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안드라 왓킨스 지음, 신승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아도 매우 불편하게 다가오는 아빠와의 여행이야기이다, 어릴때의 아빠는 한없이 자상하고 재미있고 내게 모든것을 맞춰주는 나의 세상에서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자리한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가고 자신만의 세상이 구축되고 친구들이 생기고 또다른 세상의 재미에 눈을 떠가면 내게 신과 같았던 아빠라는 존재는 한없이 초라하고 세상의 다른 아빠들보다 능력도 딸려 보이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이런 아빠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아빠와의 장기간 시간이 걸리는 여행을 같이 한다는 상상조차 매우 불편하게 다가오는것이 사실이다,

이책이 작가 안드라 앗킨스는 자신의 책의 홍보의 수단으로 자신의 책의 무대가 된 나체즈 길을 걷고자한다, 농지와 습지대로 둘러싸여잇는 720킬로미터의 고속도로를 걸으며 그곳의 정복자 들의 마음을 느껴보며 자신의 책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5주간의 여정을 꾸민것이다, 하지만 혼자 그 긴 여정을 소화 하기 힘들어 조력자를 찾던중 현재 아무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중인 아빠를 생각하게 된것이다, 80세의 아빠는 기력이 몹시 쇠하였고 얼마전 수술로 거의 거동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노인이지만 도움을 청할 유일한 사람이 것이다. 고집장이 아빠는 처음에는 이 여행에 반대 하지만 딸 안드라의 설득에 못이겨 겨우 동참하게 된다.

걷는 사람이 거의 없는 황량한 고속도로를 걸으며 두려움과 외로움을 이겨내며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길을 스스로 목표를 정해 걷는 딸과 그런 딸을 노구의 몸으로 돕는 아빠는 서로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감내하며 여행을 지속시켜간다.

아빠의 회고로같은 장면을 읽으면서 지금은 그저 늙은 고집장이 아빠이지만 그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런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이런 아빠의 모습이 되었다는 설명을 들으니 가슴이 짠해 옴을 느낀다. 싫다고 밀어내기만 했을뿐 깊이 이해해 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아빠이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됐음은 부인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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