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역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Future Publishing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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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왕좌의 게임인줄~~~
역사적으로 실제로 일어났다는 일들이라는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동양쪽에서는 '마녀'라는 개념보다 무당.주술사 이런 단어가 익숙해서 그런지.. 마녀라는 존재는 영화나 드라마에만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 책을 보고서 오히려 더 상상속 존재 같아졌다고나 할까~~
도저히 상상도 안되는 일들이 이렇게나 존재했었다니~~~
대체 저 시대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던건지..
악마와 성적 접촉을 했다고?
반복해서 리듬을 흥얼거리는 것만으로도 '악마적'이라며 처형했다고?
농작물이 망치면 저주를 걸어서 였다고?
그냥 니 맘에 안 들었던거 아니고?
화 낼 대상이 필요했는데 맘에 안든 여자가 있었던거 아니고?
한두명도 아니고 어이없는 이유들로 유럽 전역에서 그렇게 많은 여인들이 처형당했다는게 너무도 황당하다.
손과발을 묶어서 물속에 던지고 못나오면 마녀가 아닌 사람이었지만 이미 사망.
혹시나 물위로 떠오르면 마녀라고 처형.
이게 무슨...에휴...
마녀처형은 보통 불에 태워지는 화형을 떠오르게 하는데 실제로는 목메달아 죽이거나 돌로 때려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잔인한 인간들 같으니라구 ㅠㅠ
내가 생각하는 마녀는 '마녀배달부키키'인데 ㅠㅠ
시대만 달라졌을뿐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듯한 마녀재판..
죄없는 누군가를 다수의 사람들을 선동하여 돌을 던진적은 없는지..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꺼 같다.
근데 이 책 너무 독특하고 과거 마녀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들이 가득차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지 2세 통치기에 반포된 1735년의 요술행위 금지령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마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거나 마녀로 부르는 것을 위법으로 정했다. 이에 타국도 뒤따라 2세기 동안 이어진 광기에 종지부가 찍혔 다. 근세의 가혹한 마녀사냥의 시대를 거쳐 7만명 가까운 사람이 처형당했다고 추정되나, 공식적으로는 1 만 2천 건 정도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p.011

추하고 매부리코에 뺨이 홀쭉하고 사마귀투성이에 새우등. 이러한 마녀의 이미지는 16세기의 악명 높은 여성 예언자 마더 시프턴(Mother Shipton)의 전설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p.020


어느 시대든 반사회적 선동가가 출현해 민중에게 불안과 편견을 심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재난의 원인으로 특정한 그룹이나 개인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희생자는 유대인, 이민, 정부, 유럽 연합, '지옥에서 찾아온 이웃' 등 다양하나, 그것이 누구든 이 사회적인 병의 증상은 거의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알아야 한다.
p.08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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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삶인
성낙헌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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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ㆍㆍ예쁘다.'
은수는 사랑에 빠졌다.
p.102

"그, 사실 은수 씨 보고 첫눈에 반했거든요. 가능하면 오래 보고 싶어서요. 죽으면 못 보잖아요."
p.106

그녀는 어째서 나를 좋아할까? 한없이 궁금하고, 동시에 사랑스럽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오히려 모든 걸 해주고 싶다. 진호는 그렇게 계단을 내려갔다.
p.122

인생을 즐기는 방법. 진호가 찾은 방법은 사랑이다. 사랑하면 죽음을 망각한다. 죽음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죽음까지 남은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쏟아부으며 그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p.162

"무슨 소리야 사랑하니까 배신했지. 내가 잡혀 있는 동안 오빠가 다른 사람 만나면 안 되잖아" 은수가 밝게 웃는다.
p.275


뭐지? 이 소설 뭐지? 제목부터 연쇄삶인 이라서 심상치 않았었는데..
가독성은 진심 끝내주고요~~~
현대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20대 히키코모리의 모습부터 돈만 믿고 젊은 직원 어떻게 해보려는 병원장. 가족보다 돈이 우선인 건물주. 돈때문에 고아원에 맡겨진 아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김진호.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다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더이상 삶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어 자살을 결심하는데.. 가장 안 아프게 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졸피뎀을 선택하고 집 근처 정형외과로 졸피뎀을 훔치러 새벽에 찾아가는데..
갓난아이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란 서은수. 감정보다 현실이 중요했던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지고 간호사가 되었는데 돈만 많은 원장이 괴롭힌다.그러던 어느날 새벽 술에취한 원장이 남자친구있는거 아니냐고 화를 내고 그 때 마침 들어온 진호를 은수 남자친구로 안 원장이 위협하자 진호는 문을 부수기위해 가져갔던 망치를 원장에게 휘두르고 그 모습을 본 은수와 은수를 본 진호는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된다.
여기까지 읽고서 헐~~이게 뭐야? 엄청 충격받았는데..
나중에 등장한 유길준이라는 인물.ㅠㅠ 작가님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마지막 반전까지 이렇게 하시면 길준이의 인생이 너무 불쌍한거 아니냐구요 ㅠㅠ
이게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는데 다음 소설은 또 어떤 내용으로 놀라게 해 주실런지 기대하게 되는 책이었다!

#연쇄삶인 #성낙헌 #스릴러 #신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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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지막 첫사랑
김빵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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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몽골몽골 달달하다~~
역시 남자랑 여자는 붙어있으면 정분이 나게 되어있다니까!
지금 온 나라가 난리인 '선재업고튀어'를 보고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며 음성지원이 되는듯한 기분이었다.
명원이 엄마의 말투도 지금 솔이 엄마랑 비슷한듯하고~~^^
독서실에서 나온 명원이 자신의 자전거가 사라진걸 알게되고~~
다음날 학교에 가는길에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헬맷 쓴 남자를 발견하고 달려가서 잡았는데...
이상한 헬맷이 깨지게 되고 갑자기 남자가 급하게 가야할곳이 있다해서 얼떨결에 뒷자리에 타고 따라가게된 명원. 기다리라며 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가는 남자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혼자 돌아온 명원.
다음날 자신의 몽타주가 그려진 전단지를 받고 그 남자를 찾아가는데...
돈도 없도 짧은 반바지를 입지만 그게 잘 어울리고 상큼하게 잘생긴 그 남자의 이름은 양우.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하는데..
음.. 결말이 정해져 있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더 애틋하게 읽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바다의 메모리가 2004년의 명원의 다이어리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건 아니었을까?하고 혼자 추측했었다는^^;
작가님 개그코드 너무 맘에 들어서 처음부터 읽으며 계속 피식 피식~~
이렇게 가볍게 읽을수 있는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 너~~무 좋다.
서로 시간을 넘어 세기를 넘어 서로의 첫사랑이 된 명원과 양우.
평생 기억될 첫사랑이 아닐까~~

방을 박 차고 나갈 준비를 하며 문고리를 돌리는데 닫혀 있던 양우의 입에서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
"나는 미래에서 왔어."
실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황당한 발언이었다.
p.103

지구의 대기 너머로 나아간 우주에서는 지금 본 모든 게 지나간 순간일텐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양우가 온 미래는 대체 어디에 있을지 궁금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만들어지지도 않은 시간으로는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 돌아갈 수는 있나?
p.164

몰라. 이건 다 너 때문이야. 당연히 너 때문이지. 너를 만난 것부터가 시작이었으니까. 모든 이유가 너인 건 당연한 거야.
p.183

"나한테는. 저마다 그런 게 있거든. 새벽이나 초저녁,갑자기 문득 맡아지는 계절의 냄새. 그러니까, 문득 느껴지거나 깨닫게 되는 것들. 나한테는 이 냄새가 가을이야."
p.210

가을이라는 계절이 불어오는 바람이나 맡아지는 냄새, 느껴지는 공기로 기억되지 않고 저 웃음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너의 가을이구나."
p.211

"너한테 정이 많이 들었나봐. 정든 세계와 작별하는 일은 너무 아쉬워. 이 세계는 곧 너고, 나는 너를 만나러 온것 같 아. 영원하다는 말은 너무 거창하지만, 네가 준 시간을 잊지 않을게. 영원히."
p.244

#21세기마지막첫사랑 #김빵 #자이언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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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법칙 - 세상 모든 아빠의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일상
앨리 프롭스트 외 지음, 박정은 옮김 / 로그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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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모든 신체 기능은 필요 이상으로 큰 소리가 나지만, 특히 재채기 소리는 집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크다.
p.019

비행기에서 내릴 때쯤엔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언젠가 그 사람에게 집에 놀러오라는 초대를 받을 수도 있다.
p.188

소파에서 TV를 보다가 잠이 들어서 누군가 채널을 돌리면 갑자기 깨서 'TV를 보고 있었다고' 주장 한다.
p.202

가장 중요한 건 아빠의 법칙이 담고 있는 정신이 단순하다는 사실이다. 모든 법칙은 몇 가지 기본 원칙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원칙의 핵심은 아빠의 법칙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이다.
p.206


우리 아빠만 그런게 아니었구나를 알게해준 책이었다 ㅋㅋ 큰돈은 아낌없이 쓰시면서 난방은 맘대로 못틀게 하시고 문열고 나가면 '누구 꼬리가 이렇게 기냐~~'라고 하시고 ㅋㅋ
패션에 관한 부분은 다행히 아빠가 카고바지나 등산바지를 안 입으셔서 다행이었다는~~^^;
이 책을 읽어보니 작가님이 참 행복한 삶을 사셨겠구나 싶었다. 가정적이고 유머있고 친구같은 아빠와 함께 하신거 같아서~~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가족은 사랑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성격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대하는 방식들은 다를꺼다.
울아빠는 나에게 히어로 같은 존재셨다.
뭔가 일이 생겼을때 제일 먼저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을수 있는 제일 든든한 내 히어로!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고 있어서 지금도 나이는 많지만 아빠에게는 어린 막내딸로만 보이시는지 먹을꺼 생기면 운전하고 슝~~오셔서 집에 놓고 가시는 울 아빠. 지금은 연세가 많으셔서 장거리 가신다하시거나 할때 내가 운전하고 모시고 다녀오고 무거운거 들거나 할때도 아빠말고 내가 하려고 하지만..
아빠는 여전히 본인이 뭐든 다 해주시려고 하신다.
사회활동을 많이 하셔서 가정적이시진 않으셨지만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서는 뭐든 해주시려는 울 아빠.
그저 건강히 오래오래만 제 곁에 계셔주시길~~~
사랑합니다♡

#아빠의법칙 #앨리프롭스트 #조엘윌리스 #로그인출판사 #세상모든아빠의이상하지만사랑스러운일상 #가족 #일상 #이야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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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외로운 사람,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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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잘하고 있구나!를 알게 해준 책이었다.
원래도 외로움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고 살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내가 외로운 사람들이 극복하기 위해 하는 모든일들을 그냥 평소에 다 하면서 살고있었다 ㅋㅋ
예전부터 혼자놀기의 달인이라고 불렸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혼자의 삶을 즐기고 있는것 같다.
20대때에는 30대 중반의 아는 언니가 같이 모이자고해도 집이 좋다고 안 나오는걸 보고 이해를 못했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을 천프로 이해하는 1인 ㅋㅋ
책에 써있는 혼자서 즐기는 모든 방법들과 그걸로 느끼는 행복들 역시도 천프로. 만프로 공감했다.
친구중에는 가족과 함께 있어도 외로워서 결혼했다는 애들도 있는데..솔직히 그런 외로움을 1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내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마음이 아닌걸 알기에 친구의 외로움을 풀어주려고 가끔씩 만나서 수다 삼매경에 빠지다 돌아온다.
솔직히 나는 밖에서 누굴 만나는것보다 집에 돌아오는 순간 해방감에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다.
근데 사람들은 애인도 없이 혼자라고하면 안 외롭냐고 집에서 뭐하냐고 엄청 걱정하고 궁금해라한다.
전혀 안외롭고요! 혼자서 여행도 다니고 극장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책도 읽고 강아지 고양이랑 놀고 게임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정원도 가꾸고 최애도 찾아봐야하고 바쁘다구요! ㅋㅋㅋ
혼자라서 행복한 내가 왜 행복한지를 알게해준 책이었다^^
혼자라서 외로운 사람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내가 이 책처럼 살고있는데 행복한걸 보니~~^^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쓸쓸하다는 착각은 스스로 만들어 낸 감정이니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
p.019

남 앞에서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기뻐하는 것은 명예욕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이에 반해 아무 칭찬을 듣지 않고도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혼자서도 넘치게 행복하다.
p.027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본능이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속에는 혼자 있고 싶은 마음도 본능으로서 존재한다. 아무리 마음 맞는 친구, 좋아하는 가족이라고 해도 하루 종일, 또는 며칠을 함께 붙어 있으면 피곤할 수밖에 없다. `가끔은 혼자서 편안 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다.
p.080

나는 스너프킨의 대사 중 "중요한 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거야"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p.097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행복하게 만들 사람은 또 누구일까?
그렇다. 나 자신밖에 없다.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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