아이들 과제도 잊어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었고, 끔찍하지만 현실이다.

그래서 에드워드의 엄마가 이해가 되었다. 에드워드가 엄마는 해고야, 라고 말할 때 엄마 자리에서 얼른 사퇴를 한 것이 얼마나 현명한 일인가 싶다.

그래야 부모가 힘들다는 것도 알고 스스로 뭔가를 알아서 하기 시작할테니까...

결과적으로 엄마나, 에드워드에게 다 잘된 경우다.

 

아침에 눈 뜨면 머리를 감겨주고 먹을 게 싸악 준비되어 있고 학교도 커다란 차로 태워주고 숙제도 봐주고 잠 자는 사이에 방청소까지 말끔하게 되어 있고 언제나 깔끔한 옷차람을 하도록 도와주고...

정말 슈퍼우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엄마가 일을 다니면서 준비물도 소홀하게 챙기고 음식도 먹었던 거 내놓고 방청소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화가 난 에드워드가 엄마를 해고했다. 엄마는 해고 되었지만 아빠와 엄마는 여전히 잘 지냈고 아빠와 맛난 것을 해 먹으며 여전히 직장에 잘 다니고 있다.

생일을 앞두고 결국 손해볼 것 같은 사람은 에드워드...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아빠한테 부탁도 해보고 외할머니께 지원요청도 해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해 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엄마가 도와줄 때와는 비교도 아 된다.

 

생일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의 기로에서 에드워드와 엄마가 극적으로 화해를 하는데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하고 힘든 부분만 서로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그랬더니 집에 평화가 찾아오고 에드워드의 생일은 성황리에 치루게 된다.

직장맘인 엄마들과 아이들이 읽으면 서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같다.

협상은 언제나 열려있다. 혼자 짊어지고 나가는 건 너무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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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거룩한 기억이 흐른다 - 아메리카 원주민 속에 전승되는 영혼의 노래 민주주의 인권 평화 글방 1
신명섭 엮고 옮김 / 고인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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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원주민 속에 전승되는 영혼의 노래라는 소제목이 붙은 책, 강은 거룩한 기억이 흐른다.
강이나 산, 바다 이런 자연적인 환경을 접하는 사는 사람들의 부족은 자연에 위배되는 일이 없이 대부분 순응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삶에서 노래라는 것은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들이다.
언젠가 인디언들의 축시를 보고서 감동 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노래도 그것과 다르지 않아서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또한 원주민들의 이름에서처럼 있는 그대로로 적는 것이 인상적이다. 곰에게 쫓기는 자, 큰 발, 앉아 있는 황소처럼 ...이름 하나하나가 노래다.
이들이 하는 노래를 가만히 들어보자.
세부적으로 원주민들의 각각의 상황에 맞게 노래들을 배열해 놓았는데 어떤 부분은 감성이 아주 풍부하고 어떤 부분은 비유가 어떤 부분은 현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다.
자연환경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서 보지 않고 더불어 존재하는 것으로 공존의 의미를 부여한다.

<시애틀 추장의 편지>를 보면 원주민은 "저 하늘과 따사로운 땅을 어떻게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그대들에게 하늘과 땅을 팔 수 있겠는가."라는 문구가 있다.

 

치퍼와 족의 노래 중에는

 

꿈노래

 

나는 하늘에서/ 산책 중이야/ 동무는 /새 한 마리

 

아주 간결하면서도 이미지가 선명하게 남는다. 한 편의 단시를 대하는 기분이다.

 

포오니 족의 노래에는

 

우리 마음은 하늘에

 

우리 마음을 놓아둔 곳은/저 드넓은 하늘

 

이 시도 간결하면서도 하고자 하는 주제는 강렬하다.

현대시 못지 않게 세련된 시다.

 

이렇게 강을 옆에 끼고 거주해온 원주민들은 영혼이 깨끗해서 그런지 순응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자연과 동화되어 있다. 영혼의 노래라 할만큼 그들의 노래는 맑다.

전쟁이나 결혼에 대한 부분에서도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서 미화시키고 기교가 가득한 글이 많은 요즘과 비교하면 너무나 순수하게 읽힌다.

아마존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방송을 탄 얼마전의 방송을 보는 듯 하다. 물론 요즘과 비교해서는 그만큼 시간의 흐름이 있으니 이 책에  등장하는 원주민이 훨씬 더 순수하겠지만...

문명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

그들에게서 가장 순수한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글을 알고 모르고는 그 다음 문제인 듯 하다.

전래동요가 글을 알아서 전해진 것이 아니듯이...

한 편의 맑고 깨끗한 노래...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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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반 악동들 1 - 해골 대소동 꿈터 어린이 8
션 테일러 지음, 헬렌 베이트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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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험용 인체의 인공 뼈구조물을 가지고 벌이는 소동으로 시작하여 왁자지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학교로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다.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이럴까?

선생님이 매우 난처할텐데, 순발력이 대단한 선생님이 아니라면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다.

여기 나오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다 탱탱볼처럼 움직인다.

 

해골모형하나로 선생님이 죽었다고 생각하던 아이들, 선생님이 자릴 비운 동안 해골 모형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장학사가 오기 되어 있는 시간까지 해골 모형은 사과를 입에 문 괴상망칙한 모습으로 있었기에 자말과 셰어가 해골모형을 들고 벽장으로 복도를 수업시간에 옮겨 다닌다. 장학사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해골 모형 입에다 사과를 물리고 손가락을 코에 꼽아서 코파는 해골 모형을 만들어 놓고 해골의 엉덩이를 흔들어 춤추는 해골 모형으로 변신시켜 놓는 악동들...

이 악동들 덕분에 장학사 선생님도 해골 모형 대신 실험대상이 되어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이는 대상물이 되기도 했다. 권위주의 적인 우리나라에는 아마 지금도 상상못할 일일 것 같지만 이런식의 수업이라면 아이들과 선생님, 장학사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수업이 될 것 같긴 하다.

연구수업이라면 누구나 대답 잘 해야 하고 반듯하게 앉아 있어야 하고 모두 깔끔한 차림새를 요구하는 연구수업과는 많이 달라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해골이 무서운 영화에 출연하기 싫어하는 이유를 잘못 알아서 내장이 없어서라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자말...물론 내장이 아닌 배짱을 이야기 했지만 전달은 이렇게 아이들의 입에서 웃음이 배가 되게 한다.

 

쫄바지 뱀 이야긷 참 재밌다. 애완용 뱀을 기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책에 등장하는 경우는 읽은 바가 없어서 이야기 선생님이나 웰링턴 선생님의 반응도 재미있었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기발하고 특색이 있다. 아마도 선생님이라면 그 반 아이들의 특성을 이렇게 한 가지씩 기억하고 있을 필요는 있겠다. 밧줄타기 명수인 레옹,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셰어, 용기 있는 야스민 등등...

이 책은 션 테일러 작가가 선생님이란 직업을 책 속에다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학교에 사는 화장실 귀신까지 ^^

생생한 학교 생활이 그대로 전달되는 책

내용 자체가 웃음 보따리다. 아마도 아이들의 행동이 그대로 상상되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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