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필 무렵 당신을 보내고
이춘기 지음, 이복규 엮음 / 학지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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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극적이고 감동이 큰 이야기를 만났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가 이렇게 가슴절절하고 마음을 울릴수 있을까, 목련꽃 필 무렵 당신을 보내고는 익산시 춘포면 용연리에 살면서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한가정을 이루고 사시던 이춘기 할아버지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꼼꼼하게 써내려간 일기를 책으로 엮은 책이다.

초등학교때 학교 숙제로 마지 못해 썼던 일기를 생각하면 참 귀찮은 과제물로밖에는 여기지지 않는다, 그리고 내 일기가 머가 그렇게 중요할까 하는 생각에 대충 아무이야기나 썼던 기억이 난다,

이춘기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1961년 부인이 중병을 앓아 몹시 위중한 상태로 서울 큰병원으로 방문하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 시절 병원시스템도 엉성하고 또 병원 한번찾아가기 힘든때에 모두드러하였듯이 몸이 아파도 병원갈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병을 키워 종국에는 손쓸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 부인은 그렇게 아픔을 겪으며 가족의 품에서 임종을 맞게 된다. 하루 하루 죽어가는 부인을 보면서 자신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 부인의 심리상태를 감내하며 하루하루 써내려간 일기에는 자책감과 슬픔이 녹아들어 있다.

부인을 그렇게 보내고 남겨진 가족과 다시금 생활에 쫒기에 삶의 터전으로 뿔뿔이 흩어진 장성한 자식과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아들들과의 넉넉지 못한 안주인이 없는 엄마가 없는 아이들의 뒷 바라지를 하며 쓸쓸하게 지내는 모습에서는 정말 짠한 마음이 든다,

이 일기는 그 시대를 이야기하는 사실의 기록으로 그 시절 우리나라의 실정이나 경제사항 물가사항등 여러 가지 전반적인 일상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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