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붓다는 승려들이 먹어야 하는 정당한 음식 다섯 가지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것은 밥과 죽, 그리고 말린 밥(미숫가루-도시와 도시의 이동시에 먹는 휴대용 음식임)과 생선,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기이다. 육류가 당연히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자신을 위해서 죽이거나 잡은 고기가 아니어야 한다는 삼정육(三淨肉)의 조항이 있다. - P-1
불교의 세계관과 그것을 본따 만든 사찰에 대해 바깥쪽부터 안쪽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1장이 특히 좋았다. 2장과 3장은 각각 사찰의 건물과 불화, 그리고 상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1장과는 달리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설명하다보니 내용이 1장보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불교의 많은 것들에 대해 역사적으로 설명을 잘해서 불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불교는 신앙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붓다라고 할지라도 민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 핵심적인 신앙대상에서 제외된다. 즉, 불교미술은 철저히 붓다의 가르침과 민중의 선택이라는 이중성이 적절히 조화되면서 발달된 가치라고 하겠다. - P233
붓다는 반드시 인간으로서 깨달음을 성취하기 때문에, 신들의 세계에는 태어날 수 없다. 즉, 붓다는 인간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가치이다. 이는 불교의 인본주의적인 관점을 잘 나타내주는 측면이라고 하겠다. 신을 넘어선 인간, 바로 여기에 불교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 P135
수미산 우주론에 조금 익숙해진다면, 우리는 앙코르와트와 같은 힌두교 사원은 물론 동남아시아의 불교건축 및 탱화나 만다라까지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종교 미술은 의궤성에 기반을 두며 이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미산 우주론에 대한 이해는 불교문화를 올바로 파악하는 첩경이 된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