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음악 – 캘리포니아 걸스


이번 소개할 하루키 음악은 하루키가 무라카미 라디오 27회에서 소설 속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주었다. 소설 속 음악 특집에 수많은 사람들의 신청곡이 쏟아졌다. 하루키도 신이 나서 음악을 골라골라 선곡했을 것이다. 가능한 한 여러분 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라며 자신도 기대를 한다고 멘트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음악으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소개된 곡 비치 보이스의 [캘리포니아 걸스]다. 이 곡을 설명하면서 신청곡을 받은 사연을 들려주었는데 “대학생이었던 저는 이 책을 읽은 직후 센다가야의 피터 캣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하루키 씨가 카운터에 앉아 있다가 담당자가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채용은 되었습니다만, 하루키 씨는 다른 분에게 양도했기 때문에,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만두어 버렸습니다. 신청곡은 캘리포니아 걸즈”


하루키: 벌써 40년 전의 이야기네요. 그렇군요 채용이 되셨군요. 당시 우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사람 중에 꽤 멋진 여성이 많았습니다.


먼저 저의 첫 번째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가겠습니다. 이 책을 낸 것은 1979년의 일입니다. 어쨌든 태어나서 처음 쓴 소설인데, 그게 군조 신인상을 받아서 바로 책이 되고 꽤 팔려서 그냥 저도 잘 모르는 사이에 훌쩍 소설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센다가야에서 재즈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장기 회관 근처였는데 가끔 점심에 장기 회관에 가서 ‘왕장 도시락’이라는 것을 먹었습니다. 밥이 왕장의 말 모양입니다. 그런 이상한 것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후지이 소타(일본 장기 챔피언) 군 덕분에 tv뉴스 같은데 자주 장기 화관이 등장합니다만, 꽤 그립네요.


California Girls https://youtu.be/cdNRiZ0kw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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