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177)
“그 나이쯤 되면 말입니다, 카툴루스, 원로원의 우위를 무너뜨리는 게 당신들 극단적인 보수 세력과 그 고양이 똥구멍 같은 입이라는 걸 당신도 깨달을
줄 알았습니다.” 카이사르는 냉정하게 말했다. “저는 로마를
믿고 원로원을 믿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당신들의 무능함으로 인해 필요해진 변화마저도 반대함으로써 문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430)
“선거운동은,” 카이사르는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단지 뇌물을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 꽉 막힌 멍청이들은 아무도 그걸 모르지만요. 설령 제게 그러고 싶은 마음이나 돈이 있다고
해도, 뇌물은 제가 사용할 엄두를 낼 수 없는 수단이지요. 제가
어떤 선거의 후보라고 하면 제 피를 노리고 으르렁댈 원로원의 늑대가 반백 명은 될 테고, 투표수나 기록이나
관료나 하나도 예외 없이 조사 대상이 될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뇌물 말고도 여러 책략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