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밭일 1시간, 낮잠 2시간 - 느긋하게, 천천히, 조금씩! 통나무집 노부부의 즐거운 슬로라이프!
츠바타 히데코.츠바타 슈이치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7년 7월
평점 :
1928년생 할머니와 1925년생 할아버지의 슬로우 라이프 생활을 엿볼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밭일 1시간 낮잠 2시간, 제목에서 느낄수 있듯이 이 노부부에게 시간이란 현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쫓기듯 뛰어다니는 그런 바쁜 것이 아닌 한없이 느리고 고요함을 느낄수 있는 풍경이다.
나의 로망이기도한 노년의 전원생활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궁금해 하며 이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아기자기한 할머니의 살림을 보면서 오랜 세월 때가 묻고 낡았지만 여전히 이쁘고 쓸모있는 시간의 단련된 물건의 견고함을 느낄수 있었다,
건강이 안좋은 할아버지를 위해서 소금끼를 쏙뺀 식단을 손수 차리며 맞춤형으로 할아버지를 내조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평생을 같이한 부부에게서 느낄수 있는 부부애를 알게 되었다,
어릴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풍족함에 감싸여서 살았을것만 같은 할머니는 결코 낭비가 심하고 허영심 많은 여자로 큰 것이 아니라 항상 아끼고 겸소하며 모든 것을 손수 차근차근하는 현모양처로 자랏음을 알수 있었다.
그 모습 그대로 노부인이 되어서도 본인 스스로 차곡차곡 살림을 꾸려나가 이만큼 풍성한 열매를 맺은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을 하게 된다.
할머니의 레시피도 너무 재미있고 꼭 따라 해보고픈 레시피이다, 모든 식재료에 정성을 기울이고 스스로 기른 채소로 저장하여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 골구로 영양이 갖추어진 식단을 내놓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살뜰하게 내조를 하였기에 할아버지가 밖에 일을 열심히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물질은 풍성해 졌지만 마음이 메말라가는 현대인에게 이렇게 작은 텃밭에서 작은 채소들을 길러가면서 아기자기 예쁜 살림을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의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