ネガティブ票


選挙があるたびに、いつも投票率の低さが世間で問題になりますが、投票率を画期的に高めるための方策が僕にはひとつあります。それは「ネガティブ票」を導入することです。これ、どういうことかというと、普通は選挙って「この人を当選させたい」と思って、その人の名前を書いて投票しますよね。それはポジティブ票です。でも「当選させたい」と思える人が見当たらない場合、「こいつだけは当選させたくない」という候補者にマイナス票を一票投じることができる――それがネガティブ票です。投票する人は投票所で、ポジティブ票かネガティブ票か、どちらかひとつを自由に選択することができます。

僕は思うんだけど、選挙ポスターを見ていて、「この人をぜひ当選させたい」というより、「こいつだけはぜったい当選させたくない」っていうことの方が、むしろ多いんじゃないでしょうか? だから、ネガティブ票制度を導入すれば、投票率はきっと飛躍的に伸びるはずだと思うんだけど……でも、きっとこのアイデアは採用されないだろうな。プラス票よりマイナス票の方が多い人がでてきたりしてね。まあこれね、ただの個人的な提案です。




네거티브 표


선거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낮은 투표율 때문에 세간의 문제가 되는데 나에게 획기적으로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네거티브 표]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보통 선거라는 건 내가 이 사람을 당선시키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그 후보의 이름을 쓰고 투표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긍정 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선시키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을 경우, [이 녀석만은 당선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후보자에게는 마이너스 표를 한 표 던질 수 있다. 그것이 네거티브 표이다. 투표하는 사람은 즉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긍정적 표 또는 부정적 표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선거 포스터를 보고 있고 [이 사람을 꼭 당선시키고 싶다]라고 하는 것보다 [이 녀석만은 절대 당선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많지 않을까 하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러니까 네거티브 표 제도를 도입하면 투표율은 반드시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분명히 채택되지 않을 것이다. 플러스 표보다 마이너스 표가 더 많은 사람이 나오기도 하고 말이야. 뭐 이건 그냥 개인적인 제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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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무라카미 라디오 30회의 에피소드입니다. 작년 11월 28일 저녁 7시부터 50분간 이루어진 무라카미 라디오에서 하루키 씨가 들려주는 네거티브 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들어보면 역시 하루키 씨, 답게 일상 속 유쾌함을 엿볼 수 있어서 이것이 소확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곡도 들려줍니다.


“The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엄청난 이름의 밴드의 연주입니다. 곡은 Kitty.”


https://youtu.be/9DHXaGXJixs <= 음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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