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란 아랍어는 원래 ‘순종‘과 ‘평화‘의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승화되어 인간이 유일신인 ‘알라‘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진정한 평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종교적 의미를 포함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이슬람의 종교적 신조로 굳어졌다. 이슬람을 신봉하는 사람은 알라에게 절대 복종해야 하기 때문에 복종자, 즉 ‘무슬림‘이라고 한다. - P17
오랜 중화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계 정세에 눈을 돌린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조선은 보수와 진보, 전통과 개혁, 동양과 서양이 대립하는 복잡한 시대양상을 띠었다. 미술계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겪었다. 이는 미술사상 근대의 여명기로서 대한제국기(1897~1910)부터 일제강점기(1910~1945)로 이어지는 근대 화단의 바탕이 되었다. - P372
1592년 임진왜란 때에는 경복궁이 불타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는데 풍수지리상 위치가 좋지 않고 많은 재료와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고종 때에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복원되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18세기 화단을 지배하던 남종문인화풍의 바탕에 조선에 실재하는 자연을 독자적인 양식으로 표현한 진경산수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