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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사원 김대리의 회사 100배 활용법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안수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가 말하는 <못된 사원>이란..
1.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사람, '회사를 위해=자신을 위해' '자신을 위해=회사를 위해'라는 적극적인 공사혼동의 소유자
2.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형무형의 회사 자산'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사람
3. 실패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오히려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시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쳐도 나중에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마인드의 소유자
4.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회사와 상사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사원
5. '사명감' 따위의 부담스러운 감정은 날려버리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듯이 일을 하는 사원
6.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일=즐거운 일=맛있는 일'을 늘 추구하는 사람.
으로 정의 하며 회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고 외치고 있다.
제목은 다소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여타 일본 번역서들 처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내용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충분히 도움이 될 만 하다'여겨진다.
이 책을 통해서 회사를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수련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실현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 되겠다.
회사는 시키는 데로 일만하고 월급받아가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고, 입사때부터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면 자아실현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곳이다. 무엇보다 실패를 통해서 얻게되는 인생의 큰 교훈을 적은 댓가를 지불하고 배울 수 있다. 인사고과는 좀 나빠지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는 회사의 규모에 따라서 기대하기 어려운 지침도 있고, '명분만 있다면 회사돈을 얼마든지 개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동의하기 힘든 지침도 끼어있다.
이런 국내 사정과 좀 다른 부분을 번역과정에서 교체를 해주었으면 하는게 독자중 한사람으로서의 생각이지만, 요즘은 원본그대로를 전달하는게 출판계의 추세인듯 하니... 갈수록 독자의
부담이 많아지는듯 하다...
아무튼, 저자의 주장처럼 나도 못된 사원이 되어 회사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은 동의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