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177)

그 나이쯤 되면 말입니다, 카툴루스, 원로원의 우위를 무너뜨리는 게 당신들 극단적인 보수 세력과 그 고양이 똥구멍 같은 입이라는 걸 당신도 깨달을 줄 알았습니다.” 카이사르는 냉정하게 말했다. “저는 로마를 믿고 원로원을 믿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당신들의 무능함으로 인해 필요해진 변화마저도 반대함으로써 문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430)

선거운동은,” 카이사르는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단지 뇌물을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 꽉 막힌 멍청이들은 아무도 그걸 모르지만요. 설령 제게 그러고 싶은 마음이나 돈이 있다고 해도, 뇌물은 제가 사용할 엄두를 낼 수 없는 수단이지요. 제가 어떤 선거의 후보라고 하면 제 피를 노리고 으르렁댈 원로원의 늑대가 반백 명은 될 테고, 투표수나 기록이나 관료나 하나도 예외 없이 조사 대상이 될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뇌물 말고도 여러 책략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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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31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면서 로마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 지금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그기 전 그렇게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bookholic 2021-03-31 00:59   좋아요 1 | URL
네, 많이 다르더군요..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르니...
그런데 원로원에서 싸우는 모습은 똑같아요..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름에도 불구하고요...^^
하루 남은 2021년 3월 마지막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