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이해
엠마 헵번 지음, 김나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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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이 없는 유토피아는 서서히 디스토피아로 변해갑니다. 감정은 그게 좋은 것이든 아니든, 인간에게 필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우리의 의사 결정과 추론을 뒷받침합니다. 감정은 외부에서 전해지는 감각적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감정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입니다. 감정은 우리가 소통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뇌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감정은 우리가 살아가고 생존하는 데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p.025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억누를수록 실제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든 감정을 증폭시킨다고 합니다.
p.104

다른 사람에게 동감하고 그들을 이해하면 상대방의 감정에 도움이 되고 기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p.151

나 스스로도 감정이 뭘까?하며 정의를 내려볼까 했는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했다.
감정을 만드는 여섯가지 재료
나의 역사. 몸. 기분. 맥락. 문화.그리고 언어.
이렇게 다른 요소들로 인해 감정이 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거~~
살면서 한번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살아오다가 이렇게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지면 참 감사한것 같다.
감정을 이해하면 삶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꺼 같다.
나쁜 감정. 화나는 감정. 이런 걸 안느끼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일하면서 수십번씩 느끼는데..
그런 감정들조차 나를 이루고 있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 생활에 맞춰 만들어진 감정이라는거~~
이런 감정들을 느끼며 살수 있는게 인간적인게 아닐까싶기도하다.
감정을 바꿀 수는 없지만 뇌의 경험과 예측들로 다룰수는 있다고 한다.
감정을 다스리는데 노력이 필요하다는거지~~
감정을 강요하면 안된다는거.
신체 에너지가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거.
내 감정 달래기등
아주 유용한 내용들이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어서 읽는 동안 많은 공부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감정의이해 #엠마번 #포레스트북스 #감정도서 #심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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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고백
최승현 지음, 서민정 그림 / 비온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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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공정함과 투명함을 위해서라고 했다.
p.032

때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알고 싶은 것만 알고 살아가는 방법이 궁금할 때도 있다. 혹시 그녀의 삶은 그런 통찰의 결과물인 것일까.
p.039~040

"너무 힘이 들어 더이상 못견디겠다 싶으면, 언제든 너희한테 갈 수 있게 차비를 품고 다니니, 우리 걱정 하지 말거라."
p.084

근사한 모습의 나를 준비하느라 나름대로는 있는 힘껏 살아왔지만, 뭔가 내 뜻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보다 치열하고 힘들었던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내일을 만나는 내 마음에는 설렘이 있지만, 어제를 만나는 내 마음에는 익숙한 두려움과 절망이 있을 테니.
p.095

영진에겐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 영진을 형님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바로 이곳의 모든 것들.
p.139

첫단편 완벽한 심사부터 울화통이 터져서리~~
너무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있는 더럽다고밖에 할수 없는 생각으로 가득찬 윗대가리들 ~~~으~~~
나도 가까운곳에서 저런 인간들을 겪어봐서 너무나 너무나 공감갔다😡

두번째 당신의 뜻대로
이거 너무 재미있다 96세에 죽을거라고 말하는 자기애 최고인 할머니~~ 그녀에게 숨겨진 비밀이~~~

세번째 부재중 고백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친구가 떠나고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받게된 그녀의 고백이 담긴 이메일..
책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분노가 치밀어 오른적이 언제였던가..외할아버지 안주머니의 현금 10만원의 이유를 알게 됐을때 진심 열받아서 눈물이 쏟아졌다 ㅠㅠ
그녀의 고백이 너무나도 아프다.

네번째 어느미래
누구나 한번쯤은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해보지 않았을까. 내 몸에 어딘가 이상함을 느끼면 그 이상함의 원인을 찾기전에 불안한 마음에 죽음이라는 미래까지 혼자 생각하며 내가 떠난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막상 병원에 가면 흔하디 흔한 질병이었음에 안도하며..
그러다 또 아프면 다시 미래를 걱정하고 ㅋㅋ
그렇게들 살아가는거겠지

다섯번째 형님
인맥이면 다 해결되는 이 사회를 비판한 마지막 단편 형님!

다섯편의 단편들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리고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나서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답답하고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언제쯤이면 이런 부조리한 일들이 사라지게 될것인지..
이렇게 자꾸 자꾸 읽고 알아채고 인식하는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재중고백 #최승현 #비온후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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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왔어
다카하라 료 지음, 하마노 후미 그림, 김경석 옮김 / 밝은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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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덕후인 나!
제 21회 일본 그림책대상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이라하니 신청을 안 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표지에 해바라기를 물고 있는 흰둥흰둥 멍멍이 너무 귀엽고 해바라기를 물고있는 이유가 뭘지 궁금한마음에 바로 펼쳐서 읽었는데..
호기심 가득한 흰둥이가 발을 헛딛어 절벽으로 떨어지고..
다행히 바다에 있던 돌고래가 흰둥이를 구해서 해변가로 데려다주는데..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흰둥이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해바라기를 바다에 던지고~~
돌고래는 그 해바라기를 보고 흰둥이를 만나러 오고..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봄이 지나는 동안
변함없이 찾아가지만 보이지 않는 돌고래..
시간이 지나 해바라기가 다시 피어나고
흰둥이가 던진 해바라기에 다시 나타난 돌고래.
왔어?
응 왔어!
캬~~~너무 좋잖아~~~♡
누군가를 향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끊임없이 얘기해 주는 흰둥이 본받아야겠구먼~~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오랜만이야~~하며 만날수 있는 내 친구들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만나러왔어 #다카하라료 #하마노후미 #밝은서가 #그림책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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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시메노 나기 지음, 박정임 옮김 / 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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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치고 조금 읽다보니 어라? 뭔가 결이 비슷한 책을 읽은거 같은데 뭐였지? 하며 작가님의 작품들을 살펴보니 아하~~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를 쓰신 작가님이구나~~어쩐지 맘에 들더라니~~ㅋㅋ
이승을 초록세계라 부르고 저승을 파란 세계라 부르며 초록세계에서 살다 생을 다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 파란 세계로 넘어가 그곳에서의 생을 이어나가는 모든이들..
주인공 고양이 후타! 구직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은 퐁이라 불리는 카페였고.. 그곳은 보고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그 중 알맞은 사연을 골라서 해결해 주는 마음 배달소 였고..후타가 하는 일은 사연의 주인공이 보고싶다고 적은 누군가를 찾아가서 마음을 전달하고 사연자에게 그 보고싶다던 이의 혼을 가지고와서 만나게 해주는 일이다. 이 일을 7개월안에 다섯번 해내면 초록세계로 건너가 내가 만나고싶은 사람을 만날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면서 다섯개의 에피소드들이 시작되는데..
우리 이군도 혹시 나 보러 오려고 파란 세계에서 열심히 알바하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혼자 있을 내가 짠해서 구이팔을 대신 보내준건 아닌지..
우리 구이팔도 나랑 이렇게 행복하게 보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면..
나 보러 오겠다고 아르바이트 해줄런지~~~
사랑과 그리움이 전제로 깔려 있는 책이어서 감동은 자동이었고~~
고양이가 주인공이라서 페이지마다 찍혀있는 고양이 발자국 또한 너무도 귀여웠다!
이 작가님 내 스타일인거는 이 책으로 확실히 증명된듯!


"나는 이 카페의 주인인 니지코. 이쪽 세계ㆍㆍㆍㆍㆍㆍ 그러니까 초록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말하면 파란 세계의 고양이를 시켜서 그 소원을 이뤄주도록 하는데, 그 중개 역이 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
p.028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바라고, 아이는 부모를 안심시키고 싶어 한다. 그것은 인간이나 고양이나 마찬가지다.
p.116

"추억도 소중하게 키우면 성장하는 걸까."
"응. 히미는 저쪽 세상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안심해도 될 거 같아."
p.124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는 거래요. 각자의 독자적인 재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서 다양한 환경과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힌트를 주고 싶었대요. 언젠가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깨닫게 될 무언가를 주고 싶다면서."
p.203

후회라는 마음의 통증은 타인에 대한 상냥함을 낳는다. 니지코 씨의 흔들림 없는 강인함과 애정이 내게 그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p.213

#퐁카페의마음배달고양이 #시메노나기 #다산북스 #고양이 #책추천 #힐링소설 #감동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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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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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ㅠㅠ
152페이지에서 눈물이 팍!터졌다.
이 책 자체가 그녀에게 보내는 프로포즈 ㅠㅠ
근데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이렇게 프로포즈를 해놓고서는 ㅠㅠ
이 편지가 그녀에게 전해지려면 지구까지 가는시간이 170시간
편지를 읽고 대답하려해도 17분 44초..
그 시간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구 ㅠㅠ
지구인과 우주인..
서로 거리 차이를 두고 사랑하는 연인들의 애처로운 사랑이야기인가 했다가..
정체를 모르는 외계 함대와의 전쟁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문과인 내가 지식이 전혀 없는채로 우주이야기와 전투 이야기 읽느라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뒤통수를 치기 있냐고요 ㅠㅠ
내가 이 편지를 받은 그녀라면..
대답을 하고 대답이 돌아오기까지의 35분 28초를 어떻게..어떤 마음으로 견딜수 있을지..
하늘에 있는 별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가라고 ㅠㅠ
파멸의 신전을 통해 다시 넘어올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릴테다!

사랑한다는 너의 말에 단 한 순간도 망설임 없이 대답해도 너에게 닿는 데 17분 44초가 걸리고 그 말에 대한 너의 대답이 돌아오는 데 또 다시 17분 44초가 더 걸리는 지금의 이 거리를 두고 내가 가장 숨 막히는 게 뭔지 아니? 그건 대답이 돌아오기 전 까지의 그 긴 시간 동안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갑갑함이야.
p.036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일이 늘 조난당한 기분인 이유는 주위의 빈 공간에 비해 우리가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작기 때문이야. 지구 크기의 공간에 우주선 딱 두세 대니 까. 행성 크기의 공간에, 그러니까 누군가에게는 세상 전부 일 수도 있을 만큼 거대한 공간에 홀로 남겨져 있다는 것. 그래, 그건 조난이야. 무언가에 깊숙이 잠겨버리고 만다는 뜻이지. 어둡고 고요하며 거대하고도 막막한 무언가에.
p.058~059

너는 모르겠지. 그런 건 없다고 말할지도 몰라. 하지만 함대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지구 출신과 나 같은 우주 태생 사이에 가로놓인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수도 없이 봐왔어. 그건 말이야, 사소해 보여서 더 본질적인 그런 차이야. 그만큼 각자의 삶에 밀착돼 있지. 은연중에 튀어나오 고, 충돌이 생길 때마다 상대가 나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그 무언가.
p.115

이제 나도 고향이 생겼어. 네가 있는 그곳에. 고마워.
그리고 안녕.
우주 저편에서 너의 별이 되어줄게.
p.154


#청혼 #배명훈 #북하우스 #sf로맨스소설 #서평단 #받았다그램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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