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시메노 나기 지음, 박정임 옮김 / 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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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치고 조금 읽다보니 어라? 뭔가 결이 비슷한 책을 읽은거 같은데 뭐였지? 하며 작가님의 작품들을 살펴보니 아하~~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를 쓰신 작가님이구나~~어쩐지 맘에 들더라니~~ㅋㅋ
이승을 초록세계라 부르고 저승을 파란 세계라 부르며 초록세계에서 살다 생을 다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 파란 세계로 넘어가 그곳에서의 생을 이어나가는 모든이들..
주인공 고양이 후타! 구직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은 퐁이라 불리는 카페였고.. 그곳은 보고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그 중 알맞은 사연을 골라서 해결해 주는 마음 배달소 였고..후타가 하는 일은 사연의 주인공이 보고싶다고 적은 누군가를 찾아가서 마음을 전달하고 사연자에게 그 보고싶다던 이의 혼을 가지고와서 만나게 해주는 일이다. 이 일을 7개월안에 다섯번 해내면 초록세계로 건너가 내가 만나고싶은 사람을 만날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면서 다섯개의 에피소드들이 시작되는데..
우리 이군도 혹시 나 보러 오려고 파란 세계에서 열심히 알바하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혼자 있을 내가 짠해서 구이팔을 대신 보내준건 아닌지..
우리 구이팔도 나랑 이렇게 행복하게 보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면..
나 보러 오겠다고 아르바이트 해줄런지~~~
사랑과 그리움이 전제로 깔려 있는 책이어서 감동은 자동이었고~~
고양이가 주인공이라서 페이지마다 찍혀있는 고양이 발자국 또한 너무도 귀여웠다!
이 작가님 내 스타일인거는 이 책으로 확실히 증명된듯!


"나는 이 카페의 주인인 니지코. 이쪽 세계ㆍㆍㆍㆍㆍㆍ 그러니까 초록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말하면 파란 세계의 고양이를 시켜서 그 소원을 이뤄주도록 하는데, 그 중개 역이 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
p.028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바라고, 아이는 부모를 안심시키고 싶어 한다. 그것은 인간이나 고양이나 마찬가지다.
p.116

"추억도 소중하게 키우면 성장하는 걸까."
"응. 히미는 저쪽 세상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안심해도 될 거 같아."
p.124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는 거래요. 각자의 독자적인 재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서 다양한 환경과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힌트를 주고 싶었대요. 언젠가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깨닫게 될 무언가를 주고 싶다면서."
p.203

후회라는 마음의 통증은 타인에 대한 상냥함을 낳는다. 니지코 씨의 흔들림 없는 강인함과 애정이 내게 그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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