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차트랑 2010-12-10  

안녕하세요 램브란트님, 제게 방명록을 써주셔 깊이 감사드림과 더불어 답장이 늦어진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 누군가가 저의 방명록에 글을 남겼으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방명록에 이렇게 글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요즘 페이퍼 작성에 재미가 들려서^ 페이페의 글을 쓴 다음 저의 서재 여기저기를 눌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방명록을 별 생각없이 누르게되어 잘못 눌렀다 싶었는데....그 곳에 글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차트랑공이라는 닉네임을 가끔 보시게 된 것은 제가 램브란트라는 이름을 여기 저기서 보게된 것과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저도 박노자의 ' 거꾸로 보는 고대사'에 대한 램브한트님의 리뷰를 보고 무척 반가웠고 댓글을 드렸던 것입니다.  

차트랑공이라는 닉네임은 인도의 '차투랑가 chaturanga'라는 현대 체스의 기원이 되는 게임의 이름을 모방한 것이랍니다. 그리고 예측하신대로 저는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구요 전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상담을 해주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보신 그림은 경비행기입니다. 두사람이 탈수 있는 경량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경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 

세계의 모든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 우리의 역사를 좀 알고나서 다른 나라의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 역사 진도가 느릴 수밖에 없네요. 친구분들께서 결혼을 한 것 처럼 저도 결혼을 했습니다. 저역시 남좌~^ 입니다.  

갈등의 핵, 유태인은 램브란트님의 소개로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썼는데 마음에 안드실 수도^^ 그리고 유태인 관련 서적을 좀더 읽어보려 합니다. 이는 램브란트님 덕분입니다. 저는 어느 한쪽에 관심을 가지면 그 쪽 분야를 두루두루 살피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성미인지라 작가 혹은 같은 범주의 책들을 두루 살펴야 직성이 풀리더군요.  

비록 알라딘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알게되었지만 좋은 대화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사람은 고독해진답니다. 음악과 미술을 공부하고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점점 좁아지는 반비례적인 현상은 어쩌면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딜레마일 수도 있답니다.  

아무쪼록 편안한 대화의 창을 서로 열어두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렘브란트님...안녕히... 

 

 

 
 
차트랑 2010-12-15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장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이 많이 차가워져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감기로 고생한다는 소식입니다. 방명록이라는 창구가 있다는 것과 그 기능을 이제서야 알게되었군요. 저는 이책 저책 닥치는대로 읽는 편인지라 특별히 내공이랄 것도 없습니다만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주식의 주자로 모르는 입장입니다^ 주식과 인연을 맺을 만한 기회가 없었던 탓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주식 시장의 흐름을 전혀 알지도 못합니다. 시간 나는대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하시는 주식 잘 되시길 바라며 기온이 낮으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