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템플 기사단 1
레이먼드 커리 지음, 한은경 옮김 / 김영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이라며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우리 삶의 기반이자 우리의 행동양식이며, 나침반인 신앙이 사실이 아니라, 각색되고 외곡된 역사에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

이 소설은 이러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700년전의 성지 순례와 그 순례자들을 지키기 위해 생겨난 '템플기사단'. 그 기사단의 출발은 순수하고 단순했다. 하지만, 빠르게 부와 권력을 얻게 되면서, 그 부를 바탕으로 더욱 막강한 군사력을 구축하고... 템플기사단의 주 활동 지역이었던 예루살렘 주변에서 이슬람교도, 그리스도교도 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던 기사단은 그들의 존재 의미 조차도 부정할 만한 엄청난 사실을 알게되고 기사단은 자신들의 운명을 새로운 사명과 함께 하기로 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템플 기사단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십자군원정과, 살라딘의 이슬람군간의 오랜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가지 책들을 읽었으며, 템플 기사단 또한 그 과정에서 생겨났다는 것을.. 그러던 차에 본격적으로 템플 기사단을 소재로 한 소설이 출간되었다기에 바로 구매를 해서 그 즉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템플기사단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들의 활약상을 이야기 해 주길 기대했던 나로서는 좀 빗나간 스토리에 당황했다.. 아쉽게도 템플기사단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한다.

원래 영화화를 위해 시나리오로 쓰여졌으나 비슷한 소설 '다빈치코드' 보다 몇단계 더 파격적인 내용때문에 완성되지 못하고, 이제서야 소설로 출간된 내용은 책을 모두 읽고 나니 결말이 새롭게 각색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종교의 부작용과 모순을 강하게 비판하며 템플기사단의 사명을 완수하고 자 하는 고고학자 '벤스'           독실한 카톨릭신자이자 벤스를 뒤쫓는 FBI 요원 '션 라일리'                                                               라일리의 연인이며 벤스와 함께 일하기도 했던 고고학자 '테스'

저자는 이 세명의 인물을 통해서 각 기 다른 종교에 대한 주장을 이야기 하고 하나의 결론을 맺는다. 진실이 무엇이 되었던지, 종교의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이 더 강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가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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