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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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소설은 도입부가  미국의 시골 마을에 전학온 학생이 그 학교 퀸카와 눈이 맞아 사귀는 걸로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트와일라잇'의 영향을  받은 덕분이겠죠.  미드 '스몰빌'과 비슷한 분위기도 느껴지고요...

이 책은 읽는 내내'RPG게임'이 머리속에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SF 판타지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RPG게임이 판타지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반지의 제왕'의 구조적 특징을 차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이죠.  

주인공은 로리언 행성이 모가도어 행성인들에게 침공 당할때 간신히 탈출한 9명의 가드(전사계급) 중 한명입니다. 지구에서 아버지 행세를 하며, 보호자 역할을 하는 '헨리'라는 캐릭터가 있구요. 주인공은 전사답게 '레거시'라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불에 견딜 수 있는 능력과 손에서 불을 비출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요, 이 후에 '염동력'이 나타납니다. 가드들 마다 나타나는 능력이 다르고, '메인레거시'가 다르다는 점도 게임과 같은 구조입니다. 후반부에 주인공을 도와 함께 모가도어 인들과 전쟁을 치르는 '넘버 식스'는 원소를 조절하고 모습을 감출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경험치가 늘어감에 따라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됩니다.  헨리의 이야기대로 첫번째 레거시 발현 이후에 1주안에 다음 능력을 얻게 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헨리가 위험에 처하게되자 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2번째 능력인 염동력을 얻게 됩니다. 이 능력은 '모가도어 인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라는 퀘스트를 통해서 더욱 강력해지고요...아마, 2권 이후에 나타나는 능력들도 그 상황에 꼭 필요한 능력이 될겁니다.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하라. 주인공에게는 '로리언의 함' 이라는 상자가 있습니다. 이 안에는 '로리언 태양계' 모형도 있고, 치유석이 있습니다. 모형은 로리언 행성의 현 상황을 알려주는 레이다와 같은 역할을 하고요, 치유석은 주인공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모가도어 인에게 당한 상처만 치유할 수 있고, 부상 직후에만 치유됩니다. 아이템을 무한 사용할 수 있으면 흥미가 떨어지겠죠... 

'선악의 구분이 뚜렸합니다' 악의 축이랄 수 있는 '모가도어 인'이 로리언 행성을 침공해서 대부분의 로리언 인을 죽인 후에 다음 목표를 지구로 삼고 선발대를 보내 남은 주인공과 로리언 인을 죽이는 동시에 지구에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모가도어 인은 우리와 로리언 인의 공동의 적이 될 수 있겠죠.  

이 뿐 아니라, 흥미와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설정들은 많습니다. 주인공이 쫓겨다닌다든지, 스승과 같은 존재였던 '헨리'의 죽음을 통해 지적 성장을 이루고 능력치가 높이지고,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나머지 4명의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각각의 다양한 능력이 발휘되는 모습등은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로리언의 함'에 주인공의 비밀이 담겨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과연 그게 뭘지? 주인공이 어떤 능력을 추가로 갖게되고 어떤 모험을 하게될지, 2권이 어서 빨리 나오길 기다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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