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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이 어때서? - 노경실 작가의 최초의 성장소설
노경실 지음 / 홍익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십대의 무서운 범죄와 엽기적인 행각 따위는 소설 속에 없었다.
다만 조용히 고민하고 친구들과 수다 떨고 옆집 오빠를 짝사랑 하는 순수한 샘물 같은 소녀가 있었다,
소설속의 연주를 보는 동안 우리 딸아이가 생각이 났다 ,, 연주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어쩌면 우리 아이랑
닮았는지,, ^^우리 아이의 일기속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였다,
소설속의 연주는 가수가 꿈인 아이이다 ,,대중가수를 숭배하고 그와 같이 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연주의 친구 민지는 얼마전 부모님이 이혼한 상황이다 ,, 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것 처럼 심각하거나
슬프거나 하는 분위기는 없다, 친구인 연주가 오히려 조심해하고 미안해 하지만 민지의 발랄함 만은 변함이 없는 것을 보며
요즘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도 아이들은 나름의 생존 방식대로 진화 하며 자신의 삶을 여위하는것을 볼수가 있다
이야기는 잔잔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듯이 세심하다
우리 딸아이가 읽으면 뭐라고 할지 참 궁금하다, 자신의 얘기와 비슷해서 재미 없다고 할지 ,,도 모르겠다
평범한 일상 , 엄마의 밥먹으라는 잔소리가 없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외치는 연주를 보며
나도 그날 하루종일 밥먹으라는 소리를 안해봤다 아이에게 엄마의 점수가 조금 올라갔을까??
그시절 엄마의 잔소리를 너무도 싫어하던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어느새 그때의 엄마보다도 더 잔인하고 집요하게
잔소리하고 있는 지금의 내 자신을 보며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생이란 돌고 돌진대 우리 아이의 모든 것을 안다고 자신하면서도 그애를 이해하기 귀찬하고
내가 조정하는 대로 움직여 주었으면 하는 기성세대,, 참 재미있는 것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