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UNKRA주택, ICA주택, AID주택 등 영문 약자가 붙은 주택들은 전쟁의 참화로 망가진 작은 나라에 대한 구호의 손길로 지어진 최소한의 울타리였고, 집 걱정에 시름했던 당시 서민들에겐 꿈의 궁전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주택을 차지한 건 중산층이었고, 향후 중산층 주택의 원전에 가까운 자리에 오르게 된다. - P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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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처가 서울에 350동의 주택을 2가지 평면 유형으로 건설한 사례가 있지만, 이 시기에 한국 근대주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주택은 미군주택(Dependents Housing)이다. DH주택은,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지어졌으며 소위 "양옥"이라 널리 알려진 주택 유형의 근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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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한반도에 처음 소개된 아파트의 원형이 일본의 도준카이아파트라면 프랑스에서 그 유형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크게 발전한 유럽의 아파트가 미국의 주택 유형으로 일부 번안된 뒤 일본의 재번안을 거쳐한반도에 이르렀다고 가정하기에 충분하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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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관사와 사택이 밀집했던 곳은 한국의 상위계층 주거지가 되었고 위계에 의한 계열화와 표준화의 기준은 그 후 다시 주택의 크기나 넓이가 경제 규모에 비례한다는 믿음을 고착하고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다시 말해 직책과 직급에 따라 거주하는 공간도 등급으로 매겨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뿌리 깊은 치레 의식과 일식 주택의 공간 구성 규범이 1960년대 민영주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일정 부분 작용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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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다는 것(In love)은 폭발적, 강박적, 비합리적이며, 놀랍고도 격렬하며 환상적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Loving)은 긴 노력, 신뢰, 의사소통, 헌신, 고통, 그리고 즐거움이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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