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으면 다 언니 - 좋아하는 마음의 힘을 믿는 9명의 이야기 : 황선우 인터뷰집
황선우 지음 / 이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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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멋있으면 다 언니

 

 

좋아하는 마음의 힘을 믿는 9명의 이야기 : 황선우 인터뷰집



괜찮아, 자신감이란 실패할 용기니까: 김유라(유튜브<박막례 할머니Korea Grandma> PD)
뼛속까지 내려가서 만든다는 것: 김보라(영화벌새감독)
재능을 이기는 꾸준함: 이슬아(일간 이슬아작가)
저는 낙관주의자예요, 제가 행동할 거니까요: 장혜영(21대 국회의원)
예술가의 49퍼센트와 직업인의 100퍼센트: 손열음(피아니스트)
내 이름 뒤에 있는 사람들: 전주연(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할머니가 돼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자야(웹소설 에보니작가)
우리니까, 지금이라서 가능한 것들: 재재(스브스뉴스 문명특급PD)
먼저 걸어가는 사람: 이수정(범죄심리학자)

 

 

제목부터 멋지다. 표지도 예쁘고 내용 구성도 예쁘고 감각적이다.

황선우 작가 님이 멋진 여성 9명의 인터뷰를 정리해서 모아놓은 책이다.

멋있으면 다 언니’... 이 제목부터가 너무 좋았지만... 무엇보다...좋아하는 마음의 힘을 믿는다니... 내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너무 좋다. 그냥 좋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읽은 이후 김하나 작가 님의 책은 다 찾아 보았고 황 작가님의 책도 기다리고 있던 중 만나게 된 이 책은 매거진 에디터로서 오랜 경력과 좋은 글발, 유려한 화술, 좋은 내용의 서사와 깊은 대화들이 보기 좋게 버무려져 야무치게 만들어진 책이다.(작가 님들이 나랑 고향이 같고 동년배라 나 혼자지만 엄청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그나저나 우리는 야무치다 보다는 야무지다라고 말하는 편인데...)

 

이 인터뷰에는 나이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유라, 김보라, 이슬아, 장혜영, 손열음, 전주연, 자야, 재재, 이수정 등, 9명의 여성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인 인터뷰라는 방식을 통해 담겨 있는데 정말....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언니분은(나의 경우) 사실 한 분 밖에 없는 거 같은데... 정말 다 멋지시다.

 

모두의 이야기가 참 의미있었는데... 김유라 님의 발랄함과 젊음이 경쾌했고 김보라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다 보니 이 분은 글을 쓰시나 싶게 인터뷰가 사색적이고 아름답고 깊이가 느껴졌다. 이 분의 이야기를 글로 읽으니 먼가 아름다운 문학을 감상한 기분이랄까... 그런게 느껴졌다. ‘이슬아 작가님은 작년부터 애정하는 작가 님으로 그녀의 꾸준함과 부지런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항상 경쾌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시는 분이라 일관성 있게 좋았다. (‘부지런한 사랑의 사진이랑 같은 사진인 것 같은데.. 같은 정멜멜 작가 님이라서 그런걸까?)

정치하는 젊은 여자 국회의원 님을 거의 모르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가웠다.

손열음 님의 열정을 높이 사며 10년도 더 전에 동호회랑 어울려 올라가 보았던 대관령음악제가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 좋은 날 기회가 되면 손열음 님 손이 닿은 음악제에 가 보고 싶다.

전주연 님은 부산에 계신 분이라 반가웠고 무엇보다 자야님은.... <에보니> 작가 님이라니... 최근 3~4년 만에 엄청 빠져든게 웹소설이다. 사실 나는 로판 위주로 읽는데... 그러다 보니 어지간히 유명한 작품은 웬만하면 다 보았다고 자부한다.

처음에는 기사 이야기들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악녀나 악역, 단역, 아이 등으로 우선은 주인공이 아니었으나 엄청 주체적이고 능력있는 그녀들이 자신 삶을 멋지게 개척해 가면서 누구보다 멋진 주인공이 되어가면서 이야기를 바꾸어 것이 대세인 것 같다. 그래도 로판의 특징인 전형적인 남녀 관계의 요소들과 신데렐라 스토리 내지는 대단히 능력있고 돈은 말도 못 하게 많고 인물은 말해 뭐하며 까칠하고 주인공에게만 친절하고 대단한 남 주인공이 있는데다가 여자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모든 사람의 사랑 받는 여주에, 질투하고 시기하는 능력있고 이쁜 악역 여자, 헌신적인 서브 남조.. 등의 요소는 군데군데 있다. 그래서 재미있다.(로판 아니 웹소설은 나는 순전히 재미로 보기 때문에 독창적이면서 재미없는 것보다 전형적이더라도 재미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자야 님 작품 <에보니>는 정말 전형적인 면에서 많이 벗어나지만(물론 전형적인 요소도 있긴 하지...로판이니까..)... 보다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시원하고 눈시울이 적셔지면서도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있다. <악녀들을 위한 안내서>를 나는 먼저 보았는데.... 되게 특이하다라고 느꼈었다. 아무튼 안 보신 분... <에보니> 강추...처음에는 짜증나고 마음이 너무 아프나.. 아주 빠르게 전개되고 시원한 편이다.

암튼 자야 작가 님의 인터뷰는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었고 읽으면서 작가 님을 더욱 응원하게 되었고 나도 많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작가 님 작품의 여성들의 끈끈함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 뭔가 나도 작가 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느낌이었다.(가장 좋아하는 꼭지다. 이 인터뷰편)

재재 님 편은 가장 흥미롭게 읽었는데.... 뭔가 황작가님의 질문은 내 생각과 비슷한 것 같고(우리는 옛날 사람인가봐) 재재 님의 대답은 예상을 비껴가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시원했다. 왜 그래야하죠... 나는 안 할래요... 영원히 같이 갈 것 같다고 말이라도 할 것 같지만 그런 뻔한 대답 하지 않는 재재 님.......마냥 나랑 다른 아주 젊은 사람 느낌인데.. 그녀도 후배들에게 조심하는 제법 된 선배라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다. 아주 재미있게 생각 많이 하게 해 준 편이다.

이수정 님 멋진 것은 하루 이틀 이야기도 아니고.. 진짜 멋진 선배 언니 같은 분이 사회에 계셔 주셔서 감사하다.

아무튼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고 행복한 독서였다.

주변 친구, 선배,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

앞으로도 좋은 인터뷰 많이 해주시고 2, 3탄 계속 나오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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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3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세트] 홍천기 세트 - 전2권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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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홍천기 1

 

정은궐 님의 작품으로 아주 많이 행복했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그래서 해를 품은 달은 나오자마자 샀었지. 그 때의 느낌은... 전작보다는.... ... 이였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다.

작가 님 작품은 그래서인지 유독 드라마화 되는 경우도 많더라고.

사실 성균관 스캔들보다가 작가 님을 알게 되었기에... 그리고 해품달... 생략이 많지만 초반부분은 드라마가 작품보다 더 좋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 작품 보던 그 때 그 시절엔 나도 종이 책만 보던 때였지만... 몇 년이 지나고 웹소설과 웹툰에 빠져 들면서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잊고 있다가 드라마 홍천기를 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읽다가 이게 정말 정은궐 님 작품이 맞는지 여러번 확인했다.

작가 님 작품은 재미도 있지만 역사 이야기, 몰랐던 이야기들이 제법 세세하게 나와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내가 몰랐던 이야기들이 제법 있었다. 경복궁을 짓는 과정에서 원래 그 동네 사람들이 옮겨간 이야기라던가 견주가 양주가 된 이야기, 대군들의 이름이 지역명이라는 것, 도화서에 들어가면 어떤 작업을 하는지 등의 이야기... 등 몰랐던 이야기들을 세세하게 알려줘서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자에게 벼슬을 준다던지... 여인이던 홍천기가 자유롭게 활동하는 이야기들은 너무 흥미롭고 신나지만.... 시대 설정과 관련해서 너무 판타지 여서.... 이런 여러 가지 요소 때문에 드라마에서는 가상의 세상을 설정했나 보다. 아무튼... 멋진 하람과 자유분방하고 능력있는 홍천기의 사랑이나 도화서 친구들끼리의 우정, 여러 가지 그림 이야기들로 금방 읽히는 재미있는 책임은 분명하지만... 뭔가 좀.. 민망하고 이거.. ... 너무 상상이 심한데... 하는 요소들이 제법 있었다. 나는 드라마는 안 볼 생각이라서... 암튼 흥미롭지만... 감동까지는 없는.... 만약 내가 웹소설 등을 많이 안 보고 읽었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었으려나.... 아니다. 시대 설정만 책부터 가상으로 했으면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화마나 호령 등의 판타지 요소 등은 아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 것들은 좋았다.

현실에 없었을 자유롭고 능력있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당당한 홍천기도 참 좋고, 세상에 없을 미모를 가진 하람은 그 누가 역할을 해도 기대치가 높아 인물 적합도에 떨어질 것 같다(세상에 없는 꽃미모에 키도 커야하고 능력도 출중한데 빨간 눈도 어울려야 하는 극 매력남이니까).... 우리 홍천기는 김유정 님이 딱이지만.... 암튼... 다음 작가 님의 작품이 기대가 안 되는 슬픔...

 

암튼 오랜만에 하이틴 로맨스 보는 기분으로 즐긴 로맨스 판타지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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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의 작사법 -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 일상의 언어들
김이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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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의 작사법

 

김이나

 

김이나 작사가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녀를 알게 된 것은 슈가맨을 통해서였다. 그 때는 저 사람은 뭐지? 연예인도 아니면서... 딱히 좋은 눈으로 보지 않았다. 알고 나면 보인다고 그러고 나서는 여기 저기에서 저 사람 또 나왔네... 아이유랑 친한 가보네. 유명한 작사가가 맞나봐..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그러다 나의 취미와 취향을 뒤늦게 깨달았는데...나는 오디션 프로그램 덕후인 듯 하다. 안 본게 거의 없다. 너무 재미있다. 사람 기억을 아주 잘 한다.

특히, jtbc의 뭔가 색다른 오디션의 매니아인데...

그 인연은 팬텀싱어1부터 이어져서 팬텀싱어2, 슈퍼밴드, 팬텀싱어3, 싱어게인까지... 너무 열광하면서 보고 있는 사람인데... 이 분이 팬텀싱어3에 심사위원으로 나오셔서 너무 당황하면서... 아니 저 분 뭔데.. 전문가 맞아... 하면서 도끼눈을 하고 보았는데... 심사 평이 나름 따뜻하고 좋았다. 싱어게인에서 정말 아름답고 고운 심사평으로 그녀를 다시 보게 되면서.... 그녀의 책을 찾아 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도, 작년에 내신 보통의 언어들이란 책도 작년에 사 두었던 책인데... 뒤늦게 읽었다.

 

김이나의 작사법이 책은 놀랍게도 20153월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작사가가 되는 구체적인 이야기와 작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의 방법적인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그냥 그냥 에세이일 거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주었고... ‘작사라는 새로운 전문적인 분야, 어려운 면... 막연하게 알고 있던 글 잘 쓰면 작사를 잘 하겠지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여서.... 읽기 좋은 글과 부르기 좋은 글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 ... 아주 전문적인 책이었다.

 

예로 나온 노래들도 제법 유명한 것들이 많지만 ...

그 이후에 더 놀라운 작품들이 많이 나온 것을 알기에 ...

이후의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고... 그래서... 다시 책을 내셨나보다.

(어서 보통의 언어들도 읽어야지.. 전혀 책 정보를 안 봤다. 어떤 이야기일까?)

 

처음부터 전문 작사가로 시작하신게 아니고 음악 관련 일을 하시고 다른 직업과 이 일을 병행하시다가 전문 작사가가 되신 이야기도 좋았고.... 그냥 말씀을 잘 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신 것 같아 멋져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작사라던가 음악을 도와주는 여러 에디터 도움 주는 분들이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전문적으로 굉장히 음악에 대해 많이 알고 여러 메카니즘이 얽혀있고 그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서 음악 작업하시는 분들이 다시 한번 더 멋있게 느껴졌다. ‘슈퍼밴드를 통해 느낀 거지만 정말 가수는 보여지는 빙산의 일각이고 여러 세션맨, 프로듀서, 엔지니어, 스태프 등의 도움이 어마어마하게 받쳐줘야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

 

짧게 심사평이나 요즘은 디제이를 하시던데.... 말씀을 유쾌하고 적절하고 따뜻하게 하실 줄 알고.... 좋은 작사를 하고 진행을 하실 수 있는 모든 원동력이 열정과 독서... 인 것 같아서 나도 열심히 독서하고 즐겁게 살아가야겠다는 힘을 얻은... 유익하고 행복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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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연애소설
이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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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연애소설

 

이기호

 

아주 자그마하고 읽기 좋게 생긴 판형에 표지도 제목도 예쁘다. 그래서 읽었다.

내가 잠까.. 이기호 님과 이도우 님을 착각하여...

이 이야기는 아주 다양한 연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짧막한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들이 독립 에피소드로 여러 개 있다고 할까?

아주 금방 금방 읽힌다.

그러나... ‘연애하면 떠오르는 알콩달콩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고 아련할 법도 하고 가슴 아플 법도 한 그런 이야기는...... 없다.

아주 현실적이고... 뭔가 씁쓸한... 그런...

어린 애부터 나이 드신 노인까지 다양한 대상, 다양한 상황...

근데 뭔가 병들고 아프거나 결핍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암튼 예상 외의 이야기...

금방 읽히고 금방 기억이 안 나는 ... 나쁘지 않았으나 아주 좋지는 않았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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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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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몇 년전 타우누스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 익숙했던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을 설레게 읽었다 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은 여름’...의 셰리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분명히 읽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예전 서평을 찾아봤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없이 별로 기분 안 좋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말만 남긴 것을 찾아보고... 이 책을 다시 시작한 것을 아주 후회했다.

셰리든... .... .... 공감도 이해도 안 가는 그녀... 하긴 아직 극중에서 스물한살이니까...

 

암튼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이것도... 맥락이 같다.

뭔가 작가가 꼬이셨나? 암튼 너무나 많은 꼬임과 실수의 반복은... 그냥 지친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읽었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안 한 분은 권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 어서 가길 바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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