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일하게 짐작할 수 있는 점은 이유를 모른다는 것 자체가 내 '이상함'이라는 것이다.
p 020

친구가 없어도 괜찮아. 그러나 지구에서 살려면 지구인은 되어야지.
p.23


와우~~이토록 독특한 소설이라니!
읽으면서도 다 읽고나서도 일본소설이다를 확실히 느낄수 있었던 소설이라고나할까..
책 제목이 니키인것도 독특한것 같다.
주인공의 이름도 아니고..주인공의 담임선생님 이름인 니키!
주인공에게 니키라는 존재가 이토록 중요하긴 했다.
주변 모든 사람이 너 이상해!라고 말하는 아이 고이치.
하지만 엄마는 그런 고이치에게 넌 특별한거니까 걱정말고 너 하고싶은대로 살면 돼!라고 말하며 고이치에게 말해왔고..
그렇게 자라 고등학생이 된 고이치는 자신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지만 왜 이상한건지..남들은 왜 다르게 생각하는건지..평범하게 사는건 어떻게 사는건지..
그 평범함속에 스며들어 튀지 않으려 남들이 많이 듣는 음악을 수백번씩 듣곤 하는데..
혼자있기에 타인을 관찰할 시간이 많았던 고이치는 담임 니키의 본모습을 알아버리게 되고..
자신과 같은 부류인 니키가 그 모습을 철저히 숨긴채 모두에게 사랑받는 모습으로 지내는게 신기해서 계속 지켜보게 되는데...
다수와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이치를 괴롭히는 이들도 있는데..그런 너네들은 평범한거냐?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스스로 사람들속에 섞여서 잘 살아보려 애쓰는데 그것도 잘못인거냐고!
니키의 존재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존재이다.
그는 고등학교 미술교사이지만..어릴적부터 자신이 본능적으로 어린여자에게만 끌린다는걸 알고 있었고.. 하지만 단 한번도 실제로 나쁜 일을 저지른적도 없고..자신의 성적취향을 만화가라는 다른 직업으로 표현하며 현실에서는 모두에게 착하고 정의롭고 다정한 학교선생님으로써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성적취향이 밝혀진다면 그는 이 세상에서 평범하게 살아갈수 없을터..
니키의 본모습을 알고있는 고이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지만 니키를 협박하게 되고..자신과 비슷한 고이치를 위한일이면서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한 숙제를 고이치에게 내주고~~그 과정에서 고이치는 자신을 좋아하는 일을 배워가는거 같기도 하고..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엄마의 걱정과 애정또한 알게 되고..
자신만을 위하기보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점점 변화되는 고이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완벽하다고 느끼는 반장이 실제로는 담배도 피우고 하는 그런 모습들에..과연 모두가 바라는 평범이라는 게 무엇일지..
실제모습은 그저 감추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만들어서 비춰주기만 하면 되는건지... 그건 누구를 위한 건지..
성적취향을 모르고 바라본 니키라는 교사는 학생의 자질을 알아채서 이끌어주고 상담도 잘 해주는등 완벽한 선생님으로 보이지만..
과연 그런 그의 다른 직업이 소아성애를 그리는 만화가라는게 밝혀지면 그에대해 믿었던 모든 긍정적인 모습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될 것인지..
고이치에게 니키라는 선생님은 완벽한 이상형에 가깝지 않을까?
고이치가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소설가로써 성공하고 지구인처럼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살아가게 된다면 고이치 본인은 행복한 삶일까?
진심 독특한 소재였고..읽고 난 다음에도 많은 여운이 남고..머리가 복잡복잡한 소설이었다.

#니키 #나쓰키시호 #해피북스투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실
나탈리아 쇼스타크 지음, 정보라 옮김 / 스프링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대방의 눈에 자기 자신의 삶이 점점 반영되었다. 가끔은 거울의 방처럼, 그 일그러진 반영이 자신이라는 걸 알아보기 힘들었다.
p.037

가장 중요한 건 준비다.
모든 일은 준비에서 시작한다. 해야 할 일을 적절하게 계획 하면 일 자체는 누워서 떡 먹기다.
'겁이 나? 일이 너무 커 보여서 도저히 엄두가 안 나? 그럴수록 계획해. 할 수 있는 한 계획해.'
p.115

그러나 마리안나는 결국 아무도 돌보지 않게 되었다. 원래 혼자서도 잘하니까 부모님도 알리치아도 야쿱에게만 모든 정성을 쏟았다.
p.210

"그 애를 실망시켰어요. 우리 모두 다, 어른들이!"
p.291

"난 늙었어. 알겠니? 내 세대는 그런 애기를 하지 않았단말이다."
알리치아가 한숨을 쉬었다.
"사랑한다는 말도 겨우 할까 말까 했다. 그러니 '네가 자랑스럽다'느니 '어떤 심정인지 이해한다'느니 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지. 그 애가 어떤 심정인지 내가 어떻게 아니? 내가 어떤 심정인지는 그 이니가 알기나 하니? 그 애 혼자만 힘든 게 아닌데?"
p.304

엄청 재미있거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가득하다거나 그런 소설이 아니다
.소설의 첫 시작에 마리안나가 실종되고 그녀에 대한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되어서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걸지 궁금했었는데..
문으로 닫을수 있는 방이 하나뿐인 집에 아빠인 그제고시 엄마인 한나 그리고 열다섯의 마리안나 11살의 야콥 이렇게 네 식구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고..
원래부터 말도 많지 않고 감성적이었던 마리안나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데..엄마와 아빠는 온갖 자격요건을 말하며 그걸 할수 있으면 키우게 해준다고 말하지만 마리안나는 그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해내고 드디어 자신이 자원봉사하던 센터에서 프라이다를 데리고 오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빚으로 인해 집안이 파산되었음을 알게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리안나와 야콥을 집 근처에 살고있는 시어머니 알리치아에게 맡기고 한나와 그제고시는 영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나는데..
한사람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들이 적혀 있어 각자 그 인물들의 생각과 성격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폭력성을 지닌 남편이 집을 나간 뒤 혼자서 아들 그제고시를 키웠던 독립적인 성격의 알리치아 61세 나이까지도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다 일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갑자기 자신의 공간에 손주들이 들어오게 된다.
살가운 할머니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아이들 역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아이들을 놓고서 타지로 돈을 벌러 간 부부의 삶이 행복할리는 없다!
무능력한 남자하나 잘못 만나면 온 가족이 이렇게 힘들어지는 거라고!
그리고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가족은 함께 여야하고 특히나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의 그늘이 너무나도 필요한 시기이기에.. 힘들더라도 함께 하며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영국으로 둘만 떠난것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할머니인 알리치아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지도 않고 원래의 위치에 물건들이 정리정돈 되어있어야하고..나 혼자만의 장소가 필요한 독신여성.
명절이나 휴가때 내 공간에 조카들이 몇일 다녀가면 그때 그 아이들 챙기는것만 해도 잔잔한 호수에 누가 돌덩이를 던져서 파도가 생기는것처럼 엄청 울렁거리는데..갑자기 내 삶의 패턴이 상실되어버린다면 얼마나 힘들까..물론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볼테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기에 알아가는데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터..
마리안나야 너만 힘든거 아니고 할머니도 많이 힘들단다!
그제고시야! 너 정신 제대로 안 차릴래?
아빠노릇 아들노릇 남편노릇 심지어 너 자신노릇까지 어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것 같은 느낌이다! 정신차려라!
가족이라는 이름의 각자인..각자의 상실을 겪는 가족들의 이야기..

#상실 #나탈리아쇼스타크 #스프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능력자 -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 책깃노블
함설기 지음 / 책깃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지 못한 말, 할 수 없는 말은 꺼내지 않으면 그냥 사라 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말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 바닥에 하나둘 가라앉아서,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답답할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p.095

꼭 비슷한 경험을 해 봐야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냥 진심을 담아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어리석게도 지금에 와서야 깨달을 수 있있다.
p.118

엄마가 그랬는데 도움을 받는 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래. 도움 받는 걸 부끄럽게 여기고 밀어 내는 순간 진짜 부족해지는 거랬어.
p.147


완전 순삭소설!
첫장을 읽음과 동시에 이 책은 재미없을수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분명 교실이었는데 눈떠보니 날아가버린 천장으로 하늘이 보이고..
폭발로 인한 흔적들속에 나혼자만 남아있음을 인지한 순간 내가 폭발했구나!를 알게된 주인공 수안.
어릴적 초능력자의 폭발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수안은 초능력자를 극도로 싫어하며 그사실을 숨기지 않던 아이였는데..본인이 초능력자가 되었다니...
그토록 혐오하던 초능력자를 향한 경멸의 시선을 이제는 자신이 받게 되는 수안.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 시간과 느낌을 알수 없이 어느순간 폭발을 하게 되고 그로인한 인명피해와 재물피해가 상당했는데..
그래서 나라에서는 초능력자들을 휴양림에 격리시키기로 결정했었고..
그 격리생활동안 격리자들의 정신적 문제들과 감정에대한 상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초능력자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러다 격리된 초능력자들이 동시에 폭발해서 모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그 후로 초능력자 격리제도는 사라지게 되었다. 대신 능력제어장치를 팔에 부착하고 생활해야하는 초능력자들..
혐오하던 대상에서 혐오를 당하는 대상이 되어버린 수안.
폭발로 인해 피해를 끼치는 존재에서 물건을 멈추는 능력으로 사람을 구하는 존재로..
모두가 자신을 무시하고 멀리할때 건네는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크게 와닿는지..
초능력자에 의해 죽음을 당한 엄마도 있지만..
일반인들의 결정에 의해 격리되었다가 자살한 초능력자를 친척으로 둔 사람도 있기에..
내 시선으로만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된다는거..
물건을 옮기고 순간이동을 하고 강철피부가 되기도 하는등의 다양한 초능력 얘기가 등장해서 아주 흥미진진하기도 한데.. 거기에 혐오와 차별 군중심리 이기주의 등의 무거운 주제들까지 잘 버무러져 있고..엄마의 죽음에 얽힌 추리사건이라는 조미료까지 뿌려져 있어서 영양가 풍부한 한권의 아주 감칠맛 나는 소설이었다!

#이상능력자 #함설기 #창비교육 #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름 사람들
이유리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은 우리가 딛고 선 발판이 지금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곳에 무엇의 자리가 있고 무엇의 자리가 없는지도,
p.066~067

땅 사람들이 이 구름 때문에 손해보는 게 얼만지 아냐. 이 근방 땅값이 엄청 떨어졌다고. 조금만 나가면 지하철역도 있고 대학교도 있잖아. 여기 충분히 비쌀 만한 곳이야. 구름만 없으면.
야. 우리가 무슨 세균이냐.
땅 사람들이 보기엔 세균이나 다름없지. 얼마나 눈엣가시겠어. 살균제든 인공 강우제든 뿌려서 없애고 싶은 게 당연해.
p.096

이 글자를 읽으면 물러가야 할 사람들이 정말로 물러가고 싶어질 것 같다. 그러는 게 옳은 일임을 깨닫게 해주는 힘이 이 글자에는 있다. 나는 사람들이 실제로 물러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어떤 사람들이? 그야 시장이다.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다. 땅에 살며 집과 차를 소유한 사람들, 종신보험과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중 무엇 하나도 우리에게 나누어줄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
..... 그런데 왜 그들이 자기 것을 우리에게 나눠줘야 하지?
...... 우리는 왜 그들에게 그것을 달라고 요구해야 하지?
p.160

나는 문득 그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자신이 세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니, 아직도 어그러질 기대가 남아 있었다니. 그것은 슬픔을 넘어 조금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p.179

먼 허공에서 바람이 붙어온다. 나는 얼굴을 똑바로 들고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다. 구름 위에도 바람이 불고 있을 것이다. 이 바람과 그 바람은 무엇이 같고 다른가. 왜 어떤 바람은 얼굴을 할퀴고 어떤 바람은 그저 상쾌하게 머리를 훈어놓는가. 그 질문의 답을 찾기도 전에 나는 돌아선다.
p.330

하....
요즘 읽는 소설들이 다 이렇게 힘든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것인가 ㅠㅠ
구름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핑크핑크한 색감의 표지까지..
전혀 모르고 책을 마주했다면 희망으로 가득차고 밝은 책이라 생각했을 확률 99프로!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핑크빛의 구름.. 그 구름 위에 살고 있어 모두가 우러러봐야만 하는 구름사람들..
하지만 그 구름은 온갖종류의 오염물질로 이루어져있는 독극물에 가깝고..그 구름 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계급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누구나 가장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매일매일 돈을 벌기위해 땅으로 내려가 구름사람이라는 이유로 최저시급보다도 못한 봉급을 받으며 남들이 하기 싫어라하는 힘든 일들을 하며 돈을벌지만..구름위에 살아서 생긴 질병으로 고생하는 가족의 병원비와 생활비만으로도 하루하루 삶이 퍽퍽하다. ㅠㅠ
sf같은 줄거리를 갖고있지만 이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민자들이나 철거지역 사람들 등이 떠오르게 되는게 나뿐은 아닐듯..
열심히 일하면 고생에서 벗어날수 있어!라는 말들은 겪어보지 않은 이들의 꿈같은 소리일뿐이고..구름사람들은 모두 폭력적이고 사기꾼인것처럼 포장된 이미지는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마저 그런 환경으로 내몰게 된다.
구름 위 사람들의 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땅사람들이 올라왔어야 하는데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겁에 질려 토하고 바로 내려가버리는 공무원..
소수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보려 하지만 사방이 막힌 벽안에서 아무리 큰 소리를 질러봤자 벽 뒤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을뿐..
결국 지치는건 자신들일수밖에 없는 현실..
먹방 유튜브처럼 돈을 벌어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싶던 7살의 너무도 어린 동생은 돈이 없어 먹을걸 살수 없기에 먹어서는 안될 걸 먹고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난 책을 읽으며 그렇게 생각했었다.
놀이기구도 무서울수록 높은 가격으로 소수의 인원에게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고 자신들이 시도하지 못하지만 남들의 도전을 감상하길 원하는 다수를 위해 구름위 체험! 이런 상품을 만들고 유튜브 채널도 만들어보지~~라고..
나같은 사람까지 생각하고 글을 쓰신건가요 작가님..깊이 반성합니다..
구름이 위해물질이라고 없앨거라면..그 위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터전은 보장해주고 없애야 하는거 아니냐고..
무작정 없애기로 했으니 집을 비우시오!라고 통보를 하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하는거냐고!
구름위 사람들이 우러러보던 땅사람들은 자신들이 우러러보던 구름사람들을 기피하고 차별을 일삼는데..
이름마저 오하늘인 우리의 주인공..내가 하늘이었다면 난 저런 삶을 순응하며 힘겹게 힘겹게 하루를 살았을까?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마음속에 남아있을수조차 없을것 같다..
이처럼 온갖 불행을 다 달고 태어난것 것 같던 오하늘은 땅사람들의 따뜻한 손길과 도움으로 결국에는 아주아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은 오로지 동화책에서만 가능하다는 이 슬픈 현실에 나는 나의 행복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안.진짜 구름 위에서 읽어서 괜시리 더 마음아팠던 책이었다.

#구름사람들 #이유리 #문학동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주하면 상처와 함께 살아갈 수 있어요.”
p.346

미스터리추리소설 너무 좋다구!
매미 돌아오다 읽었었는데 그 소설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주인공부터 나는 형사요! 하면서 시작하는데 형사님을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사건현장도 가고 용의자들도 만나보고 그러면서 가정에서의 현실적인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아빠와 남편의 모습도 보고..
밥이라도 먹고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소시지 식빵말이를 거부하고 사건현장으로 달려가는 히노는 시작부터 현실감 제대로 반영하는 모습이었는데..
경사진 도로옆에서 발견된 시체의 모습은 양쪽 손목절단. 모두 발치된 치아. 얼굴이 심하게 망가져 알아볼수 없을정도의 시체가 등장해서 시작부터 몰입감 최고였다.
신원을 알수 있을만한 것들이 다 훼손된 시체에 그 시신을 처음 발견한 신고자도 의심을 받고..인적이 드문 그 장소에 방문하고 그 시간에 그 곳을 갔던 이유로 그의 가족 이야기도 알게 된다. ㅠㅠ
얼굴없는 시신의 정체와 그를 살해한 범인을 차근차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전혀 연결될것 같지 않았던 각기 다른 사건들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며 느끼는 쾌감도 상당했고..
단순히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추리소설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 그 내면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보여줘서 12부작 정도 되는 드라마를 한편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잃어버린얼굴 #사쿠라다도모야 #반타 #미스터리추리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