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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주강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천연 자연이 부족하고, 국토의 35% 이상이 산으로 이루어져 바다를 잘 이용해야 한다...... 중학교 다닐때, 수업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나는 한 구절이다.
처음 이책이 나왔을때 좋은 책이 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 해 놓고도 바빠서, 출퇴근 시간에 짬짬이 읽으면서도 한달이 넘어서야 겨우, 오늘 다 읽게 되었다. 참 오랬동안 읽어왔다. 그래서 인지 다소 책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우리가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대로 있는것이 아니라, 남에게 빼앗기게 될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수세기 전까지만, 해도 그 역사 속에서 항상 우리선조들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오던 일본의 왜구들이 불과 250년전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근대화를 이루고, 빠르게 해군력을 증강하며 아시아의 바다를 지배하고선 세계 열강의 하나로 우리에게서 참으로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 나라를 빼앗아 가고, 말을 빼앗아 가고, 문화를 빼앗아 가고, 이제는 독도와 동해까지도 자기들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저자의 많은 연구와 수집의 결과를 바탕으로 씌어진 내용은 처음에는 역사 교과서를 읽는 것처럼 딱딱하지만 하나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 덕에 한 단락정도 읽어 나가면 이내 저자의 주장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거침없이 읽어 나가게 된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중요한 우리의 이야기들이 책의 곳곳에 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놀라움을 느끼게 되고, 우리의 민족의 자부심과 함께 아쉬움도 크게 가졌다.
누군가 나에게 괜찮은 역사책을 골라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책을 추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