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까지 봤는데, 그래픽이 호프보다 나은 것 같은데, 어떡해? 이 귀신 이야기는 21세기 전설의 고향을 보는 느낌도 든다. 전설의 고향은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처럼 없어져서는 안 될 것만 같은 이야긴데 어느 날 재미에서 멀어지면서 사라졌다. 전설의 고향이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았지만 동궁 같은 이야기는 발전된 전설의 고향 느낌이 강하게 든다. 생각해 보면 궁이라는 곳은 일상과 동떨어진 곳으로, 거대한 건축물과 넓디넓은 야외와 실내 공간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곳이다. 게다가 오래되었다 해서 허물고 새로 지을 수 없기에 조금씩 조금씩 보수공사만 이루어지는 곳. 그런 곳에는 언제나 음모가 도사리고 있고 혐오가 조장되고, 민담이나 설화가 발전하여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 속출한다. 그리고 대사를 잘 들여다보면 궁 밖의 일은 궁과는 너무나 다른 삶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노윤서의 방에 같이 지내게 된 꼬마는 궁에 들어오기 전에는 식구 아홉이 한 방에서 살았다고 한다. 궁과 밖은 세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 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사실 전혀 이상하지 않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밖으로 새어 나가는 일이 없다. 그런 건 현재도 마찬가지다. 아직 2화라 제대로 리뷰 하기는 뭣하지만 조승우의 왕 연기는 대단하다. 묵직한 왕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 꺼먹살이는 곧 키링으로 출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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