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놀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리즈다. 3박자가 잘 맞게 만들어진 시리즈다. 음산하고 음험한 분위기,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 적재적소의 점프 스케어가 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든다.

인간혐오나 스릴러 적 요소의 공포가 아니라 저주, 오컬트 쪽 공포다. 그래서 귀신이 인간을 삼키는 장면이나 이야기가 무섭게 매 회마다 나온다.

처음에 등장하는 주인공 친구의 엄마는 그냥 그 자체로 무섭다. 이 배우는 우리나라로 친다면 김해숙 정도의 연기를 펼친다. 그래서 얼굴 그 자체로 너무 무섭다.

오컬트 쪽 공포를 좋아한다면 중독이 강하게 되어서 마지막까지 와와 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점프 스케어가 무섭게 매 회마다 이어지는데 다른 영화의 그냥 놀라게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전 장면부터 그러데이션처럼 서서히 공포가 몰려오더니 점프 스케어로 사람은 공포로 몰아넣는다.

주인공 애마는 10년 동안 베스트 공포소설가다. 10년 만에 마지막 장을 끝내고 사인회를 여는 자리에 고향 친구가 찾아온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어딘지 모르게 아파 보이는 모습을 하고 애마에게 소설 속 마리안은 실제로 존재한다며 목을 매달아 죽고 만다.

애마는 다시는 가기 싫은 고향으로 가게 되고 서서히 무서운 일들이 일어난다. 오컬트 공포라 오멘, 유전 같은 분위기가 가득하다. 무서운 장면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미지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무서운 공포에 반응을 할까, 귀신이나 데몬 같은 공포는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 분위기, 배우들이 얼마나 무섭게 연기를 하느냐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 점에서도 꽤 볼만하다.

이런 오컬트 공포는 두 시간 정도에 끝내는 게 가장 적당한데, 시리즈로 끌고 나가면 지루한 부분이 꼭 있다. 그걸 잘 넘기면 또 영차영차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마지막 결말은 후속 편을 예고한다. 프랑스 공포를 체험하고 싶다면 롸잇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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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여러 기괴한 캐릭터가 있지만 남매의 집에 나오는 세 명의 침입자만큼 기괴하고 숨을 조이는 캐릭터가 또 있을까 싶다.

2009년에 나온 40분 정도의 단편 영화로 청불이다. 그렇다고 해서 선정적이거나 고어적인 부분이 나오는 건 아니다. 전혀 없다. 하지만 짧은 영상 속에서 강력할 만큼 기기괴괴하고 무서움이 농밀하다.

이 영화는 캐릭터의 이름이나 행동, 미장센을 포함한 집 안의 벽이나 배경, 짧은 러닝타임 속 세계관을 설명하는 라디오 속 방송 등 뭣하나 빠지는 거 없이 완벽에 가까울 만큼 굉장한 영화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아포칼립스의 세상과 침입자들과 남매 사이의 숨 막히는 이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영화가 어려운 만큼 여러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미있다.

화면으로 코스믹이나 오컬트 적인 부분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라디오 방송과 캐릭터의 기괴한 행동과 모습을 통해서 상상할 수 있다.

영화 중간중간 반 지하 집으로 섬광이 한두 번씩 터지는 모습에서 상상. 주사는 모든 걸 통틀어 충격적이인 상상. 침범한 세 명의 침입자는 정말 새로 태어났기에 저렇게 기괴한 인간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주사는 가지게 만든다.

마지막 오빠는 동생을 포기한다. 이성과 본능은 다른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학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밖에서 잠그고 여는 문, 안경이 순이에게 속삭이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나 깨진 안경은 학대의 메타포일지 모른다.

라로우의 낙서가 지워지지 않는 건 학대받은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영화는 너무 좋다. 영화는 짧은데 이야기할 거리가 아주 많아서 이틀 정도 이 영화만 이야기도 모자랄지도 모른다.

30년 전 정든 님 라디오에 무명시절의 박찬욱이 나와서 영화 스피드에 관한 이야기 하는 걸 들었는데, 와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구나 했다.

이 영화는 몹시 정적이며 배경도 한정적이고 움직임도 최소한인데 공포는 거대하다. 영화 키드들아 아직 보지 않았다면 롸잇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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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하고 스산한 냉기가 옷 사이로 피부에 닿는 그런 호러 스릴러다. 제목처럼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이야긴데 분노로 인해 통제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오래된 의식 같은 것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이야기다.

캐나다 어디 시골의 한 마을에 사고뭉치로 낙인찍혀 정신병원 같은 학교에 수감되고 마을로 새로 부임한 한 경찰이 두 학생과 함께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이야기.

마을은 조용하고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지만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하다. 마치 간니발의 구게 마을과 비슷하다. 다 친절하고 조용한 산골 마을인데 다들 뭔가 숨기고 있고 수상하다.

두 명의 여학생이 수감된 학교는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그 안에서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다룬다. 그 최고 위에는 에블린이라는 교장이 있다. 교장이라고 하지만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모습이다.

학교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지역 경찰은 모른 척하면서 부임한 경찰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비밀을 파헤치고, 그 비밀 속에는 아이를 임신한 부인 또한 깊게 관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로운데 중반부가 지루하게 흘러간다. 주인공 경찰이 나오지만 그렇게 역할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고, 성소수자 요소가 느슨하게 이어진다.

이야기의 골자는 에블린이 학생들에게 컬트적 주술을 걸어서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긴데 불필요한 잔가지 이야기가 별로다. 이런 이야기가 미국이나 캐나다의 촌 구석에서는 실제로 일어난다고 한다.

에이 설마? 할 수도 있는데 근래에 미국에서 일어나는 기가 막힌 일들을 보면 시리즈 속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아직도 많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생각된다. 사이비 교주 같은 에블린 역으로 토니 콜벳이 나오는데 토네 콜벳만 볼 만하다.

메이 마틴이 주인공 경찰 역으로 나오는데 성별이 없거나 둘 다다. 실제로 본인은 자신을 여자로 불러도 되고 남자로 불러도 된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면 메이 마틴은 남자이긴 하나 여자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실제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테스토르테론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보도만 되고 있어서 성별이 애매하고 프로필에도 성별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점을 시리즈에서 경찰 역으로 살리려 했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또 한 명은 임신부 아내로 나오는 사라 가돈이다.

사라 가돈은 10여 년 전에 스티븐 킹 원작 시리즈 11.22.63에 나왔는데 정말, 너무 예뻤다. 제임스 프랭코가 주인공인데 현재에서 63년 11월 22일에 일어나는 케네디 암살을 막으로 과거로 가는 내용이다.

근데 보면 알겠지만 스티븐 킹은 어떻게 단지 과거로 가는 내용을 뿐인데 그 안에 정치, 인간, 사랑, 복수 같은 것들을 집어넣어서 너무 잘 만들었다.

토니 콜벳이 이 시리즈의 제작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토니 콜벳은 실제가 영화 속보다 예쁘다. 근래에 한 식장에서 폴 다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간단히 말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이 노망한 놈아 폴 다노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지 마, 웃기고 있네 흥. 같은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

이 시리즈는 미드 소마에서 약간, 간니발에서 약간, 기타 기존의 미스터리 시리즈에서 전부 조금씩 떼와서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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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후속 이야기다. 혜성 충돌로 지구는 망했다. 지상에서 살 수 없어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하 벙커 같은 곳에서 생활을 한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한다. 이런 상황의 이야기를 냅다 늘려 놓은 게 지하창고 샤일로인가? 그런 이야기다.

이 세계관에서 도시는 전부 바다에 잠겼다. 재난 영화 2012부터(그 훨씬 전부터 지만) 지구가 망하게 되고 지진이 일어나면 전부 바다에 잠긴다.

현재 달과 화성의 관심은 각 나라마다 최고에 닿아있다. 근데 바다는 왜 우주만큼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달에서 물을 채집해서 어쩌고 하는 것보다, 바다에 한국보다 큰 쓰레기섬을 없앤다거나, 아직 바다의 저 밑까지 전부 탐색해 본 적도 없는데 어째서 우주는 가려고 하면서 바다는? 바다가 숨을 쉬지 못해서 영화처럼 썩은 물이 되어 지구를 덮치면 인간은 정말 낭패일 텐데.

바다는 점점 오염되어 가고 해수온도 상승으로 예전에 잡히던 물고기가 사라지고 이상한 물고기가 다니고 있고, 따개비, 조개 같은 갯것들도 점점 없어지고 있다.

없는 것들을 가지려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잘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1인이다. 이런 재난 영화를 보면 늘 그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포칼립스가 된 세상에서 씻지 못하고 제대로 못 감고 머리를 못 깎아서 전부 꾀죄죄하다. 아주 꼬질꼬질하고 더럽고 때가 껴 있다. 그런데 눈썹은 전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게 영화적 허용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구가 망하고 난 뒤의 생활을 보여주는 영화 속 사람들 눈썹은 어제 정리한 것 같을까.

영화의 그래픽은 볼 만하다. 방사능 같은 것 때문에 지상에 방독면 없이 다니지 못하고, 하늘에서 전자펄스 같은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번개를 내리치는 모습은 압도적이다.

거기에 제라드 버틀러와 모레나 바카린의 열연이 가미되어서 볼 만 1편만큼 재미는 없다. 부제가 붙은 만큼 벙커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아서 떠나는 이동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이 너무나 험난하다.

내일이 당장 보이지 않는 암울한 세상 속에서 전자방사능 번개를 뚫고 사람들까지 뚫고 보금자리를 찾아서 가는 여정은 죽는 것 못지않다. 그 과정에서 또 행복한 장면도 잠깐 나오는데 이런 장면이 좀 깨는 장면인 것 같다.

확확 타오르고 터지는 장면이나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1편은 적게 든 제작비로 성공을 거두어서 이번 영화도 그 효과를 노려서 그런지 잘 만든 그래픽이 많지 않다. 이 영화에 나타나는 재난 그래픽은 그래픽이라는 게 눈에 보인다.

재난 영화인데 점차 드라마로 갈 수밖에 없어진다. 다른 재난 영화와 똑같다. 두 주인공이 이리저리 구르면서 선방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 3편은 않 나오겠지. 왜냐면 제라드 버틀러가. 아무튼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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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과자를 먹지 않는다.

딱히 이유는 없다.

주위에도 과자를 먹는 사람이 없고,

가까이 과자가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에 과자 부스러기가 묻는 게 언젠가부터 너무 싫더라고.

나는 코로나도 걸린 적이 없고, 독감도 걸린 적이 없어서 사람들이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말씀이다.

나 같은 경우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는다.

그리고 매일 조깅을 해서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한다.

365중에 매연 350일은 하루에 한 시간 반씩 조깅을 하며 땀을 흘린다.

또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뜨겁고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바이러스가 많이 모이는 장소가 대중목욕탕이다.

마지막으로 손을 예전에 비해 자주 씻는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손가락보다 휴대폰 모서리나 손가락 등으로 누른다.

코로나 때 바이러스에 걸려 죽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아서 죽은 게 아니다.

너무나 건강하게 보였던 헬스 근육자들, 운동하는 사람들도 걸려 죽었다.

과자는 어떻든 손가락으로 집어먹게 되는데 그게 별로다.

오란다는 선물 받았다.

세트로 받았는데 뭔가 고급스러운 맛? 전문적인 맛? 이었다.

예전 어릴 때 가끔 먹었을 때 불량식품 같지 않았다.

오란다의 뜻이 궁금하여 찾아보니,

네덜란드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고, 금붕어의 이름이기도 하고, 그냥 과자의 이름이기도 하다고 나온다.

오란다를 먹으며 생각해 보면 요즘은 카페에서 오란다를 판매한다.

우리 가게에서 만든 오란다 같은 문구로 오란다를 판매하는데 전통시장에서 사 먹어야 할 것 같은 옛날 과자를 카페에서 사 먹을 수 있다니.

재미있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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