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산하고 스산한 냉기가 옷 사이로 피부에 닿는 그런 호러 스릴러다. 제목처럼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이야긴데 분노로 인해 통제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오래된 의식 같은 것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이야기다.
캐나다 어디 시골의 한 마을에 사고뭉치로 낙인찍혀 정신병원 같은 학교에 수감되고 마을로 새로 부임한 한 경찰이 두 학생과 함께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이야기.
마을은 조용하고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지만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하다. 마치 간니발의 구게 마을과 비슷하다. 다 친절하고 조용한 산골 마을인데 다들 뭔가 숨기고 있고 수상하다.
두 명의 여학생이 수감된 학교는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그 안에서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다룬다. 그 최고 위에는 에블린이라는 교장이 있다. 교장이라고 하지만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모습이다.
학교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지역 경찰은 모른 척하면서 부임한 경찰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비밀을 파헤치고, 그 비밀 속에는 아이를 임신한 부인 또한 깊게 관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로운데 중반부가 지루하게 흘러간다. 주인공 경찰이 나오지만 그렇게 역할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고, 성소수자 요소가 느슨하게 이어진다.
이야기의 골자는 에블린이 학생들에게 컬트적 주술을 걸어서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긴데 불필요한 잔가지 이야기가 별로다. 이런 이야기가 미국이나 캐나다의 촌 구석에서는 실제로 일어난다고 한다.
에이 설마? 할 수도 있는데 근래에 미국에서 일어나는 기가 막힌 일들을 보면 시리즈 속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아직도 많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생각된다. 사이비 교주 같은 에블린 역으로 토니 콜벳이 나오는데 토네 콜벳만 볼 만하다.
메이 마틴이 주인공 경찰 역으로 나오는데 성별이 없거나 둘 다다. 실제로 본인은 자신을 여자로 불러도 되고 남자로 불러도 된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면 메이 마틴은 남자이긴 하나 여자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실제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테스토르테론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보도만 되고 있어서 성별이 애매하고 프로필에도 성별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점을 시리즈에서 경찰 역으로 살리려 했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또 한 명은 임신부 아내로 나오는 사라 가돈이다.
사라 가돈은 10여 년 전에 스티븐 킹 원작 시리즈 11.22.63에 나왔는데 정말, 너무 예뻤다. 제임스 프랭코가 주인공인데 현재에서 63년 11월 22일에 일어나는 케네디 암살을 막으로 과거로 가는 내용이다.
근데 보면 알겠지만 스티븐 킹은 어떻게 단지 과거로 가는 내용을 뿐인데 그 안에 정치, 인간, 사랑, 복수 같은 것들을 집어넣어서 너무 잘 만들었다.
토니 콜벳이 이 시리즈의 제작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토니 콜벳은 실제가 영화 속보다 예쁘다. 근래에 한 식장에서 폴 다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간단히 말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이 노망한 놈아 폴 다노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지 마, 웃기고 있네 흥. 같은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
이 시리즈는 미드 소마에서 약간, 간니발에서 약간, 기타 기존의 미스터리 시리즈에서 전부 조금씩 떼와서 만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