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화가를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였다,
초등학교 이후로 잡아 보지도 않는 하찮은 연필 한자루와 아무것도 없는 빈 노트 한권을
여유롭게 옆구리에 끼고 냇가나 공원벤치에 앉아 한가로이 풍경을 담아내는 그들의
재주가 한없이 부러울 뿐이였다,
그림그리기를 시작하기에는 왠지 쑥스러운 중년의 나이가 되어 [이지 드로잉 노트]를
선물 받았다, 드로잉 노트를 받으면 저절로 그림이 스르르 그려질것 같은 마법의
책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쭉 한번 훑어 보았다, 처음에는 가로 세로 줄긋기가 보였다,
난생처음 학교라는곳에갔을때 국민학교 일학년 때 처음 배운것이 줄긋기였다,
그 당시에는 요즘처럼 미리 글을 배우고 가는 아이들이 드문때라서 국민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줄긋기를 배웠다,
그때의 감회가 솟아 올랐다, 내가 다시 걸음마를 시작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더니 다음장에는 물결모양 긋기가 있었다, 계속 줄긋기 연습만한다,
그 다음장에는 세모를 이어서 그리란다, 그다음에는 네모 그다음에는 동그라미다
하악~~ 동그라미에서 살짝 절망감이 솟아 났다 '내가 도대체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
'이래서 멋들어진 풍경을 언제 그릴수 있다는거!!!'
내게 부족한것을 스스로 발견한 것이다..... 끈기
그리고 알았다 그리그리기는 단순히 손의 재주로만 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창조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이 그림을 잘 그릴수 있다는것을 알았다,
이책에서는 단순히 그림 그리는 잔재주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였다
책에서는 사물을 그릴때 그 사물을 먼저 자세히 들여다 볼것을
말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그리고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는 것이 아닌 그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릴것을 말하고 있다,
세상사는 이치도 그림그리기와 참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이기적은 생각을 버리고 사물을 그 사물그대로 받아들이고
형상화 시키는 작업이 얼마나 아름다울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중간중간에 넘어가면서 그림그리는 것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고 있다,
단순한 잘 그리는 방법을 생각하던 내게 작은 충격이였다,
사물을 관찰하는 방법과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열어 주는 시간이였다
이책을 그려나가면서 새로운 창의력인 생각과 다른시각을 갖게 될것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그림이지만 나만의 그림을
그릴 용기가 생길것같다, 다음 드로잉 책을 찾아보고 있다,
내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