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산책 시키는 일을 하는 다소 엉뚱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왠지 가볍게 보이기도하고
하찮은 일을 하는듯이 생각도 되지만 멀쩡히 대학까지 나와서 다섯마리의 각각의 개를
데리고 개의 뒷처리 봉투를 배낭에 지고 남의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인공 도랑은 대기업 컨설턴트로 잘나가는 인물이였다, 그런 그가 진주라는 아름다운 산업스파이의
꼬임이 넘어가 자기도 모르게 산업스파이라는 죄목을 둘러쓰고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게 된다
회사에서 내쫓기는것이 문제의 끝이 아니였다, 산업스파이라는 오명을 그를 어느 소속에도
들어갈수 없는 주홍글씨를 붙여 주었고 더이상은 제도의 안정권안에서 근무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그가 선택할수 있는 직업은 고기집 뒷골목에서 찌든 불판을 닦아내는 일이나
역할을 대신해 주는 대행업체정도의 아르바이트 그리고 주인대신 개를 산책시키는 일 정도이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소심하나 소시민으로 없는 듯이 살아가려는 그에겐 항상 난제가 따른다,
옆방 사람의 예의 없는 소행을 따지러 갔다가 도리어 성추행범으로 몰리어 그나마 지내던
고시원 쪽방에서도 쫓겨나고 잠시 눈이라고 붙이려고 노숙자라를 찾다가 들어간 빈건물 자리에서
불량 학생들의 주먹세례에 그나마 벌었던 일당마저 빼앗기고 내몰리게 된다,
우리시대의 벼랑끝으로 내몰린 젊은 인생들을 보여주는듯하여 마음이 짠해온다,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가 그를 설레이게 한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개를 돌보게 된 것이다, 그는 라마를 통해서 제기를 꿈꾸어 본다
그의 제기를 과연 이루어 질까?!
전민식 작가님의 프로필을 보니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도랑처럼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는
느낌이든다, 우리네의 인생은 모두 질곡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질곡의 삶에서 개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도약을 꿈꾸는 사람 도랑
하지만 개는 그냥 개 일뿐이였다, 개가 아무리 사람의 사랑을 받고 사람보다 더 극진한
대접속에 털을 알록달록 꾸미고 비싼 개사료를 먹으며 우아하세 사람들 모두 눈빠지게 일하는
평일 오후에 공원을 산책하는 호사를 누린다하도 개의 야생의 잔인성을 포기 못하고
동족을 끔찍하게 물어뜯어 죽이는 개이다, 처음부터 개를 탈출구로 삼았다는 시도 자체가
처음부터 실패가 예고된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