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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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 그리고 비판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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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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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간된 날에 신청했는데, 내일 드디어 받아 보게 됩니다~ 5일만에 받아 보는군요~ 

뭐 같이 사는 책이 좀 귀하기 때문에 책배달이 한 2일 늦어지네요~  

발행을 기념하여, 김용철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도 있습니다. 

그것을 보니 크게 3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1. 나훈아씨가 삼성가의 초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즉 한번 가서 2~3곡 노래 부르고 3천만원 정도를 받는데, 나훈아는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유가 역시 걸작입니다. 자기는 대중가수이니, 표를 사고 와서 자기 노래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ㅋㅋ 

 

2. 삼성이 경쟁사(LG겠죠 ?)에 냉장고와 에어콘이 밀리자, 이건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 국민 모두에게 삼성 제품 무료로 줘서라도 경쟁사를 죽여랴~ " ㅋㅋ 

 

3. 참여정부 말기에, 새로운 국세청장 후보 3명의   검증을 해달라고 김용철 변호사에게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청와대에서 나름대로 사람을 검증했겟지만, 김변호사가 보고는 3명 모두가 삼성라인으로, 삼성에게서 녹을 받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빨리 책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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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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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원문 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02090.html 



스튜어디스가 무릎걸음으로 와서 시중을 들었다. 동행한 검사들은 신기하다는 듯 연신 두리번거렸다.”


100여명이 탈 수 있는 여객기를 16인승으로 개조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전용기에는 김용철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과 몇몇 현직 검사들이 타고 있었다. 후배 검사의 상가에 급히 갈 일이 생기자, 이학수 당시 삼성 부회장이 김 팀장에게 회장 전용기를 탈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전용기 탑승을 받아들인 검사들과 삼성 사이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일화다.


2007년 10월 이른바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 29일 <삼성을 생각한다>(사회평론)를 냈다. 이 책에는 ‘관리의 삼성’이 그동안 법원·검찰·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상대로 어떤 형태의 로비를 펼쳤는지와 경영권을 세습하는 과정에서 증거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 행태가 반도체 회로도처럼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김 변호사는 다시 들어도 충격적인 법조계 관리 실태를 털어놓고 있다.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인사들의 실명을 그대로 써 논란도 예상된다. 한 예로, 참여정부 때인 2007년 김 변호사의 폭로 뒤 청와대 쪽에서 국세청장 후보 3명의 ‘검증’을 그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결론은 “모두 삼성의 관리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법관도 예외가 아니었다. “판사의 고교 동창인 계열사 부사장이 관리를 맡았다. 2002년에는 나와 부사장, 판사 셋이서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이 판사는 6년 뒤 터진 삼성사건에서 재판장을 맡았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진도가 나가지 않던 당시, 지검장 집엔 삼성 관계자가 드나들며 선물을 갖다줬다는 내용도 실렸다.


삼성 관련 사건을 맡은 부장검사의 처남이 삼성증권에 투자했다가 본 손해를 삼성이 보전해줬다는 주장도 있다. 또 한 대법관에게는 150만원짜리 굴비세트를 보낸 일도 있다고 한다. 보내면서 ‘설마 받기야 하겠나’라고 생각했지만, 굴비는 반송돼 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삼성 임원들이 연루된 사건의 뒤처리도 맡았다고 했다. 임원들이 1999년 성매매를 하다 걸려 검찰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하자 김 변호사가 이를 ‘처리’해 줬는데, 당시 삼성은 성매매를 한 임원과 이름이 비슷한 임원까지도 미국으로 도피시켰다는 얘기가 나온다.


책은 이 전 회장의 제왕적 모습도 자세히 소개한다. 이 전 회장은 삼성 제품의 판매량이 경쟁사에 뒤처지자 ‘모든 가정에 삼성에어콘 과 냉장고 를 공짜로 나눠줘서 경쟁사를 망하게 하라’는, 선뜻 믿기지 않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김 변호사는 주장했다.


“거짓이 이겼다고 해서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김 변호사는 “반도체 기술자보다 비자금 기술자가 대우받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묻고 있다.




스튜어디스가 무릎걸음으로 와서 시중을 들었다. 동행한 검사들은 신기하다는 듯 연신 두리번거렸다.”

100여명이 탈 수 있는 여객기를 16인승으로 개조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전용기에는 김용철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과 몇몇 현직 검사들이 타고 있었다. 후배 검사의 상가에 급히 갈 일이 생기자, 이학수 당시 삼성 부회장이 김 팀장에게 회장 전용기를 탈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전용기 탑승을 받아들인 검사들과 삼성 사이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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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독살사건 2 - 효종에서 고종까지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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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책, '조선왕 독살 사건 2'/이덕일에 나온 부분입니다.

 

일제는 대한제국(조선)을 강점한 다음 달 자국을 멸망시키는 데 공을 세운 76명의 조선인들에게 작위와 막대한 은사금을 주는데 그들 대부분이 노론이었다. 정조가 죽자마자 모든 정책을 거꾸로 돌려서 나라를 망하게 한 것도 부족해 나라를 직접 일제에 팔아먹은 집권 당파가 노론이었다.

 

중략.

 

그리고 역사 연구가(학자,교수 등) 재생산 시스템을 장악한 막강한 카르텔을 형성해 이른바 정설과 다른 이론(異論)과 정설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을 학계에서 추방해 왔다. 앞에서 보았듯이 '북학파 = 노론 ' 이란 구도는 이들이 지니고 있는 현실의 학문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보여주는 한 사례에 불과하다. (설명. 현 국사 교과서에는 조선말 북학파가 노론이 대다수 였다고 거짓 기술하고 있슴.)

 

청소년들에게 국사를 암기 과목으로 여기게 만든 죄악적 상황의 뿌리도 여기에 있다. 검은 것을 흰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시험에 나온다'고 윽박지르니 학생들로서는 외우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중략.

 

아직도 노론 사관과 일제 식민사관이 정설인 한국사의 확대 재생산 구조를 바꾸지 않고 한국 사회가 어찌 미래로 나갈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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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5-11-0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눈물나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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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사이토 다카시  를 읽고~

인터넷에서 책을 살 때(직접 안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고나서 후회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별 기대를 안했는데 좋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후자라고 말하고 싶네요~  즉 별 기대 안하고 샀는데 너무 좋은책~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이다.
언듯 생각하면 역사학과 교수도 아닌 사람이 왠 세계사 책을 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이점에서 부터 함정이 있다.
한국에서 역사교육이라는 것은 대부분 연도외우고, 사건 사고 외우는 식이다. 내가 학교 다닐때도 그랬고 지금도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고, 외울게 많은
그런 암기과목으로 내팽겨쳐진다.


그러나 알고보면 역사/세계사 만큼 재미있는 분야가 없다. 바로 우리들의 얘기고 우리 조상들의 얘기고, 그 얘기도 좋은 애기와 나쁜 얘기가 두루 나온다. 다만 이것을 서열/등수 메기기 위해, 그래서 점수 메기기 편한 5지선다식의 연도나 외우는 식의 교육이 되면 정말 피곤하고 재미없어지는 것이 역사/세계사 과목이다.


이런면에서, 이 책의 일본인 저자는 두루 박학한 지식(백과사전식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전문적으로 한분야에 대한 지식은 좀 부족할지는 모르나(그러나 실제는 별로 그렇지도 않다), 전체적으로 보는 눈이 대단한 일본인 저자이다.
 
이책을 추천한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씨가 후기에서 말한 것 처럼, 일본의 힘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고 그런 저자이다.
즉, 돈만 되는 경제/경영 파트만 활성화되고 인문-사회 과학 분야는 엄청나게 침체되고 죽고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런 역사서는 한국에서는 이제 더이상 나오기도 힘들고, 이런 주제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일본에서느 여전히 인문과학이 강하고, 역사학도 역시 강하다.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일본을 이길 수 없는 이유이다. 일본의 저력이 정말 느껴진다.
 
한국인은 일본에 대해서 아주 친하거나(친일파) 아니면 아주 맹목적  반감이 있는(대다수 한국인들)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객관적으로 진짜 일본의 실체와 능력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의 힘으로 다음을 꼽았다.
1. 욕망(물질적 등의)
2. 모더니즘(서양 근대화)
3. 제국주의
4. 괴물들(자본주의,사회주의,파시즘)
5. 종교
 
전체적으로 서양에서 자본주의가 왜 발전했고, 어떻게 현재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가 맥락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잘 논리적 전개가 되고 있다.
근데, 그 자본주의는 제국주의와 기독교와 빼놓고 말 할 수 없고, 그래서 우리는 다방면에서 박학다식한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우석훈 교수가 추천한 것처럼, 중-고교생이나 대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이라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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