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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미아&뭉크 시리즈
사무엘 비외르크 지음, 이은정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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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숙제처럼 계속 책을 읽고 있다. 이 책 읽고 나면 저거...그거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시작... 새롭게 나온 여러 신간 중 관심 가는 것이 참 많았지만... 특히나 구미에 당겼던 것이 바로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이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요 네스뵈를 위협할 작가라는 것이다.

종전에 읽었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무지 재밌었지만... 장르 소설 특유의 맛은 아니었다.

 

이 책은 어렵게 구했는데... 어머나... 장난 아니게 두껍다.

그래도 두께에 비하면 가볍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두께에 비해서 정말 금방 읽힌다.

읽어가는 느낌은... 예전에 다빈치코드처음 읽은 느낌?(재미도 있었고...아마 종교적인 것도 섞여 있어서겠지?) 아님 밀레니엄 .... 처음 읽을 때의 환희...? 암튼 근래 만나 새로운 작가와 작품 중 최고인 둣...

 

화자인 미아 문빔도 무지 매력적이고, 뭉크 홀거도 좋고... 그 수사팀 다 좋다.

뭔가 시리즈가 만들어질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

왜냐면 이렇게 매력적인 수사팀..괜찮은 캐릭터를 만들어서 한번만 쓴다면 너무 아까우니까~~~

 

찬성 찬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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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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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 했다.

주변에서 추천해서 읽은 책.... 책표지의 까실까실한 재질이 너무 맘에 들고... 암튼 표지가 무척 이쁘고 세련되었다. 두께는 제법...

 

여기는 공항 안 탑승대기 중인 승객들이 쉬어가는 공항라운지 바.. 그곳에 한 남자와 여자가 합석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의 부인 이야기가 나오고 배신한 그녀를 죽이고 싶다는 이야기가 되자, 여자가 도와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작부터 살인 모의....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사람을 죽이고 계획짜고 죽일 만한 사람을 엄청 잘 죽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테드, 릴리, 미란다, 브래드, 나중에 등장하는 형사 킴볼까지 그들의 시각에서 한 꼭지 씩 이야기가 전개되고 또 만나게 되는데...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여기 등장 인물들은 사람을 죽일 만한면 그냥 죽이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도 그다지 없고 일상적인 일처럼 착착 진행도 잘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릴리이다. 원래 작가의 의도는 테드가 주인공이었다고 하는데 너무 매력적이고 독특해서 주인공이 릴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릴리는 일종의 사이코패스인데 무색무취해서 평소에는 표가 안 난다. 자유분방한 부모님 사이에서 넓은 초원 옆 손님이 끝없이 드나드는 하우스에 살고 있던 릴리는 어릴 때 첫 살인을 하고 대학에서 만났던 남자친구의 배신을 알게 되면서 그를 죽이고 우연히 만나게 된 옛 남친과 자신을 배신했던 여자선배를 다시 죽이고자 계획을 세우게 된다. 깡마르고 조용하면서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녀가 주도면밀하게 죄책감 전혀없이 살인을 계획하는 것보면.... 엄청 수월하게 모든 걸 해결해서 신기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귀신은 뭐하나...싶게 좀 처리하고 싶은 인간들이 많다. 이 소설은 그런 사람을 너무난 수월하게 처리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약간의 사이다... 같은 효과도 주지만... 암튼... 흥미롭게 읽었다.

 

열린 결말... 과연 .... 다음 시리즈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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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알라딘 특별판, 양장)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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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최고의 화제였다고 느껴졌던 책... 여성 작가인데... 문체가 남성스럽다고?

세상에.... 평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고 보니 정유정... 님이라면... 예전에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작가? (나, 사실 이 책 얘전에 사놓고 아직도 읽지않고 쳐박아 두었는데...음...)

속는 셈 치고 한번 읽어봐야지.

어~~ 시작... 두둥... 이렇게 심각한 책이었나?

나는 요즘은 한달에 한권 책 읽기가 어렵고 (진짜 2011년에는 방학 외에는 거의 전멸... )진짜 독서는 나에게 꿀맛같은 시간이라서 정말 즐겁게 책 읽고 싶기도 하고...( 어두운 거 원래 싫어라 하는데 요즘 정말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뭔가? 도대체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

거대한 사건의 싸이코 살인자.. 의 자식으로 살아가야하는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그에게도 한 때는 멋진 아빠와 야무진 엄마가 있던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댐이 있던 그 마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야.

‘세령호의 재앙’에서 살아남은 아이 서원... 그의 아버지는 그 재앙을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희대의 살인마.. 현수..

 

저 밑에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에서도 봤지만... 살인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은 정말 또다른 감옥살이인 것 같다. 게다가 의도적으로 그 사실 가는곳마다 알려주는 친절한... 적대자가 있다면 그 삶의 팍팍함이야 말해서 뭐하겠는가?

 

인생은 ‘ 그러나 ’ 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끝까지 이어지는 반전 속에서 재미있었던 책

영화화 된다는데.... 과연, 이런 긴박감을 영화에서 살릴 수 있을까?

최현수를... 많은 사람들은 ‘송강호’로 지목했다는데(어디 보니까 조진웅씨던데... )... 참 어울린다.

내 안에는 어떤 지옥이 있는 걸까? 그렇게까지 지옥은 아니길 바라며...

힘있는 글발, 정유정 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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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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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유정...

그녀는 요물 같은 작가이다.


사실 그녀의 작품이 내 스타일은 아니다. 나에게는 좀 많이 무겁고 버거운 그녀의 이야기들...

근데 참 글발이 좋고, 술술 잘 읽힌다.

 

충격적이었던 '7년의 밤' 이후...무섭지만 찾아보는 작가가 된 그녀는 잊을만 하면 다시금 찾아온다. 

전작 28... 이 쉽게 읽었지만 너무 힘들었던 경향이 있어서 그녀의 소설을 찾아 읽기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또 겁도 없이 찾아서 보고야 말았다.


주제도 제법 무거웠다.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이고 그의 이야기가 실려있거든.

한유진... 그가 이책의 주인공이며 화자이다.

사이코패스... 그 중에서도 최고 레벨 ....프레데터(이건 포식자)란다.


유복한 가정에의 아빠, 엄마, 연년생 형 한유민과 한유진....그들이 세례를 받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지금은 아빠랑 형은 없고 엄마와 나 유진, 친구이면서 어떤 사연으로  입양된 해진이 형처럼 친구처럼 같이 살고 있는  곳은 군도라 불리는 새로운 신도시로 이 곳의 고층 아파트 최고층에 살고 있다.

 

기억이 끊긴 채 잠에서 깨어나보니 유진은 피투성이에다가 집안은 엉망진창이다.... 끊기 기억을 되새기고 엄마의 일기장을 살펴보면서 유진은 자신에 대해서....자기 안에 잠재우고 있던 '악'에 대해서 인식하며....본성을 찾아간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사건...사건...

 

실제 이야기는 이틀 정도의 시간 이야기이지만... 그의 내면의 변화, 과거에 대한 일깨움.... 등이 나오면서 악인 '나'의 시각으로 보는 '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왜 이렇게 작가는 '악'에 집착할까? 사실... 사이코 패스라는 유진의 이야기는 공감이 갈 수는 없다.

 

이 주인공의 어머니나 이모는 또 어쩜 이렇게 똑똑하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인지...

​참 놀라울 뿐이다.

어머니로서 나는...내 아이가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또는 나의 사랑하는 아이가 또 다른 아이에게 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약을 꼭 먹어야 본성이 진정된다해도 약을 먹은 아이가 너무 괴로워한다면... 끝까지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면서 약을 먹일 수 있을지도...

그리고 정말 이모의 진단처럼 필연적으로 유진이는 사이코패스로 범죄를 반드시 저질렀을까? 너무 심하게 통제해서 오히려 더 나빠진 건 아닐까?

   

이 책 덕분에 여기저기 찾아본 사이코패스의 확률이 생각보다 높아서 좀 무섭다. 실제 사이코패스 아닌 반사회적 성향은 너무나 많아진 것도 같고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라  사실 겁이 나기도 하다.​

암튼.... 짧은 시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다시 꺼내보고 싶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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